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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313049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4-03-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_7
01. 유대인의 마음 _10
02. 유대인의 귀 _32
03. 유대인의 눈 _73
04. 유대인의 머리 _158
05. 유대인의 손 _200
06. 유대인의 발 _244
07. 성서와 유대인 _256
08. 인간의 조건 _278
책속에서
아키바는 탈무드 가운데 가장 존경받고 있는 랍비다. 그는 유대인의 민족적 영웅이기도 하다. 그는 큰 부잣집에서 양치기로 고용되어 일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에 주인집 딸과 사랑하게 되어 부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두 사람은 결혼했고, 딸은 내쫓기는 처지가 되었다. 그는 학교에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책을 읽을 수 없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꼭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공부하도록 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어린이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그가 13년간 학교에서 공부하고 돌아왔을 때, 그는 당대 최고 학자로서 명성을 얻고 유명해져 있었다. 후일 탈무드의 최초의 편집자가 되었는데, 그는 의학・천문학을 공부하고 많은 외국어를 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여러 번 유대인의 사절로 발탁되어 로마에 다녀오기도 했다.
-「유대 민족의 영웅, 아키바 」 중에서
어떤 랍비가 하인에게 시장에 가서 뭐든 맛있는 것을 사 오라고 했다. 하인은 혀를 사 왔다. 이틀 후에 그 랍비는 같은 하인에게 오늘은 싼 음식을 사 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또 혀를 사 왔다. 그래서 랍비가 물었다.
“맛있는 것을 사 오라고 했을 때도 혀를 사 오더니, 값이 싼 것을 사 오라고 시켰는데도 또 혀를 사 오니 도대체 어찌 된 일이냐?”
그러자 하인이 대답했다.
“혀가 아주 좋은 경우는 그보다 좋은 것이 없고, 또 나쁘면 이만큼 나쁜 것도 없습니다.”
- 「혀 2」 중에서
남을 헐뜯는 것은 살인보다도 위험하다. 살인은 한 사람밖에 죽이지 않는데, 중상은 반드시 세 사람을 죽인다. 즉 남을 헐뜯는 바로 그 사람 자신, 그것을 막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 그 중상의 대상이 된 사람이다.
남을 헐뜯는 것은 무기를 들고 사람을 해치는 것보다도 죄가 더 무겁다. 무기는 거리가 가깝지 않으면 상대방을 해칠 수 없으나 중상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 있다. 이것은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더 많이 하라는 뜻이다
- 「중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