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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4777052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5-04-22
책 소개
목차
사르트르 살롱 카드가 배달되었습니다, 받아보시겠어요?
편집자의 각주
시간 나면 참고할 잡동사니들
막다른 골목: 길이 없다
1부 Day 1, 사르트르와의 만남
첫 번째 골목:
구토 나는 현실을 마주한 그대에게
“나는 존재하도록 던져졌다.”
두 번째 골목:
가슴 저리게 외로운 것도 삶의 천형일까?
“혼자 있을 때 외롭다면 나쁜 친구만 사귀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 골목:
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혼자 있으면 외롭다네!
“타인은 지옥이다.”
네 번째 골목:
말 많은 시대를 살아가는 그대에게
“말은 장전된 총이다.”
다섯 번째 골목:
현실을 직면하지 못하는 그대에게
“타자의 시선이 나를 엄습한다.”
2부 Day 2, 사르트르와의 대화
여섯 번째 골목:
과연 어디까지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인간은 자유롭도록 선고받았다.”
일곱 번째 골목:
선택 앞에서 주저하는 그대에게
“우리는 우리의 선택이다.”
여덟 번째 골목:
남의 평가에 목매는 그대에게
“선택하지 않는 것, 그것 또한 선택이다.”
아홉 번째 골목:
나는 왜 존재할까, 내가 선택한 인생도 아닌데…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열 번째 골목:
우연의 존재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인간은 날마다 발명되어야 한다.”
열한 번째 골목:
소외와 갈등의 시대, 이대로 괜찮은 걸까?
“불통은 모든 폭력의 근원이다.”
3부 Day 3, 사르트르와의 동행
열두 번째 골목:
술과 담배가 그대를 규정할 때
“흡연은 파괴적인 소유 행위다.”
열세 번째 골목:
죽음이 두려운 그대에게
“우리는 자유를 그만둘 자유가 없다.”
열네 번째 골목:
그대가 죽음의 의미를 묻는다면
“죽은 자로 있는 것은 산 자의 먹잇감이 되는 일이다.”
열다섯 번째 골목:
사랑이 그대를 속일 때
“사랑하는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열여섯 번째 골목:
신을 믿는 나,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신은 인간의 고독이다.”
열일곱 번째 골목:
사소한 것에 분노하는 나, 어떻게 해야 할까?
“참여는 행동이지 말이 아니다.”
연결된 골목: 그대, 사르트르가 되어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혐오의 시대, 사르트르는 인간 존재의 근본 조건으로서 ‘자유’와 ‘책임’을 강조합니다. 사르트르는 우리가 세상에 아무런 예고 없이 ‘내던져진 존재’라고 고발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사전 허락을 받았다거나 동의를 구하는 말을 들은 사람이 없다는 거죠. 그렇다고 우리가 아무런 이유나 의미 없이 내동댕이쳐진 추악한 잉여물이라거나 외피가 벗겨지고 각화된 텅 빈 존재라는 말은 아닙니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낼 때, 그 삶의 편린을 ‘자유’라는 씨실과 ‘선택’이라는 날실로 엮어낼 때, 비로소 나라는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사르트르는 공허한 인생의 의미는 스스로 만들어 채워나가는 거라고 우리에게 조언합니다. - <사르트르 살롱 카드가 배달되었습니다. 받아보시겠어요?> 중에서
인간은 세상에 마구 내동댕이쳐진 존재야.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처럼 말이지. 좋든 싫든,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인생은 그런 거야. 그리고 죽는 것 역시 우리의 의사와 전혀 상관없어. 사르트르는 이를 두고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아무런 이유 없이 태어나 연약함 속에서 그 존재를 꾸역꾸역 이어가다가 우연히 죽는다”라고 말했어.
이 말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을 한마디로 요약해주는 핵심 명제지.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아무런 이유 없이 태어나 연약함 속에서 살다가 우연 가운데 죽는다. 이 명제는 토머스 홉스가 『리바이어던Leviathan』에서 인간의 삶을 묘사한 것과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어. “사회 밖의 삶은 고독하고, 궁핍하며, 불결하고, 금수 같고, 덧없다.” - <첫 번째 골목: 구토 나는 현실을 마주한 그대에게 “나는 존재하도록 던져졌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