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91195095124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3-08-25
책 소개
목차
역자의 말 인문의 숲에서 리더의 통찰을 배워라
1부 난세의 지도철학
1. 목계형 리더
무위의 지략
황로술이란?
잔일은 부하에게 맡겨라
덕을 갖춘 지도자가 되라
2. 국궁진력의 리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라
신상필벌은 공평무사하게 하라
공명이 명재상으로 첫손 꼽히는 까닭
3. 너그러움과 엄격함의 조화
정치는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
두 개의 칼을 적절히 사용하라
너무 굳세지도, 너무 부드럽지도 말라
작은 은혜에 사로잡혀 큰일을 망치지 말라
4. 옛사람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고전은 빼놓을 수 없는 교양서
역사를 모르는 필부의 용기
2부 난세의 인간관계
5. 설득과 교섭
설득과 교섭의 기술
호랑이도 졸 때가 있다.
설득과 교섭의 5가지 방법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5가지 방법
6. 부하를 부리는 기술
조직 관리의 근본원칙
부하를 다스리는 5가지 방법
뛰어난 인재를 발굴한다
큰 도량으로 부하를 다스린다.
7. 부하의 처세와 상사의 자기관리
윗사람의 마음을 읽고 진언하라
윗사람을 조종하는 비결 10가지
윗사람의 7가지 자기관리법
8. 난세에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
노장사상에 담겨 있는 심오한 인생철학
물처럼 살아라
상대방을 나보다 앞세우라
만족할 줄 알라
훌륭한 매는 발톱을 감춘다
쓸모없기에 진실로 쓸모 있다
3부 리더의 조건
9. 리더의 첫 번째 조건, 용기
유해무익한 용기
나아가기만 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다
용기는 결단의 근본이다
10. 리더의 두 번째 조건, 지혜
지혜를 써서 승리하라
냉정하고 정확하게 판단하라
11. 리더의 세 번째 조건, 어짊
어짊으로 부하의 마음을 분발시킨다.
‘인’으로써 부하를 다루어라
‘부인지인’을 멀리하라
12. 리더의 네 번째 조건, 엄격함
지나치게 관대하지 말라
엄격함과 어짊을 적절히 사용하라
울면서 마속을 베다
13. 리더의 다섯 번째 조건, 신용
인간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덕목
신용으로 부하를 통솔한다.
자신을 혹독하게 다루어라
14. 리더의 여섯 번째 조건, 매력
인간적 매력이란?
리더가 갖추어야 할 인간적 매력
4부 난세에 조직을 키우는 법
15. 유방으로부터 배운다
걸물을 마음대로 부려라
부하의 의견을 경청하라
16. 항우로부터 배운다
항우의 생애
항우의 3가지 패인
권토중래의 기회를 버리다
17. 장량으로부터 배운다
유능한 참모를 거느려라
비범한 통찰력이 필요하다.
지혜로운 처세술
18. 한신으로부터 배운다
배수진의 비밀
국사무쌍의 재능
토사구팽
19. 소하로부터 배운다
사냥꾼의 공훈
제2인자만을 고수하다
사사로운 정을 버려라.
20. 조직을 키우는 지도력
인재를 모으는 비결
아랫사람이 섬기고픈 리더가 되라
5부 난세에 역경을 극복하는 법
21.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군자도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
괴로운 때일수록 힘을 기른다
천명을 자각하고 당당하게 행동한다
22. 영웅에게서 배우는 행동철학
넘어지더라도 맨손으로는 일어나지 않는다.
역경이야말로 진정한 기회
부당한 처우에는 노여움을 품어라
책속에서
호랑이도 졸 때가 있다
중국에 ‘호랑이도 졸 때가 있다’라는 속담이 있다. 중국인에게 있어 호랑이는 광포함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정면으로 싸워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호랑이도 방심하여 졸 때가 있으므로 바로 그때를 놓치지 않고 공격하라는 뜻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교섭하거나 설득하는 데 있어서도 상대가 여간 만만치 않아 힘으로 누를 수도 없고 유혹할 수도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에게도 급소는 있게 마련이다. 그곳을 공격해 보라. 의외로 쉽게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소진과 같은 시대에 활약한 세객 가운데 장의(張儀)라는 인물이 있다. 그는 초나라에 유세를 하러 갔으나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생활마저 어려워졌다. 막다른 곳에 몰린 그는 한 계교를 품고 초왕을 만났다.
“아무리 기다려도 제가 할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진나라에 가볼까 합니다.”
“그것도 괜찮을 것 같소.”
“진나라 산물 중에서 꼭 갖고 싶으신 것은 없는지요?”
“우리나라에는 황금, 구슬, 상아, 무소뿔 등 없는 것이 없소. 별로 갖고 싶은 게 없구려.”
“여자도 많다는 말씀이신가요?”
“그것만은……”
“정나라나 진나라에는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자들도 먼 곳에서 온 사람한테는 마치 하늘의 선녀처럼 보일 만큼 아름다운 여자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중원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예쁜 여자들과는 거리가 멀다오. 부디 그런 여자를 구해 주기 바라오.”
이리하여 장의는 초왕으로부터 미녀를 모집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듬뿍 받게 되었다.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초왕의 약점을 공격하여 멋지게 성공한 것이다.
예사 세객이면 이것으로 끝났을 것이다. 그런데 역사에 남는 세객답게 장의의 수읽기는 깊었다. 그는 초왕뿐 아니라 초왕이 거느린 여자들의 마음의 움직임까지도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었다.
당시 초왕에게는 남후(南后)와 정수(鄭袖)라는 두 총비(寵妃)가 있었는데, 장의가 초왕으로부터 부탁받은 내용이 알려지자 즉시 남후가 장의에게 사람을 보냈다.
“선생께서 진나라로 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남후께서 이렇게 황금 500근을 보내셨습니다. 부디 여비에 보태 쓰시기 바랍니다.”
정수 역시 황금 500근을 보내왔다. 말할 것도 없이 중원의 여자를 데려오지 말라는 무언의 부탁이었다.
장의는 떠난다는 인사를 하기 위해 다시 초왕을 만났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몸이어서 언제 다시 만나 뵙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별의 잔을 받고 싶습니다.”
“좋소.”
장의는 잠시 후 정중하게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만의 자리여서인지 왠지 허전합니다. 부디 아끼시는 분의 잔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렇게 하겠소.”
초왕은 즉시 남후와 정수 두 사람을 불러 장의에게 술을 권하라고 했다. 장의는 두 사람을 놀란 눈빛으로 바라본 다음 황급히 말했다.
“참으로 큰 죄를 지었습니다.”
“무슨 말씀이오?”
“저는 천하를 구석구석 돌아다녀 보았으나 이렇게 아름다운 분들은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감히 미인을 구해 드린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아니오, 신경 쓰지 마시오. 나도 실은 천하에 이 두 사람보다 아름다운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소.”
이렇게 해서 장의는 초왕과 그의 두 총희로부터 아무 대가도 치르지 않고 노자를 듬뿍 얻을 수 있었다. 그것은 여자를 좋아하는 초왕의 약점뿐 아니라 남후와 정수, 두 여자의 미묘한 심리까지도 빈틈없이 계산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RULE
교섭하거나 설득하는 데 있어 만만치 않은 사람에게도 급소는 있게 마련이다. 그곳을 공격해 보라. 의외로 쉽게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