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태교
· ISBN : 9791195333813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14-12-20
책 소개
목차
임신 1기
당신은 아기를 가졌습니다
9주 : 메밀과 버드나무/곰이 알려준 우정/영원한 사랑/장님의 등불/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사
10주 :곰은 아무나 잡나/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별주부전, 진짜 이야기/햇빛과 새가 가져다준 선물/처음 보는 숲
11주 : 고흐의 두 번째 사랑/구두 수선공이 행복한 이유/비녀와 피리 이야기/멋진 사슴, 루루/가로등 이야기
12주 : 오르페우스의 영원한 사랑 노래/어부들과 해적떼/견우의 사랑, 까치의 우정/쓸모없는 세 가지/정말 행복한 일
13주 : 천사의 꽃/아르고스의 눈/나무의 열매/진정한 재산/마시면 젊어지는 샘물
14주 : 날씨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사랑해요, 문카이!/부부의 의미/우물 안에 사는 개구리/우렁이 각시
15주 : 누가 가장 행복할까?/금빛 사과를 보셨나요?/프로메테우스의 선물/은혜 갚은 쥐/프시케와 에로스의 사랑 이야기
임신2기
당신은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16주 : 공작이 되고 싶었던 까마귀 이야기/엽전 한 닢과 양초 하나/당나귀의 주인 찾기/달과 결혼하지 말아요!/뱀의 머리와 꼬리
17주 : 목소리 큰 재주/날개도 갖고 싶어!/도깨비보다 무서운 도토리/욕심 많은 개/봄이 이길 수밖에!
18주 : 다자구 할머니/여우와 포도나무/개와 고깃덩이/왕의 초대/마음씨 고약한 부자와 지혜로운 김씨 아들
19주 : 새들은 어떻게 날개를 가질 수 있었을까?/까마귀와 여우/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먹으면 죽는 약/공주님의 무기
20주 : 수달은 누구 것/사람처럼 살고 싶었던 뱀/상상에 빠진 아가씨/꼬마 원님과 돌갓/늑대가 목동이 될 수 있을까?
21주 : 스무 냥 서른 냥/방앗간 주인과 나귀/광대와 연어구이/이야기하는 재주/애교 부리는 여우
임신3기
아빠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하모니
22주 : 오이 도둑/새들의 칭찬/돼지의 소풍/내 금화가 얼마나 되지/까악까악 까마귀, 까마귀
23주 : 우리 안에 갇힌 호랑이/늑대와 여우 이야기/왕관의 주인을 찾아라!/거북이는 왜 집을 지고 다닐까?/개구리들의 노래
24주 : 두 당나귀 이야기/수탉과 농부/호랑이에게 잡아먹힌 두 장수/요이요이 맷돌/독수리를 흉내 내려 한 까마귀
25주 : 생쥐의 소원/빨간 부채, 파란 부채/꼬리 없는 여우 이야기/누가 더 영리할까/꿀통 주인 찾기
26주 : 황금 알을 낳는 닭/어부의 횡재/걱정 많은 토끼/다섯 냥짜리 냄새/진주가 무슨 소용/
27주 : 토끼와 산비둘기/개구리의 응원/쇠항아리와 질항아리의 여행/치즈가 들어 있는 우물/물뱀을 감동시킨 족제비
28주 : 두 농부 이야기/쌀 한 되로 얻은 며느리/남자와 짐수레/판도라와 에피메테우스/구두쇠와 친구
29주 : 깨진 도자기/행운의 여신 니케 이야기/붉게 물든 충성심/바람을 이기는 방법/안 먹는 게 편하지!
30주 : 판의 피리와 쉬링크스/토끼의 귀가 길고 눈이 빨간 이유/찹쌀보다 소중한 것/솔개의 노래/비단 장수와 지혜로운 원님
임신4기
건강하고 지혜로운 아기를 꿈꾸며
31주 : 정말 늑대가 나타났다고요!/무엇이든 맞히는 사람/무인도에서 살아남기/금도끼를 돌려준 나무꾼/지혜를 파는 남자
32주 : 쇠와 자루/두 친구 이야기/진짜 점쟁이/날개를 지키는 방법/솔로몬의 재판1
33주 : 토끼와 거북이의 진짜 이야기/병을 이겨낸 사슴 이야기/세상을 만든 반고 이야기/돈을 모으는 이유/개미의 은혜
34주 : 구슬보다 소중한 것/수다쟁이 요정, 에코/의사의 역할/양치기의 잘못/고기를 지키는 방법
35주 : 왕을 감동시킨 목동 이야기/지혜로운 여우/꾀 많은 쥐 이야기/한때는 화려했던 말/완두콩 공주
임신5기
사랑합니다. 훌륭한 부모가 될 당신!
36주 : 결혼하는 딸에게/유언의 비밀/아내를 찾습니다!/진짜 아들 찾기/집에서 어떤 소리가 날까?
