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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동 사람들

감정동 사람들

장서윤 (지은이)
보름산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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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동 사람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감정동 사람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화집
· ISBN : 9791195730605
· 쪽수 : 40쪽
· 출판일 : 2016-12-15

책 소개

실제로 김포시 감정동에 살고 있는 장서윤 작가가 자신이 사는 감정동의 사람들, 그러니까 작가와 이웃한 사람들의 감정을 살펴보는 여정을 담아낸 책이다. 감정동 사람들이 전하는 덤덤한 위로를 느낄 수 있다.

저자소개

장서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만화방 사장이 꿈이었습니다. 토요일 4교시 수업이 끝나면 엄마, 언니, 동생과 함께 아파트 상가 1층에 있는 만화방에 들러 만화를 골라 검정 비닐에 담고, 다른 한 손에는 ‘쭈쭈바’를 들고 집에 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거실 바닥에 만화책을 늘어놓고 주말 내내 만화책을 읽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만화방 사장이 되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림을 전공하고 만화가처럼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많이 상상하고 가끔 행동에 옮기는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밑도 끝도 없는 공상을 하며 보냅니다. 거의 영양가 없는 상상이지만, 간혹 그럴듯한 것들이 끼어 있어 상상이 실현될 때가 있습니다. 매일 한 시간 운동하기, 브런치에 그림과 글 연재하기, 책 쓰기, 그림 전시하기. 이 네 가지가 지금까지 내가 상상하고 실현시켰던 일 중 내세울 만한 일 같습니다. 2016년에 《감정동 사람들》이라는 그림책을 펴냈습니다. brunch.co.kr/@j-6275 | j-62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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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에겐 익숙하지만 당신에겐 특별할 수도 있는 풍경,
혹은 당신에게도 익숙한 풍경을 이야기하다


<감정동 사람들>의 표지를 보면 작가는 서울을 출발하여 김포 감정동을 지나는 버스를 탄 것 같습니다. 네모난 차창 밖으로 감정동 버스 정류장의 풍경이 들어오거든요. 아마도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겠지요. 작가는 버스 창밖으로 농촌과 도시의 풍경이 교차하는 모습을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이른바 ‘도농복합도시’라고 불리는 김포에 ‘감정동’이 위치하거든요. 그래서 감정동은 마치 논밭으로 둘러싸인 섬 같은 동네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감정동에서 작가는 매일의 일상을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 거의 비슷한 동선으로 살아갑니다. 별로 멀지 않은 거리지만 그 길에서 한동네 이웃을 여럿 만납니다. 하지만 평소 들릴 일이 거의 없으니 항상 무심하게 스치고 지나칠 뿐입니다. 이웃들이 작가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감정동 사람들>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 지나치게 경직되었거나 건조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림책을 만들기로 하면서 작가는 자신과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감정동의 사람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보기 좋은 그림책을 내놓으려고 감정동 사람들을 예쁘게 포장하겠다는 따위의 생각은 애초부터 전혀 없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느끼는 일상의 ‘반복’, ‘지루함’, ‘억압’, ‘어려움’, ‘냉담함’ 등의 기분이 감정동 사람들을 통해 그대로 드러나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그림책 <감정동 사람들>에서 일상적인 감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역설적으로 등장인물들이 점점 더 특별하게 보이는 건 왜일까요?

그래서 그냥 ‘꽃집’이었던 곳은 ‘미자네 꽃집’이 되고, 그냥 ‘요가 학원’이었던 곳은 ‘선우 날씬 요가’가 되고, 그냥 ‘동물 병원’이었던 곳은 ‘동우 동물 병원’이 되고, 그냥 ‘세탁소’였던 곳은 ‘영웅 말끔 세탁소’가 되고, 그냥 ‘국밥집’이었던 곳은 ‘부부 국밥’이 되고, 그냥 ‘가구점’이었던 곳은 ‘진경 가구’가 되고, 그냥 ‘구두 수선집’이었던 곳은 ‘미자네 구두’가 되고, 그냥 ‘영어 학원’이었던 곳은 ‘ABC 영어 학원’이 되고, 그냥 ‘커피 전문점’이었던 곳은 ‘춘자 커피’가 되고, 그냥 ‘양장점’이었던 곳은 ‘성규 부티크’가 되고, 그냥 ‘철물점’이었던 곳은 ‘고동 철물점’이 되고, 그냥 ‘페인트 가게’였던 곳은 ‘영진 페인트’가 되고, 그냥 ‘인테리어점’이었던 곳은 ‘서강 인테리어’가 되고, 그냥 ‘뜨개방’이었던 곳은 ‘숭연 뜨개방’이 되고, 그냥 ‘은행’이었던 곳은 ‘우리 모두 은행’이 되고, 그냥 ‘미용실’이었던 곳은 ‘차앤김 미용실’이 되고, 그냥 ‘청과물 가게’였던 곳은 ‘지은 야채 청과물’이 되고, 그냥 ‘포장마차’였던 곳은 ‘간판 없는 실내 포장마차’가 되고, 그냥 ‘독서실’이었던 곳은 ‘1등 독서실’이 되고, 그냥 ‘서점’이었던 곳은 ‘삼류 서점’이 되어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나름의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렇게 이름을 달고 나니 <감정동 사람들> 등장인물 사이에서 조금은 깊은 이야기와 얽히고설킨 관계가 암호가 풀리는 것처럼 술술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지리멸렬한 일상처럼 보였던 감정동 사람들의 하루가 나에게 덤덤한 위로가 됩니다.

길 고양이 키키키와 함께하는 감정동 동네 한 바퀴

○ 길 고양이 키키키

지난 월드컵 때부터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감정동의 얼굴이 되었어요.
이름은 가구점 아저씨가 지어 주었어요.
성은 키, 이름은 키키.
낮에는 꽃집 앞에서,
밤에는 포장마차 주변에서
손님을 맞이하거나 잠을 자요.
매우 규칙적으로 생활해요.
생선 비린내보다 꽃향기를 좋아하고,
뜨끈한 어묵 국물을 시원한 맹물보다 좋아해요.
매우 낭만적인 식생활이지요?
등에 있는 줄무늬 때문에
아빠가 호랑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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