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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9526026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5-02-06
목차
작가의 말 | 4
열망 | 11
마흔넷, 꿈을 찾아서 | 57
새재에서 길을 묻다 | 132
그들이 꿈꾸는 나라 | 202
나비야, 꿈을 잡으러 가자 | 26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허균은 괴팍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인물이었다. 조선의 뼈대 있는 명문가 출신인데도 하는 짓거리가 사대부 같지 않았다. 깊은 산속의 절간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중들과 잘 어울렸고 서출과도 허물없이 트고 지냈다. 그런 까닭에 지방 관리에 적을 둘 때마다 사대부와 유생으로부터 수차례 탄핵을 받았다. 조선의 학자나 벼슬아치치고 허균처럼 탄핵을 많이 받은 이가 또 있을까.
『홍길동전』은 허균의 사상이 집약된 소설이었다. 그의 앞선 소설들, 「남궁선생전」과 「장생전」, 「손곡산인전」에서도 『홍길동전』과 유사한 점이 곳곳에 드러났다. 각종 도술 비법이 등장하고 이상국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신분 차별이 없는 세상을 지향했다. 허균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하나같이 재능은 있지만 신분이 미천하여 불우한 생애를 보낸 이들이었다.
열하로 가는 도중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건널 때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은 그였지만, 궁박하고 찌든 형편에는 달리 방도가 없었다. 이제 더 이상 돈을 빌릴 만한 곳도 없었다. 다시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한 것도 계절이 바뀌어도 변함없는 가난과 무료함 때문이었다. 가난을 잊고 무료한 일상에서 탈피하려는 연암의 몸부림은 치열하고 처절했다. 어딘가에 집중하고 몰두하지 않으면 그대로 미쳐버릴 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