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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5450770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8-06-0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수잰 고든SuzanneGordon
감사의 글
역자 서문 | 김형숙
서론
1장 곤경에 처한 병원
2장 간호실무의 모델이 없다
3장 간호조직 해체
4장 환자 돌봄을 가로막는 장벽에 맞서기
5장 의사와 간호사의 관계
6장 인력 부족
7장 간호의 질에 미친 영향
결론 | 부록 | 참고자료
책속에서
병원들은 코드 그린에 대응해 생산성, 비용 효과성, 효율성으로 대표되는 기업식 합리성을 중요한 가치로 삼았다. 컨설턴트들은 제조업의 구조조정 전략을 가져와 재정과 환자케어 결과에서 측정 가능한, 양적 측면의 개선을 중심으로 병원을 가이드했다. 의료제공자들이 기업과 마찬가지로 질을 정의하는 데 표준이라든가 벤치마크 같은 개념을 사용하기 시작하자 의료는 표준화되고 정해진 형식에 맞춰 제한되는 경향을 보였다. 병원은 표준화와 생산성을 강조하면서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관계가 발전할 수 없는 컨베이어 벨트처럼 일하도록 부추겼다. 이런 상황은 의료제공자들이 환자의 고유한 상태와 요구에 반응하는 능력을 제한한다.
외래 중심 서비스는 병원의 수입 증가를 보장하는 한편 심각한 도전이 되었다. 병원이 외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적었지만, 대신 종종 새 기관 건립, 장비 투자, 충분한 자격이 있는 직원 고용 혹은 보충을 필요로 했다. 이런 지출이 비용 대비 진료비 지불 보상 의 차이에서 얻은 이익을 무효화할 수 있었다. 게다가 급성기 후 서비스의 증가는 가장 심각한 환자들만 입원치료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 결과, 1990년대 평균적인 내·외과 환자들은 1980년대의 중환자들만큼이나 위중했다. (…)이로 인해 노동자들이 이미 적은 지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는 병원에, 보다 까다로운 환자들이, 가장 많은 케어가 필요한 시기에 몰려들었다.
베스이스라엘 간호사들이 자신들의 간호를 열등하게 바라본다고 생각하는, 내가 인터뷰한 디코니스 간호사들은 패배감이 심했고 상당히 방어적이었다. 현장 연구 첫날, 기분이 상한 디코니스 간호사가 불평했다. “그들은 우리 간호를 쓰레기라고 생각해요.” 그 간호사는 자기 병원의 간호에 자부심이 있었다. 인터뷰와 비공식적인 대화에서, 이전 디코니스 병원의 간호사들은 일관되게 더 비용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베스이스라엘과 같은 수준의 질적 간호를 전달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들은 (…) 자신들의 업적이 너무 쉽게 무시당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