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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시계

감정시계

(몸의 리듬이 감정을 만든다)

강도형 (지은이)
쌤앤파커스
1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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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시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감정시계 (몸의 리듬이 감정을 만든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94755722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10-29

책 소개

감정은 시간과 몸을 따라 움직이는 흐름이다. 《감정시계》는 이러한 사실을 통해 감정과 몸의 관계를 탐구하는 심리인문서다. 마음이라는 추상적 공간에서 헤매기를 멈추고 몸이라는 구체적 매개를 통해 감정을 들여다보며, 어긋난 생체리듬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감정을 회복하려 한다. 이 책은 감정시계 개념을 중심으로 삼아 인간의 감정을 구성하는 10개의 신체 태엽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목차

프롤로그: 감정을 이해한다는 착각

1장 우울은 장에서 시작된다
무너진 장과 뇌의 협력/무림의 고수들은 장과 친하다/감정의 균형을 회복하는 장 관리
감정시계 ON: 장 명상

2장 심장의 리듬이 마음을 불안하게 할 때
감정의 첫 번째 청취자/신의 자리/내 몸의 메트로놈을 조율하는 법
감정시계 ON: 심장 명상

3장 피부관리와 감정관리의 관계
피부가 감정을 유도한다고?/악수만으로 감정이 바뀐다/재료의 신선도를 감별하는 요리사
감정시계 ON: 피부 명상

4장 송과체, 하룻밤 사이 마음을 정돈하는 기관
불면은 기침과 같다/뇌 후면의 조율자/아무리 자도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감정시계 ON: 송과체 명상

5장 척추를 세운다는 것의 철학
주의력이 곧 선택이다/우리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척추는 정신과 같이 무너진다
감정시계 ON: 척추 명상

6장 편도체, 우리 안의 야생
고통적금으로 진짜 고통에 대비하라/일상적 죽음의 공포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면/고통적금 재무전략
감정시계 ON: 편도체 명상

7장 해마가 외로움을 기억하는 방식
외로움을 오히려 붙잡아라/해마를 해킹하는 것들/반려 외로움과 산책하는 법
감정시계 ON: 해마 명상

8장 감정노동이 생식에 미치는 영향
죽음을 부르는 생식선 리듬/욕망의 증폭기/법 없이도 살 사람/감정의 뿌리를 다시 깊이 내려라
감정시계 ON: 생식선 명상

9장 뇌간은 쾌락과 우울 사이에서 시간을 지운다
도파민의 본질은 결핍이다/감정의 불의 고리/브레이크가 고장 난 감정이 몸속을 달릴 때/뇌간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기술
감정시계 ON: 뇌간 명상

