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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2015년 제1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김근우 (지은이)
나무옆의자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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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2015년 제1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5260270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5-03-05

책 소개

2015년 제11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서울 변두리 개천인 불광천을 배경으로 88만원 세대인 두 남녀와 남자아이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서로를 알게 되고, 그들의 고용인인 노인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들을 중심으로 가짜와 진짜 사이에 갇힌 것들이 혼재하면서도 양립되어지는 과정을 그려간다.

목차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7
작가의 말 269

저자소개

김근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외가에 가본 것 외에는 서울 인근을 벗어난 적이 없다. 태어날 때부터 하반신 신경계의 이상으로 제대로 걷지 못했고,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아홉 번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중학교 2학년 때 도저히 건강이 허락지 않아 학교를 그만둔 뒤 운명처럼 소설에 빠졌다. 1996년 하이텔, 나우누리 등 피시통신 게시판에 『바람의 마도사』를 연재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여러 편의 장르소설을 썼다. 2015년, 서울 불광천을 배경으로 가족처럼 여기던 고양이를 잃어버린 노인과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를 찾는 사람들이 좌충우돌하는 블랙코미디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로 제11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등의 학원 문제를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낸 청소년 소설 『우수고 스트레스 클리닉』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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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리들을 찍으시오.”
“오리, 말입니까?”
“그렇소, 오리. 다른 건 필요 없고 오로지 오리만. 되도록 선명하게, 얼굴을 똑똑히 알아볼 수 있도록.”
순간 불광천에서 보았던 여자가 떠올랐다.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러고는요?”
“저녁에 나한테 사진을 갖다 주면, 사진을 보고 찾는 건 내가 할 거요.”
“뭘 찾고 계시는데요?”
“우리 호순일 잡아먹은 놈.”
“……예?”
내가 얼빠진 표정을 짓자 노인이 탁자 위에 흐트러져 있는 고양이 사진들 중 한 장을 집어 들었다.
“내가 기르던 고양이, 이 호순이를 잡아먹은 오리 놈을 찾고 말 거요.”


나는 진짜 소설을 쓰고 싶었다. 남들이 말하는 진짜가 아니라 나의 진짜를 쓰고 싶었다. 나의 진짜로 인정받고 싶었다. 그러나 문학 언저리에서 노니는 사람들일수록 장르소설 따위는 숫제 소설의 범주에도 들어갈 수 없는 잡문인지라 논할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나는 그들의 주장에 당당하게 반박하고 싶었고, 실제로 여러 차례 반박 비슷한 것도 시도해보았다. 그러나 무슨 소리를 지껄이든 글을 잘 쓰지 못하면 몽땅 헛소리에 지나지 않았다. 작가란 말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글로 말하는 사람이니까.


풀숲에서 가만히 몸을 감추고 엎드린 고양이. 두루미만 한 오리. 핏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부리. 그 부리 사이에서 죽어가는 고양이. 노인을 향한 오리의 싸늘한 눈빛. 내가 잡아먹었다. 그래서 네가 어찌할 셈이냐? 뭘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
노인이 느닷없이 외쳤다. 비명과도 같은 외침이었다.
“있다! 저기 있어! 저놈이야!”
퍼뜩 정신을 차리고 보니 급류 위로 무언가가 떠내려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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