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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모모세, 여기를 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465463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5-05-2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465463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5-05-27
책 소개
나카타 에이이치 명의로 출간된 첫 번째 단행본으로,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청춘들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네 편의 단편에는 모두 자신은 연애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소년 소녀가 등장하며, 뜻하지 않게 위장 연애에 휘말리거나 엉겁결에 거짓말을 하며 기묘한 관계가 시작된다.
목차
모모세, 여기를 봐
해변에서
양배추밭, 그 목소리
고우메가 지나간다
리뷰
책속에서
연인 행세를 시작하고 일주일 동안은 특히 힘들었다. 그저 학교에서 모모세와 사귀는 시늉을 하는 것뿐인데, 워낙 여자에게 면역이 없어서인지 모모세와 마주 보고 앉거나 그의 옆을 걷기만 해도 얼굴이 빨개졌다. 내가 민망해서 거리를 두려고 하면 그는 아무도 없는 곳으로 나를 끌고 가서 “그러면 사귀는 것처럼 안 보이잖아! 할 생각이 있는 거야?”라며 무섭게 다그쳤다.
“이제 가짜 행세는 무리야.”
“어째서?”
“예전처럼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모모세가 진짜 좋아졌구나?”
나는 실소가 터지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애초에 그런 애 모르는 게 나을 뻔했어. 그냥 남남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모모세가 나한테 한 짓을 생각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말도 안 되는 짓이었다. 손을 잡질 않나 엄마의 말벗이 돼주질 않나, 게다가 머리까지 잘라주다니. 정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 그간의 추억 하나하나가 언젠간 나를 구렁텅이로 밀어버릴 터였다. 치명적인 독약을 마신 것이다. 덕분에 나는 약해질 대로 약해졌다. 예전에는 혼자인 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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