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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5410880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6-03-3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이 책의 구성에 대하여
역사에서 배우는 세상을 바꾼 전략들
전략 1 공성계
표준을 장악하여 권력을 취하고, 표준을 해체하여 상대를 무력화한다
전략 2 배수의 진
자신을 속박하여 상대의 선택을 강요한다
전략 3 조직화와 결집
세 사람이 호랑이도 만든다
전략 4 시장 진입
블루오션, 아니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전략 5 연대의 방정식
황금비로 배분한다
전략 6 연결 루트
지름길과 우회로를 적절히 선택한다
전략 7 중원 진출
사통팔달의 거점을 장악한다
전략 8 협력과 담합
담합, 내부로부터 와해된다
전략 9 공동의 적
적의 적이면 친구도 될 수 있다
전략 10 차도살인, 차시환혼
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이고, 남의 시신을 빌려 혼을 부른다
전략 11 교각살우
쇠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인다
전략 12 의인물용과 토사구팽
의심스러우면 쓰지 않는다
전략 13 불확실 상황에서의 선택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칠 수도 있다
전략 14 예측조사
물길을 뚫기 전에 물 흐름을 살핀다
전략 15 선전과 선동
대중은 진실보다 신뢰를 따른다
전략 16 우회와 기습
막으면 돌아가고, 속이면 되속인다
전략 17 상호주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협력을 이끌어낸다
전략 18 트로이목마
상대를 기만하고, 기습에 대비한다
전략 19 마키아벨리와 권모술수
위선, 드러내어 억제한다
전략 20 마중물
작은 아픔으로 큰 병을 이긴다
전략 21 앞선 수읽기
내다본 한 수로 통일을 이룬다
전략 22 사과의 정석
비굴하지 않으면서 진정성을 담는다
전략 23 커뮤니케이션
적대적 관계일수록 오히려 소통한다
전략 24 동맹의 결성과 결렬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전략 25 후보 단일화와 전략적 투표
최선을 포기하고 차선을 선택한다
전략 26 집단행동
감정에 호소하고 대의명분을 갖춘다
전략 27 과반수의 상대성원리
26%의 힘으로 전체를 차지한다
전략 28 위기관리와 청중비용
민주주의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한다
전략 29 대안과 판도 바꾸기
꼴찌가 빠져도 선두가 바뀔 수 있다
전략 30 이념 정체성 바꾸기
양자 대결에서는 중간으로 간다
전략 31 개방과 폐쇄
개방하여 비교우위를 확보한다
전략 32 대외 갈등과 대내 안정
외부의 적으로 내부의 적을 다스린다
전략 33 게임의 규칙
정치제도, 엄격한 계산으로 공정성을 확보한다
전략 34 상대의 마음 얻기
마음을 비워 세상을 얻는다
전략 35 토목·건축의 정치학
보여지는 것으로 상징을 삼는다
전략 36 표준의 입체화
생명력을 지닌 표준, 입체적으로 해체하거나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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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실제의 공성계 사례로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공격을 격퇴한 러시아와 소련을 들 수 있다. 1812년 나폴레옹 1세의 군대는 모스크바를 점령했지만 텅 빈 모스크바에서 보급의 어려움을 겪어 오래 머물 수 없었다.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점령은 2~3년 후에 벌어질 나폴레옹 패망의 시작이었다. 또 1942년 1월에는 나치 독일군이 모스크바 근방에서 소련군의 반격을 받고 퇴각했는데, 모스크바 진격 실패는 히틀러의 전투 일정에 큰 차질을 주어 나치 패망의 시작으로 평가된다. 모스크바를 성공적으로 점령한 사례는 13세기 몽골이 유일한데, 보급에 문제가 없던 몽골군이 오히려 도시를 불태워버렸다. 공성계는 최종적 패배를 피하기 위해 일시적 점령을 받아들이는 전략이다.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최소화하면서 지는 전략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이기기 위한 전략이다. - 전략 1 “공성계” 중에서
양보(차악)가 파국(최악)보다 더 나은 치킨 게임 상황에서는 불가역적 행위를 선제적으로 하는 쪽이 유리한 결과를 얻는다. 그런데 위안부 문제는 치킨 게임 상황이 아니다. 가위바위보 게임처럼 상대가 이긴 만큼 내가 지고, 내가 이긴 만큼 상대가 지는 제로섬 상황에서는 선제적 행위가 오히려 불리하다. 만일 양보보다 차라리 파국이 낫다면,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은 패착일 뿐이다.
과거사 문제는 본래 상태로 되돌리기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왜냐하면 시간 자체가 불가역이기 때문이다.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길은 현재 합의의 불가역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진정성이다. - 전략 2 “배수의 진” 중에서
정당의 등장과 소멸이 빈발한 한국 정당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창당은 1985년 1월 18일의 신한민주당신민당 창당이다. 신민당의 주 구성원은 1984년 12월 정치활동 금지에서 해제된 정치인들이었다. 김대중과 김영삼, 양 김씨가 신민당 창당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제1야당 민주한국당민한당 은 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국정에 반영하지 못했다. 이런 요구를 배경으로 신민당은 창당됐다.
……중략……
한국 유권자들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여론조사의 경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보기가 가장 많이 선택된다. 이것이 무소속연대와 같은 당명이 사용되기도 하는 이유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유권자의 표를 다 모을 수만 있다면 제1당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더구나 기존 정당의 지지자 가운데 신당으로 이탈할 유권자까지 감안하면 창당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런 낙관이 늘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다. 유권자는 자신의 입장과 가장 유사한 정당이라고 해서 그 정당에 무조건 투표하지 않으며, 파급력과 흡입력이 있는 정당에 투표하려고 한다. 신민당의 경우 양 김씨가 표를 끌어모으는 일종의 브랜드였다. 창당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정당이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창당 바람이 선거 때까지 지속되었고, 이에 신민당의 공약에 공감한 유권자들은 지지를 주저하지 않았다. - 전략 4 "시장 진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