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평양 밖 북조선

평양 밖 북조선

(999장의 사진에 담은 북쪽의 북한)

강동완 (지은이)
너나드리
3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4개 43,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평양 밖 북조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평양 밖 북조선 (999장의 사진에 담은 북쪽의 북한)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북한학 일반
· ISBN : 9791195608195
· 쪽수 : 540쪽
· 출판일 : 2018-09-19

책 소개

북한은 평양과 지방으로 나뉜다. 평양에 사는 특별시민이 아니라 북조선에 살고 있는 우리네 사람들을 마주하고 싶었다. 사람, 공간, 생활, 이동, 경계, 담음 등 총 6장 39개 주제로 사진을 찍고 999장을 엮었다.

목차

1장. 사람
01 강가의 사람들 / 02 거리에서 마주한 사람들 / 03 들녘을 일구는 사람들
04 그리운 어머니 / 05 아버지의 뒷모습 / 06 아이들 /
07 선군시대 군인으로 살아가기

2장. 공간
08 건물 / 09 건설장 / 10 공장 / 11 굴뚝 / 12 기차역 / 13 집 /
14 학교

3장. 생활
15 그날 거기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 16 빨래터 / 17 뗏목 /
18 빨래가 걸린 풍경 / 19 장마당(시장) / 20 살아내기 /
21 강가에서 어죽먹기/ 22 목동 / 23 놀이이

4장. 이동
24 기계 / 25 기차 / 26 배 / 27 버스 / 28 승용차/ 29 오토바이 / 30 자전거 / 31 트럭

5장. 경계
32 경계선 / 33 다리 / 34 마을 / 35 산 / 36 선전구호/
37 철조망과 사람들 / 38 초소

6장. 담음
39 사람을 담다

저자소개

강동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교수라는 말보다 통일덕후로 불리길 원하는 분단조국의 한 사람이다. 평양을 몇 번 다녀온 건 벌써 십여 년 전의 일이다.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가 현장에 직접 갈 수 없기에 북중 국경에라도 가서 북녘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다. 사진은 셔터를 누르는 이의 고뇌에 따라 진실과 사실 사이를 오가기에, 세상이 반드시 알아야 할 북한 주민들의 실상만을 전하고자 애쓴다. 바로 “당신이 통일입니다”를 외치며 <통일의 눈으로 (지역)을 다시보다>라는 시리즈 작업을 하고 있다. 통일크리에이티브로 살며 ‘통일만 생각하고 통일을 사랑한다(통생통사)’는 의미를 담아 유튜브 ‘강동완 TV’를 운영중이다. 북한인권개선과 탈북민자녀를 위한 돌봄학교 및 통일문화센터(북한박물관) 건립을 위해 일하는 <사단법인 통일한국>대표를 맡고 있다. 호흡이 멈출 때까지 통일북한 관련 99권의 책을 집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마지막 100번째 책으로는 자서전을 쓰고 “통일조국을 위해 작은 노둣돌 하나 놓은 사람”이라는 저자사인을 남기고 싶다. 그 날을 위해 세상의 달콤함과 타협하지 않고 통일의 오직 한길만을 걸으리라 늘 다짐한다. 주요저서로, 『Life in the Prison State:Uncovering North Korea's Human Rights Violations through Photographs』 『북한인권, 사진으로 외치다』 『서해5도에서 북한쓰레기를 줍다』(2022 세종도서), 『평양 882.6km: 평양공화국 너머 사람들』 (북중국경 시리즈 3), 『그들만의 평양: 인민의 낙원에는 인민이 없다』(북중국경 시리즈 2), 『평양 밖 북조선: 999장의 사진에 담은 북쪽의 북한』(북중국경 시리즈 1), 『동서독 접경 1,393km, 그뤼네스 반트를 종주하다: 30년 독일통일의 순례』, 『러시아에서 분단을 만났습니다: ‘충성의 외화벌이’라 불리는 북한노동자』, 『북한담배: 프로파간다와 브랜드의 변주곡』(메이드 인 북한- 첫 번째 상품), 『김정은의 음악정치: 모란봉악단, 김정은을 말하다(두 번째 이야기)』, 『엄마의 엄마: 중국 현지에서 만난 탈북여성의 삶과 인권』, 『사람과 사람: 김정은 시대 북조선 인민을 만나다』(2016 세종도서), 『통일의 눈으로 부산을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제주를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서울을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백령도를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춘천를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봉화를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교토를 다시보다(해외편)』, 『통일의 눈으로 몽골을 다시보다(해외편)』, 『Seoul through the eyes of liberty and peace』, 『통일수학여행: 해파랑길에서 만나는 통일』, 『통일, 너를 만나면 심쿵』, 『통일과 페친하다』, 『모란봉악단, 김정은을 말하다』, 『한류, 통일의 바람』(2012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류, 북한을 흔들다』 등을 집필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대포 마냥 투박하게 생긴 900밀리 망원렌즈에 우리네 사람들이 안겨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허락되지 않은 공간에서 망원렌즈로 찍는 것도 분명 한계가 있었다. 렌즈의 초점을 아무리 당겨보아도 멀리 떨어진 사람은 그저 한 점에 불과했다.

처음에는 그들의 삶을 보려 했다. 그런데 정작 카메라에 찍힌 모습은 또 다른 나였다. 그리고 바로 우리였다. 사진을 찍은 게 아니라 분단의 사람들을 담아내는 무기력한 몸짓이었다. 평양 밖 북조선은 우리가 지나온 미래였다.

고향이 북쪽인 탈북청년은 한동안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볼 뿐 아무 말이 없었다. 혹시라도 사진 속 사람들 중에서 엄마를 찾는다 했다. 고향이 남쪽인 필자는 사진을 보며 카메라 초점, 구도, 색감이 좋은지를 따져보며 사진을 가려냈다. 하지만 그는 사진 안에 숨 쉬는 엄마의 체온을 간절히 찾고자 했다. 그렇게 분단은 서로에게 달랐다. 하나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이다.

사람들은 여전히 과거를 살며 아파하는데, 홀로 높은 자리에 앉아 ‘만세’를 부르라 한다. ‘사회주의 지상낙원’이라 선전하지만 정작 웃음 띤 사람을 찾아 볼 수 없는 철창없는 감옥에 지나지 않는다. 평양의 문수물놀이장, 여명거리아파트, 평양택시, 미래과학자거리, 평양햄버거상점 등 번듯한 외형을 보여주는 평양 사진 몇 장이 북한이라며 눈을 가린다.

압록강과 두만강이라는 경계를 둔 채 망원렌즈로 당겨오는 그들의 모습은 허상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실상이었다. 그들의 일상은 낯설지 않았다. 우리가 먼저 지나온 시간들을 이제 막 느린 걸음을 떼며 뒤따라오는 듯 했다. 그렇기에 그들은 분명 우리와 같지만 다른 사람이었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의미가 담긴다 했으니, 시선은 오직 사람을 향하고자 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람다울 수 있을 때 ‘봄이 온다’ 말할 수 있다. 정녕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려나? 가을이 지나 계절이 바뀌면 두만강 칼바람 속 겨우살이 하는 북녘의 사람들을 담으려 한다. 다시 또 이 길을 떠날 것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