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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미국
· ISBN : 9791194523499
· 쪽수 : 680쪽
· 출판일 : 2025-09-01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서문을 대신하여
1부: 서론
1장 우리 시대의 반지성주의/ 2장 호평 받지 못하는 지성
2부: 마음의 종교
3장 복음주의의 정신/ 4장 복음주의와 부흥운동가/ 5장 근대성에 맞선 반란
3부: 민주주의 정치
6장 젠틀맨의 쇠퇴/ 7장 개혁가의 운명/ 8장 전문가의 부상
4부: 실용적인 문화
9장 기업과 지성/ 10장 자조와 영적 기술/ 11장 주제의 변주
5부: 민주주의 사회의 교육
12장 학교와 교사/ 13장 생활 적응의 길/ 14장 어린이와 세계
6부: 결론
15장 지식인: 소외와 체제순응
감사의 말/ 주/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책속에서
정치에 관심이 많은 근본주의자를 극우로 이끄는 것은 단순한 기회주의가 아니다. 근본주의자들도 다른 이들 못지않게 자신들이 폭넓은 세계관을 지녔다고 여기는 경향이 강하며, 종교적 반감과 정치적 반감을 결합할 수 있을 때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 그들은 언뜻 보기에 서로 무관한 적의를 하나로 결합해서 상승작용을 하게 만드는 능력을 발전시켰다.
숙련과 지성은 결정을 내리거나 관리하는 권한에서 완전하게 소외되었던 것이다. 공공생활에서 지성의 지위는 유감스럽게도 교육이나 훈련에 대한 젠틀맨의 시각에 의존하게 되었고, 따라서 그들의 정치적 명운과 밀접하게 연결되어왔다. 19세기 미국에서 지성은 결국 존재 가치를 잃어버렸다.
과거에는 사업이 종교적 훈련의 수단이고 하느님을 섬기는 다양한 수단의 하나였던 반면, 이제는 종교적 훈련이 사업의 수단이고 하느님을 세속적인 목적에 활용하는 방편이 된 것이다. 그리고 과거에는 사업에 성공하면 그것을 구원의 징표로 여기던 사람들이 이제는 구원을 현세에서 의지의 힘으로 이뤄내는 것, 즉 세속의 목표를 추구함으로써 성공과 동시에 얻는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 종교는 활용해야 하는 것이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