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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병원 이야기

분당병원 이야기

(따스한 정이 흐르는 첨단의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지은이)
  |  
꿈꿀자유
2015-11-15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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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분당병원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분당병원 이야기 (따스한 정이 흐르는 첨단의료)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내 기업/경영자
· ISBN : 9791195044382
· 쪽수 : 228쪽

책 소개

분당병원 첫 10년간의 역사를 낱낱이 수록한 책. 겉으로 드러난 기술과 시스템의 화려함 뒤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과 인간을 먼저 챙기는 따뜻함, 원칙을 양보하지 않는 뚝심과 앞을 내다보고 계획하는 고민의 시간들이 있었다. 이제 분당병원은 그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놓고자 한다.

목차

제1부 걸어온 길
1장 산 속의 병원
2장 없는 것이 많아 편리한 병원
3장 가족 같은 병원

제2부 걸어가는 길
1장 안으로 밖으로 거침없는 성장
2장 인간과 의료가 만나는 곳
3장 기술을 통한 진료 혁신

제3부 가야 할 길
1장 따뜻한 디지털
2장 세계 속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3장 그곳에 사람이 있었네

저자소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세계 수준의 교육.연구.진료를 구현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누리는 데 최선을 다함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 분야별 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 디지털시스템 등 풍부한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복강경.흉강경.로봇수술 등 최소침습 수술진료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2013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의 개원으로 그 역량이 한층 강화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세분화된 18개 암종별센터와 암통합지지센터, 항암주사실, 암정보교육센터 등 22개 전문센터를 갖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는 ‘내 가족을 위한 최첨단 암센터’를 모토로 운영된다. 빠른 진료시스템과 우수한 의료진을 기반으로, 암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 이후의 삶까지 고려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의료를 선보인다는 투철한 소명의식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환자의 이야기, 특히 불편했던 경험에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칭찬카드, 불편·제안카드, 홈페이지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의료진들이 직접 환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불편사항을 자발적으로 체험하여 예측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환자의 이야기에서 그 마음을 읽어내었던 경험을 따뜻한 문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환자의 이야기, 직원의 이야기, 이를 통해 변화된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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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개원이 두 달 후로 다가오자 갈수록 할 일이 많아졌다. 정해진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너나 할 것 없이 초조함과 긴장이 쌓여갔다. 주변에는 변변한 식당 하나 없었다. 아침, 점심은 현장식당, 속칭 함바집에서 해결했다. 이상하게 함바집 밥은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팠다. 근처에 맛있는 음식점 하나만 들어선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았다.
"준공식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전산화 시스템 시뮬레이션도 곧 해야겠죠."
일 얘기를 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찜질방 앞이었다. 잠시 눈을 붙이려고 들어간 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개원준비단의 다른 직원들이 같은 옷을 입고 빙 둘러앉아 회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서로를 쳐다보자 힘든 와중에도 웃음이 터졌다. 이른바 찜질방 개원준비단! 이들이 기다린 것은 새벽의 여명이었을까, 아니면 그 너머의 무엇이었을까.
개원이 두 달 후로 다가오자 갈수록 할 일이 많아졌다. 정해진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너나 할 것 없이 초조함과 긴장이 쌓여갔다. 주변에는 변변한 식당 하나 없었다. 아침, 점심은 현장식당, 속칭 함바집에서 해결했다. 이상하게 함바집 밥은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팠다. 근처에 맛있는 음식점 하나만 들어선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았다.
"준공식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전산화 시스템 시뮬레이션도 곧 해야겠죠."
일 얘기를 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찜질방 앞이었다. 잠시 눈을 붙이려고 들어간 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개원준비단의 다른 직원들이 같은 옷을 입고 빙 둘러앉아 회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서로를 쳐다보자 힘든 와중에도 웃음이 터졌다. 이른바 찜질방 개원준비단! 이들이 기다린 것은 새벽의 여명이었을까, 아니면 그 너머의 무엇이었을까.


예상치 못한 수많은 문제에 부딪히고 일정이 늦어지자 개발팀 안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일단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사용 중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정보화의 핵심인 EMR은 조금 시간을 두고 개발하자는 중도 입장이 나오더니 결국 종이 차트와 병행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수 차례의 회의 끝에 아무리 어렵더라도 포기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했다. 느리고 힘들지만 전산개발자와 각 과 의사들은 국제 표준 의료용어에 따라 맞춤형 차트를 만들어 나갔다. 전산 예산만도 다른 병원의 몇 배가 들었다. 그러나 그 열매는 크고 달았다. 분당병원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도 바로 사용 가능한 차트가 탄생한 것이다. 결국 전자차트는 EMR의 꽃이 되었다.


왜 끼니를 같이 하는 '한솥밥 모임'이었을까? 여기서 분당병원의 조직 관리 이념이 드러난다. 가족을 다른 말로 '식구'라고 한다. 식구(食口)란 곧 '먹는 입'이다. 하루의 노동을 마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밥상에 둘러앉아 한끼의 밥을 함께 하는 사람이 곧 식구다. 한끼의 밥을 앞에 두고 서로 나누는 이야기와 눈빛이 가족 간의 사랑이 되고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된다. 우리의 기억에 아로새겨진 의식(儀式)의 힘은 강렬하다. 행복하면 웃지만, 거꾸로 웃으면 행복해진다. 가족은 함께 밥을 먹지만, 함께 밥을 먹으면 곧 가족이 된다. 그렇더라도 전제는 있다. 함께 웃으며 즐겁게 밥을 먹어야 한다. 개원 초기에 원장을 비롯한 병원의 리더들이 가장 신경을 쓴 점이 바로 그것이었다. 함께 웃으며 즐겁게 밥을 먹으려면 분위기 좋은 곳에서 비싼 음식을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식구'처럼 챙겨주어야 했던 것이다. 이런 노력은 주효했다. 식구로서 밥을 먹은 사람들은 정말 식구가 되었다. 경영진과 직원 사이, 직원과 직원 사이의 벽이 빠르게 허물어졌고 병원 전체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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