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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91195087587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4-11-22
책 소개
목차
Prologue
모야 호야를 소개합니다
01 모야를 혼낸다는 것
02 The Days Are Long and Filled With Pain
03 사진 찍기 방해꾼 호야
04 만약
05 고양이 온도
06 3GO카페 길냥이, 김똥꾸
07 낭만 고양이 고양이 음악
08 고양이+사람=Weare the world?
09 돼냥이 모야
10 호야! 너 사회생활 좀 할 줄 안다!
11 ‘사랑’을 가르쳐준 고양이
12 병아리의 추억
13 내가 싫어하는 모야의 행동…
14 1석2조 BGM+책=여행
15 우다다다다다다
16 모야의 눈
17 발소리
18 너를 처음 만난 날
19 지인의 웃지 못할 고양이 이야기
20 스타제국 오디션
21 여자는 다리가 예뻐야 한다
22 남다른 생일
23 내 친구 사막여우
24 눈치 대작전
25 시간을 달리는 모야
26 Love
27 ‘Wild’한 고양이
28 엄마 1
29 엄마 2
30 엄마 3
31 고양이의 배꼽시계
32 사춘기 호야
33 22살의 해프닝
34 아·육·대
35 아빠
36 아빠 vs 모야+현아 1
37 아빠 vs 모야+현아 2
38 내 생에 첫 탁묘‘, 또리’
39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40 시간을 멈추는 초능력이 생길까?
41 하고 싶은 것
42 커피숍에서
43 인생 공부
44 혼자 산다는 것? 아니 셋이 산다는 것!
45 병원 가기
46 모야의 식탐
47 주저리주저리
48 Hug me
49 고양이의 트라우마
50 사회부적응 ‘묘’
51 미안, 넌 줄 알았어
52 식물사랑 모야
53 외사랑
54 꽃
55 심장 소리
56 고양이 꼬리
57 고양이 사냥꾼
58 유혹
59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
60 창이 있다는 것
61 오감만족 고양이
62 한강 달리기
63 어느 팬의 멘션
64 보컬 선생님과 토론
65 고양이 책
66 털 봐, 털!
67 모야라는 이름
68 텔레비전 보는 고양이
69 까꿍이와 나비
70 주민 신고
71 너만 배부르다면
72 태국의 길고양이, 아니 낭만 고양이
73 네 아지트는 더는 너를
74 고양이님과 집사의 외출
75 쥐포 주세요
76 화장실까지
77 너는 또 누구니?
78 유연하기로는 네가 최고
79 대뜸 그렇게 쳐다보면
80 저게 뭐죠. 찹쌀떡인가요?
81 고양이 셀피
82 귀여움에도 정도가 있다던데
83 모야가 아픈 걸 아는지
84 발끝에 선 고양이
85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끔 궁금해
86 다이어트엔 닭가슴살
87 관음증 고양이
88 끈 사랑
89 퇴원 후 모야
90 호야의 집중력 발산
91 마중
92 똥
93 형제
94 When I sleep with cats
95 별
96 팬이 만들어준 호야짤
97 쿨냥이
98 또 다른 새
99 내 동생 승재 이야기
100 제일 예쁜 고양이 호야
101 아프지 마, 제발
102 모야 입원한 지 하루
103 입원 3일째
104 모야에게 해주고 싶은 말
105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106 실컷 봐
107 역시 엄마는
108 모야 혈액검사 결과
109 혈액검사 3차 이후
110 모야 퇴원
111 날씬해진 모야
112 모야 약 먹이기
113 최대한 평소처럼
114 AM I LOSING U
115 귀가할 때면
116 아빠의 위로
117 Whatever
118 충전
119 모야의 하루
120 관심유발자
121 호야의 수법
122 필리핀 식당에서
Epilogue
저자소개
책속에서
토실토실한 모야가 품에서 자고 있을 때 나보다 템포가 조금 빠른 숨소리. 작은 콧구멍에서 나오는 생각보다 세찬 콧바람. 가끔 신생아가 하는 것 같은 쩝쩝거림. 살짝 느껴지는 무게감은 붕 떠 있던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갸르릉. 고양이가 내는 소리는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해주는 것 같다. 모야가 내게 안겨 있는 이 순간이 언제 사라질지 몰라 불안하다. 휙 하고 갑자기 가버리진 않을까 긴장한다. 지금이 세상에서 제일 긴 시간이 되기를 바라본다.
-본문 ‘고양이 온도’ 중에서
오랜만에 집에 놀러 오신 엄마. 모야가 밥을 ‘우두둑우두둑’ 먹고 있다.
“엄마, 아이 키우는 게 고양이 키우는 것보다 더 힘들겠지?”
“당연하지, 이년아!”
갑자기 욱하신 엄마 때문에 빵 터져서 웃고 말았다.
-본문 ‘엄마3’ 중에서
활동하는 기간에는 연이은 스케줄에 허덕이곤 한다. 스케줄에 허덕이다가도 잠시 짬이 나면 회사 앞 3GO카페에 간다. 왜 3GO나면 고씨 3남매라서 쓰리 ‘고.’ ‘원고! 투고! 쓰리고!’라고 카페 사장님이 설명해주셨다. 사장님의 집시 같은 마음에 이끌려 그곳에서 잠시 쉬고 있으면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3GO엔 길냥이 김똥꾸가 있다. 똥꾸는 길거리나 어슬렁거리며 옆 동네 길냥이랑 싸운다든가 애인을 3GO카페 앞으로 데리고 온다든가 하는 고양이다. 배고프면 3GO에서 제공하는 사료를 먹고, 물을 마시고, 테이블 위에서 햇빛 맞으며 쉬다가 또 동네 순찰하러 나간다. 부럽다. 무지 부럽다. 그 순간만큼은 세상 여유로움을 똥꾸가 다 가져간 듯하다.
-본문 ‘3GO카페 길냥이, 김똥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