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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087601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5-02-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밥벌이의 웃음과 눈물
식판과 정체성
수요와 공급, 그리고 가성비
입사 동기라는 가늠자
매일 한 발짝씩 더
새로운 세계의 문을 살짝 열고
일기에 남기는 날
회사의 녹을 먹는 사람
일요일 당직자의 마음
월요일 출근자의 마음
삼중고 속에서도
사장님의 식단표
밥 친구
구내식당 밥이 속 편한 이유
아가리어터와 핫도그
구내식당에서 울다
칸막이, 그 이후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가고
노벨문학상 발표 날 우리는 1
노벨문학상 발표 날 우리는 2
노벨문학상 발표 날 우리는 3
나의 뉴욕 시절
태초에 엄마 밥이 있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렇지만 인간과 인간이 만나면 서로에게 흔적을 남길 수밖에 없어서, 그들이 별 생각 없이 무심히 던진 말에 깊이 상처받고, 그들이 애정 어린 마음으로 건넨 말에 크나큰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어떤 선배들은 직장생활뿐 아니라 삶의 멘토가 되어주기도 한다. 신기한 것은 내게 멘토가 되어주는 선배들에겐 대부분 그들의 멘토가 되어준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점이다. 외할머니에게서 어머니에게로, 그리고 딸에게로 전승되는 그 어떤 것처럼 ‘멘토력’이라는 것도 물려주고 물려받는 것인가, 나는 종종 생각한다.
- ‘매일 한 발짝씩 더’ 중에서
“너 지금 대체 뭐 하는 거냐?”
“저 밥 먹는 건데요?”
“그런데 왜 식판이 두 개야?”
“비빔밥이랑 떡볶이 둘 다 먹고 싶어서 사원증 두 번 찍었어요!”
“야. 나 30년 가까이 회사 다니면서 구내식당에서 너처럼 먹는 사람 처음 봐. 다른 사람 식판 대신 받아놓은 건 줄 알았어.”
- ‘일기에 남기는 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