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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91195285426
· 쪽수 : 317쪽
책 소개
목차
책에 들어가며....
1부 우리말 속 일본 용어
1-1 순 일본어
1-2 외래어 차용 일본어
1-3 일본 한자어
1-4 일본식 어법과 표현
1-5 분야별 일본 용어
건설 현장 / 스포츠 / 음식.낚시 / 자동차 / 당구 / 의류(봉제) / 언론.출판 / 법률.행정
1-6 어떻게 순화할 것인가?
※ 영어사전에 등재된 한중일 단어
2부 주변에 널려져 있는 찌꺼기
2-1 친일파 청산 실패
친일파 득세 / 반민특위의 해체 / 친일파 명단 / 외국의 인적 청산 / 반역자를 응징하지 않고 훈장을 주는 나라
2-2 장소
쇠말뚝 박기 / 궁궐의 훼손과 격하 / 광화문의 변형 / 취도 기념탑 등
2-3 지명
송도 / 서울시 지명 / 속리산 천황봉 / 영산강과 만경강 / 분당과 일산 등
2-4 일상생활
일본식 이름 / 무릎 꿇고 앉기 / 벚꽃 축제 / 정로환 / 애국가와 태국기 / 국민의례 / 반상회 / 인감증명 / 호주제 / 직원 호칭 / 담배.고구마.고추 / 과학 용어 / 4(死) / 혈액형 / 화이트 데이 / 분재 / 골프 / 진로소주 등
2-5 학교생활
유치원 / 순서(방위)가 들어간 교명 / 수학여행 / 액자 속 태극기 / 교복자율화와 두발자유화 / 수우미양가 / 국민학교 / 차렷, 경례 / 동요와 가곡
2-6 문학과 대중예술
번역물 / 대중가요 / 친일파 인사들
2-7 오락과 스포츠
화투 / 무술과 스포츠 / 만화 / 가라오케 / 대중목욕탕 / 음란문화의 확산 / 대중문화의 반전
3부 일본의 만행과 뻔뻔함
3-1 민족 말살정책
한글 말살정책 / 창씨 개명 / 내선일체 / 황국 신민화
3-2 경제적 수탈
토지와 자원의 약탈 / 산미증산 정책과 공업화 / 조선의 병참 기지화
3-3 위안부
위안부 모집 배경 / 위안부 차출 방법 / 비참한 군영생활 / 전후의 삶
3-4 징병과 징용
3-5 명성왕후 시해
주변 정세 / 명성황후의 생애 / 명성황후의 암살
3-6 관동대지진 학살
3-7 731부대
잔혹한 실험들 / 전후 전범 처리와 그 이후
3-8 우키시마호 침폭
외지에서의 고달픈 삶 / 해방되자 귀국길에 오르다 / 우키시마호 침묵의 진실 / 보상의 길은 너무 멀어
3-9 역사 날조 . 왜곡과 부정
독일의 철저한 단죄와 진정한 반성 / 교과서 왜곡 / 독도 영유권 문제 / 고노 담화의 훼손 움직임 / 일본 정치인 망발 / 조선인 학살 / 보상 문제
4부 어떻게 청산할 것인가?
우리 주변에 널 부러져 있는 일본의 찌꺼기들 / 너무나 모르고 있는 일제 만행의 실상 / 과거사를 날조하는 파렴치범 / 친일파를 더 우대하고 훈장까지 주다니 / 친일 청산은 뒷전 / 이제는 제대로 단호하고 강하게 청산해야
저자소개
책속에서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고 있는 ‘가께표, 고니, 곤로, 곤색, 구라, 구리구리, 기라성, 기모 바지, 기지, 긴자꼬, 꾸물꾸물하다, 다구리, 도리도리, 땡땡이 가라, 뗑깡, 또라이, 모나카, 맘마, 비까번쩍하다, 몸뻬 바지, 빠구리, 뽀록나다, 삐끼, 삥땅, 산도, 싹쓰리, 쎗쎗쎄, 앗싸리, 야리꾸리, 야시시하다, 영치기 영차, 왔다리 갔다리, 요이 땅, 요지, 잉꼬 부부, 장껨뽀, 쮸쮸바, 찌리잉 찌리링, 찌찌, 쿠사리, 퐁당퐁당, 호로자식, 후레자식’들과 같은 용어가 일본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일본 언어는 아주 불완전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우리 모음은 19개(일반 모음 10, 복합모음 9)인데 비해, 일본은 모음이 9개(아.이.우.에.오,와.야.유.요)이다 보니 다양한 모음을 가진 외래어를 표기(발음)해 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서 일본의 외래어 표가를 보면 원 발음과 크게 벗어나 있어 그 발음만 들으면 엉뚱한 영어가 된다. 아마 일본어는 세계에서 이렇게 간단한 모음을 가진 형편없는 언어이기 때문에 일본인들은 세계에서 영어를 배우기를 힘들어 하며 영어를 가장 못하는 민족에 속한다. 그런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못난 언어인 일본어의 외래어 표기를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본 용어 이외에도 우리 주변의 일상생활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곳곳에 일본의 흔적이 묻어 있다. 일본식 이름이 아직도 남아있고, 서울의 동 이름이 30% 넘게 일제에 의해 만들어질 정도로 전국에 일본식 지명이 많고, 민족의 정기를 억제하기 위해 주요 혈맥에 쇠말뚝을 박아 놓았고, 조선의 상징인 경복궁에 전각들을 헐어 조선총독부 건물을 앉히고 창경궁은 동물원으로 만드는 등 궁궐을 심각하게 훼손하였고,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일본의 국민적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는 해군 총사령관의 승리 기원 휘호를 새긴 취도 기념탑이 버젓이 남아있는 등 수많은 흔적들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일제가 의도적으로 심었던 나무인줄 모르고 벚꽃 축제를 즐기고, 친일파가 도안한 태극기와 친일파가 작곡한 애국가를 자랑스러워하고, 학교생활에서 일본의 군국주의를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 낸 액자 속 태극기, 차렷 경례 등이 버젓이 남아있거나 친일파가 만든 동요를 즐겁게 부르고 있고, 일본이 상술로 만든 화이트 데이를 따라하고 있고, 일본의 TV 프로그램이나 서적을 베끼고 있고, 일본의 풍습이 배어있는 화토(고도리)를 즐기고 있고, 일본에서 넘어 온 대중가요나 저속한 음란한 저속 문화를 즐기고 있는 등 도처에 일본의 잔재들이 활개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일본에서 영향을 받는 문화라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우리는 아무 부끄러움 없이 따라하고 있는 아둔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