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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유리알 유희

초판본 유리알 유희

(1943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헤르만 헤세 (지은이), 홍진호 (옮긴이)
더스토리
2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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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유리알 유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초판본 유리알 유희 (1943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94591443
· 쪽수 : 772쪽
· 출판일 : 2026-09-01

책 소개

개인(자유)과 사회(위계질서)의 불화를 고민하고 조화를 모색해온 독일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가, 특히 1930년대 독일에서 전체주의(국가)의 폭력이 더욱 본격화되자 충격을 받고 구상하기 시작해서 12년 만에 집필을 완성한 소설이다.

목차

서문_ 유리알 유희 : 유리알 유희 역사의 대중적 개관 시도

#1. 마지스터 루디 요제프 크네히트의 전기
소명│발트첼│자유연구 시절│두 개의 교단│사명│마지스터 루디│재직 기간│두 개의 극(極)│대화│준비│회람 문서│전설│

#2. 요제프 크네히트의 유고
학생 시절과 연구생 시절의 시
세 편의 전기_ 비를 부르는 사람│고해 신부│인도의 삶

작품 해설
헤르만 헤세 연보

저자소개

헤르만 헤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7년 독일 남부 도시 칼프에서 개신교 목사이자 선교사인 아버지와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스위스 바젤과 칼프에서 성장했다. 열다섯 살 때 재학 중이던 신학교를 그만두며 “시인이 되지 못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라고 결심한 헤세는 그해 6월 삶의 좌절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 정신병원에 입원해 신경쇠약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 인문계 중등학교인 김나지움을 다니다 다시 학업을 중단했고, 시계 공장과 서점 등에서 수습사원으로 일하며 글쓰기에 전념했다. 1899년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첫 산문집 『자정 너머 한 시간』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당시 『자정 너머 한 시간』 출간을 결정한 독일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대표 오이겐 디더리히스는 “이 책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만큼 더 그 문학적 가치를 확신한다”라며 헤세에게 작가로서의 확신을 심어주었다. 이 책으로 독일 문학계에 이름을 알린 헤세는 1904년 『페터 카멘친트』로 큰 주목을 받으며 일약 유명 작가로 발돋움했고,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청춘은 아름다워』 등을 발표하며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독일포로구호’에서 일하며 전쟁포로들과 억류자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하는 한편, 정치적 논문과 선전문 등을 발표하며 전쟁의 비인간성을 규탄했다. 이런 활동들로 인해 그의 작품들은 독일 내에서 불온서적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전쟁 기간 당시 정신적 어려움을 겪다 카를 구스타프 융에게 심리치료를 받았으며, 종전 뒤인 1919년에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데미안』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젊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작품성 역시 인정받아 베를린시에서 주관하는 폰타네상을 수상했다. 이후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황야의 이리』, 『유리알 유희』 등 여러 작품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군국주의와 국가주의에 비판적이고 나치를 경계한다는 이유로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고, 나치 집권 이후에는 독일 내에서 작품의 제작과 판매가 어려워졌다. 종전 뒤인 1946년부터 독일에서 다시 헤세의 작품이 출간되기 시작했고, 같은 해 노벨 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했다. 1950년 브라운슈바이크시에서 주관하는 빌헬름 라베 상을, 1955년 서독출판협회에서 주관하는 평화상을 수상했다. 1962년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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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연주의와 세기전환기 독일문학, 독일 희곡과 공연예술, 환상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친다. 학창 시절 처음 헤세의 작품을 읽고 감동한 이후 줄곧 문학을 공부해온 학자로서 독일문학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욕망하는 인간의 탄생》, 《낮은 인문학》(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유리알 유희》, 《라이겐》, 《독일 전설 1, 2》(공역), 《다른 한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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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존재를 증명할 수도 없고 존재할 것 같지도 않은 어떤 것들은 말로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사람들의 눈앞에 제시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건하고 양심적인 사람들이 그런 것들을 어느 정도는 존재하는 것으로 다룸으로써 그것들이 실제로 탄생하고 존재할 가능성이 조금 더 커진다. _‘서문’에서


유희의 기호와 문법은 일종의 고도로 발달된 비밀언어이다. 거기엔 여러 학문과 예술들, 특히 수학과 음악(경우에 따라선 음악학)이 관련되어 있으며, 그 비밀언어는 거의 모든 학문의 내용과 결과를 표현할 수 있고 서로 연결시킬 수 있다. 유리알 유희란 따라서 우리 문화의 모든 내용과 가치를 가지고 즐기는 유희이다. 마치 예술의 전성기에 화가가 팔레트 위의 색깔들로 유희했듯이 유리알 유희는 문화의 모든 내용과 가치로 유희하는 것이다. 인류가 지식, 고귀한 사상, 예술작품의 영역에서 창조적인 시대에 이룩해 놓은 것들, 그 이후 학문적 관찰의 시기에 개념화하고 지적인 소유물로 만든 것들, 이 모든 어마어마한 정신적 가치의 자산들을 유리알 유희자는 오르간 연주자가 오르간을 연주하듯 연주한다. _‘서문’에서


나쁜 상태가 목격되었다. 기억의 달인들이 다른 미덕 없이도 탁월하고 눈부신 유희를 할 수 있었으며, 참가자들은 수많은 상상들을 빠르게 연달아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혼란스럽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 그러한 화려한 기술은 점차 엄격하게 금지되었고, 명상이 유희의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가 되었다. 그렇다, 명상이 모든 유희의 관객과 청중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되었다. 종교적인 것으로의 전환이었다. _‘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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