37주 : 독수리와 올빼미/아기 쥐의 친구 사귀기/외나무다리의 두 마리 염소/페르세포네의 어머니, 데메테르/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38주 : 솔로몬의 재판2/어미 종달새의 할 일/거울 소동/선녀와 나무꾼, 그리고 어머니/우애 좋은 형제 이야기
39주 : 물가에 내놓은 아이/세 가지 소원/보물을 찾아라!/공주와 세 형제 이야기/별이 된 일곱 형제 이야기
40주 : 도깨비가 된 아들/황금보다 소중한 우애/두 딸을 위하여/누가 진짜 부자일까/다이아몬드보다 소중한 것
리뷰
책속에서

-임신 15주, 리드글 중에서
"그녀를 만나야지!"?아침에 눈을 떠 이렇게 외치는 것만으로도, 종일 바랄 것이 없다던 베르테르. 로테를 사랑하는 순간이 천국과 같은 행복 이라고 믿었던 베르테르. 그러나 베르테르의 사랑은 끝내 죽음으로 막을 내려야 했습니다. 로테의 곁에는 항상 남편 알 베르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슬픔에 빠진 베르테르는 죽기 전, 몇 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일생을 바치고 싶을 만큼 사 랑했던 로테에게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베르테르는 알베르트에게도 한 통의 편지를 남기는데, 이를 통해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순수하고 숭고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알베르트여, 나를 용서하십시오. 나는 죽음으로써 두 분의 행복을 빌겠습니다.?하느님의 축복이 당신에게 내리기를!"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 당신도 반드시 그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불신하고 시기하고 미워하게 되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임신 11주, 가로등 이야기
어느 골목 귀퉁이에 아주 오래된 가로등이 하나 있었어요. 불빛이 많이 약해지고, 어 떤 때에는 아예 툭 하니 꺼져버릴 때도 있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내일 가로등을 새것으 로 바꾸기로 결정했어요.
'새가로등이생기게되면사람들은나를까맣게잊겠지.나는곧뜨거운불이활활타 오르는 용광로에 던져질 테고. 그럼 나는 무엇으로 다시 태어날까? '
가로등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 잠을 이룰 수 없었어요. 마지막 밤이라고 생각하니 자꾸만 눈물이 나왔지요. 가로등은 그동안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을 하나하나 떠올려보았 어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들은 어떤 노부부였어요. 사람들은 골목을 비춰주는 가로등 이 있어서 편하다고 생각할 뿐, 특별히 고개를 들어 가로등을 한번 쳐다본다거나 고맙 다고 말을 해주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노부부는 때때로 가로등을 올려다보며 고맙다고 인사를 했어요. 어떤 때에는 사다리를 놓고 가로등 불빛이 있는 곳까지 올라와 램프를 닦아주고 가기도 했어요. 가로등은 노부부가 참 고마웠어요.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았는데, 노부부처럼 가로등을 아껴주는 사람들도 있었던 거예요.
가로등이 잊을 수 없는 사람은 또 있었어요. 젊고 잘생긴 청년. 언젠가 한 번 청년은 한껏 신이 난 말처럼 가로등 밑까지 달려왔어요. 청년은 가슴팍에서 곱게 접은 편지를 하나 꺼내들었어요. 가로등 밑에서 그 편지를 읽는 동안 청년의 얼굴은 분홍색으로 물 들었어요. 청년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갖기라도 한 듯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어요.
청년은 사랑에 빠졌던 거예요. 그런 청년의 모습을 가로등은 흐뭇하게 바라보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가로등 밑으로 장례 행렬이 지나가게 되었어요. 행렬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슬픔에 빠져 있었어요. 관 속에는 관을 장식하고 있는 갖가지 색의 꽃들보다도 아름다운 여자가 누워 있었어요. 가로등은 여자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
랐어요.?그날 밤, 청년이 가로등을 찾아왔어요. 청년은 가로등에 기댄 채 펑펑 울기 시작했어
요. 손에는 낮에 장례 행렬에서 보았던 꽃이 들려 있었지요. 가로등은 진심으로 마음이 아팠어요. 청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지요. 이렇게 노부부와 청년, 그리고 그 가 사랑했던 여자를 떠올리다 보니 어느덧 밤이 깊어졌어요. 조금 있으면 해가 뜰 것이 고, 가로등은 새 가로등에게 자리를 내어줘야만 해요.
다음날 아침, 노부부가 시장을 찾아갔어요.
"시장님, 저희 부부에게 지금의 가로등은 아주 소중한 친구입니다. 부디 저 가로등을 저희 부부가 평생 옆에 두고 간직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세요."
노부부는 바로 가로등을 집으로 데려가고 싶었던 거예요.
"아시다시피 가로등은 몹시 낡고 녹슬어서 더 이상 쓸모가 없는 몸뚱이가 되었습니 다. 그러나 부부에게만큼은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고 하니, 아예 쓸모가 없게 된 것 같지도 않군요."
시장은 노부부가 가로등을 가져갈 수 있도록 허락해주었어요. 이렇게 해서 낡은 가로 등은 노부부의 새 가족이 될 수 있었지요. 노부부는 날마다 가로등을 깨끗이 닦았어요. 기름칠도 해주었지요. 가로등 꼭대기의 램프가 있던 자리에는 작은 초가 놓이게 되었어 요.때때로초에불이붙으면가로등은예전처럼환한빛을낼수있었어요.
"지금까지 그대가 우리를 지켜주었으니, 이제는 우리가 그대를 지켜주리라."
이 말은 가로등이 하는 것인지, 아니면 노부부가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요. 아! 그 날 오후, 청년도 시장을 찾아갔었어요. 자신도 가로등을 지켜주고 싶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