10장 나라는 존재를 묻는다면, 섬엽을 보라
감정시계를 켜두는 법/고립된 무인도/행복의 기원
감정시계 ON: 섬엽 명상

에필로그: 감정과 함께 사는 법
부록: 감정시계 1달 연습지
참고문헌

저자소개

강도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현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의원 강남점 원장. 미국 통증학회 공식 학술지인 ⟪The Journal of Pain⟫에 세계 최초로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가 타인의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몸과 마음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통증 연구를 통해 증명한 놀라운 일이었다. 최근에는 국제 학술지인 ⟪Annals of Palliative Medicine⟫에 정신과 의사로는 세계 최초로 만성통증이 어떻게 사회인지나 공감 능력에 장애를 일으키는지를 탐구하는 전문가평론(Editorial Commentor)을 기고했다. 또 한국의 고유 명상을 뇌과학적으로 연구하며 명상의 스트레스 조절 능력에 대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해왔다. 의과대학 학부 시절부터 정말 뇌가 마음의 본령인지, 뇌가 전기신호를 통해 기계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이 감정을 충분히 설명해주는지 깊은 의문을 품었다. 그러다 ‘감정시계(FEELCLOCK)’를 떠올리고 탐구하게 되었다. 감정이 신체 상태에 따라 뚜렷한 리듬을 가지고 있으며, 생리적인 구조 속에서 반복해서 발생한다는 점을 연구로 꾸준히 증명해왔다. 《감정시계》에는 이런 성과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감정의 리듬을 들여다보고, 이를 조율하는 루틴, 명상 등을 알려주는 ‘감정시계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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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몸-뇌-마음을 통합적으로 임상연구하면서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감정의 시간성이었다. 내담자들의 우울은 대개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어 있었다. 아침 기상 직후, 오후 3시경, 밤 11시 무렵. 패턴은 다르지만 리듬은 분명했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대개 이른 오후에 증상이 심해졌고 우울증 환자들은 아침이 가장 괴롭다고 했다. 강박 증세는 잠자리에 들 무렵 기승을 부렸고 불안은 퇴근 직후의 텅 빈 시간대에 자주 출몰했다. 나는 그 시간대를 일일이 기록하며 그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언제 잠들었는지, 소화 상태가 어땠는지, 햇빛을 얼마나 쐬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감정이 스트레스나 사건의 결과가 아니라 신체 리듬의 파동이 만들어낸 산출물이라는 점이다.
한 내담자는 늘 오전 10시가 되면 불안이 극에 달한다고 했다. 상담을 거듭하면서 밝혀진 사실은, 이 내담자가 아침 식사를 거르고 진한 커피만 마신 뒤, 컴퓨터 앞에 앉아 꼼짝하지 않고 일한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대체 왜 늘 10시쯤이면 불안해지는 건지 의문을 품었다. 나는 그 시간대에 혈당 감소, 카페인 잔존량, 코르티솔의 자연스러운 변화, 이 세 가지가 겹치며 불안을 증폭시킨다고 설명했다. 정신의 문제가 아니었다. 몸의 리듬이 만든 감정의 굴곡이었다.
나는 ‘정신’과를 찾은 환자의 ‘몸’을 진료하기 시작했다. 위, 장, 심박수, 체온, 호흡, 근육 긴장도, 수면 호르몬, 심지어 척추의 상태까지. 우리는 언젠가부터 마음을 뇌 안에 가두고, 감정을 뇌의 작동만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몸이라는 태엽이 돌면서 감정이라는 시계가 작동한다고 본다. 이 시계가 누구나 가지고 있는 패턴을 따라 작동한다면 이는 감정을 측정하고, 관리하고, 조율할 근거가 된다.
--- 프롤로그: 감정을 이해한다는 착각


하지만 내 진료 경험상 마음의 문제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장 기능에 문제를 안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장이 보내는 신호를 제때 인식하지 못한 채 무시하고 살아온 경우가 많다. 그들에게 나는 다시 조심스럽게 되묻는다. “방금 말씀하신 다섯 가지 원인, 사실 예전부터 계속 있었던 거 아닌가요? 그런데 왜 지금 이 시점에 버티기 어려워진 걸까요?” 트라우마는 수년 전 일이었고, 성격은 수십 년간 그대로였으며, 경제 문제도 갑자기 악화된 건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동안은 잘 버텨냈다. 그렇다면 지금 고통을 폭발시킨 방아쇠는 따로 있을 수 있다. 마음을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적 관점에서 먼저 찾아야 할 것은 지금 당장 개입 가능한 시스템이다. 그게 바로 장이다.
트라우마도, 성격도, 관계도, 경제 문제도 우리가 직접 통제하기 어렵거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설령 해결할 수 있다 해도 비일상적인 노력과 지속적인 환경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반면 장은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가 조율할 수 있는 영역이다. 변화가 빠르고 반응도 비교적 명확하게 나타난다. 몸이 재료라면 뇌는 요리사고 마음은 그 요리사가 만들어낸 요리다. 요리가 탈이 났다면 원인은 요리사에게 있을 수도, 재료에 있을 수도 있다. 이 둘 사이의 시스템이 어긋나 있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요리 전체를 다시 설계하는 일, 즉 몸-뇌-마음이라는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 우울은 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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