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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5241347
· 쪽수 : 315쪽
· 출판일 : 2014-12-29
책 소개
목차
o 작가의 말
o 프롤로그
o 1장 33년만의 대화
o 2장 1971년 9월
o 3장 체육관
o 4장 첫 번째 편지
o 5장 졸업식
o 6장 지독한 그리움
o 7장 외로운 대학생활
o 8장 문학상 수상
o 9장 제주도에서
o 10장 라이브카페
o 11장 라마다 커피숍
o 12장 하얏트 커피숍
o 13장 서귀포 갤러리
o 14장 남산 하얏트 호텔
o 15장 태풍 휘몰아친 날밤
o 16장 서울로 귀환
o 17장 2차 정밀검진
o 18장 투병기
o 19장 1년 후
o 20장 2년 후(2010년 4월)
o 21장 2년 후(2012년 4월)
저자소개
책속에서
“제주 전역을 미친 듯이 흩고 다니면서 사진촬영에만 몰두하려 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녀가 더 생각나는 겁니다. 취생몽사(醉生夢死)처럼 술로 인사불성 된 채로 밤을 보낸 적도 많았습니다. 한번 찢겨진 가슴 추스르기 쉽지 않다는 것도 그 때 절실히 알았습니다.”
“나도 제주 와서 몇 년 살다보니깐 외로움이 뭔지를 조금은 알 것 같아. 그런데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와 변시지 선생의 동양화 스타일 작품들 속에 잔인한 외로움들이 아주 잘 나타나 있더라고…… 내 생각에 변시지 선생의 화풍은 세한도에서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어. 김순이 시인도 자신의 시(詩)들에서 어쩌면 그렇게도 외로움에 대해 구구절절 잘 표현했는지…… 한 마디로 탄복했어. 그 작품들을 보면서 왠지 글이 써질 것 같은 희망이 나에게도 서서히 엿보여”
“가톨릭은 어떤 면에서 섹스를 너무 죄악시 해. 특히 수녀들에게 말이야. 가혹하다는 생각이 안 들어? 왜 신은 인간에게 성욕을 주어놓고 시도 때도 없이 그걸 참으라고 강요 해? 마치 인간을 괴롭히면서 희열을 느끼거나, 아니면 누가 더 잘 참나 시험해보려고?……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화가 치밀어. 이 세상에 그처럼 모순이 어디 있어? 왜 수녀들에게 성욕을 억제시켜? 마치 자기들의 보이지 않는 전유물처럼…… 형 첫사랑도 가톨릭이라고 그랬지? 형도 정서적으로 마찬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