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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5736768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6-12-28
책 소개
목차
수요일
목요일 아침
목요일 저녁
금요일 아침
금요일 저녁
토요일 아침
토요일 저녁
마지막 밤
일요일
리뷰
책속에서
"전쟁을 저주하고 있었소. 바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악몽과 두려움 없이, 쫓기는 신세가 아니면서 우리가 이 거실에 앉아 코냑을 홀짝이며 다른 얘기들을 나눈다면 얼마나 좋겠소." "아시겠지만 우리가 쫓기는 신세가 아니었다면 여기, 이 아파트에 와서 함께 코냑을 마실 수도 없었겠지요."
나치주의가 패배한 직후 히틀러가 증오했던 두 민족이, 각자 자기 민족만이 부당함의 유일한 희생양이고 따라서 권리가 있다고 확신하면서 서로 대립하고 일어나 상대를 죽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을, 그녀는 참을 수 없어 했소. 유대인은 한 민족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 즉 민족 말살 시도를 당했고 따라서 그런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결단해야 하기 때문에, 아랍인은 자신들은 유럽에서 자행된 범죄와 아무 상관이 없음에도 자신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잘못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들고 일어섰던 것이오.
하지만 젊었던 나와 클라라에게는 그 시대에 대한 환상 외에 다른 조언자가 없었다오. 회오리바람이 중동 지방에 몰아치려는데 우리는 그것을 맨손으로 막으려 했다오! 정말이지 그랬다오. 수십 년, 아니 수세기 동안 아랍인과 유대인 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을 전 세계가 그저 보고만 있었소. 영국인, 소련인, 미국인, 터키인 등 모두가 체념하고 있었소. 우리 두 사람 그리고 우리와 같은 몇 안 되는 몽상가들만 빼고 모두가 말이오. 우리는 그저 충돌을 막고 싶었소. 우리의 사랑이 또 다른 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를 바랐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