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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나라별 요리 > 기타국가 요리
· ISBN : 9791195776412
· 쪽수 : 115쪽
· 출판일 : 2016-12-1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미안한 마음 1큰술, 고마운 마음 1큰술 2
러시아
블리니-얇게 부친 러시아식 팬케이크 14
보르쉬-긴 겨울을 이겨내는 붉은 수프 16
펠메니-시베리아 사냥꾼들이 먹던 물만두 18
셀려드카 포드 슈보이-청어로 만든 생선샐러드 20
몽골
초이왕-남자들이 좋아하는 푸짐한 고기볶음국수 24
호쇼르-대륙을 닮은 넓적한 몽골식 튀김만두 26
수태차-매일, 그리고 특별하게 마시는 몽골 전통차 28
베트남
분 보 싸오-입맛 돋는 여름 건강식 쌀국수 32
짜조-바삭하게 튀겨낸 베트남식 스프링롤 34
반 세오-채소와 고기 등을 얹어 먹는 베트남식 부침개 36
쏘이 가-먹어보면 누구나 좋아하는 닭고기 찹쌀밥 38
반미-바게트에 푸짐하게 속을 넣은 베트남식 샌드위치 40
우즈베키스탄
오쉬-우즈베키스탄 하면 생각나는 볶음밥 44
아치추축-오쉬와 잘 어울리는 생야채 샐러드 45
쏨사-소박한 맛이 매력인 가정식 빵 46
수말락-은은하고 달달한 맛이 일품인 곡물 죽 48
인도네시아
나시고랭-달콤 짭짤, 매콤 새콤한 인도네시아 볶음밥 52
미고랭-면 마니아에게 추천하는 인도네시아 볶음국수 54
다다르 굴웅-코코넛을 가득 채운 달달한 간식 56
볼로 쿠쿠스-꽃 모양의 인도네시아 전통 빵 57
일본
카레라이스-원조도 무시 못 할 일본식 카레밥 60
오야코동-부모님과 사이좋게 먹는 닭고기 계란덮밥 62
부타니쿠노 쇼가야끼-남녀노소 좋아하는 일본 가정식, 돼지고기 생강구이 64
쟈가이모노 미소시루-일본식 감자 된장국 / 다이콘토 규리노 아사즈케-무 오이 무침 66
호렌소노 시라아에-일본식 시금치 두부 무침 67
벤또-작지만 맛있고 알찬 한 끼, 일본 도시락 68
오니기리-집 밖에서도 밥심, 일본식 주먹밥 / 카라아게-일본식 닭튀김 69
다마고야키-일본식 달걀말이 70
고마아에-일본식 깨 무침 71
도라야키-달지 않은 일본식 단팥빵 72
오코노미야끼-양배추를 듬뿍 넣은 두툼한 일본식 부침개 74
중국
훠궈-어떤 것을 넣어도 다 된다, 중국식 샤브샤브 78
쟈오쯔-한족의 전통음식인 중국식 만두 80
꺼다탕-담백하고 먹기 좋은 중국식 수제비 82
키르기스스탄
리뽀슈카-키르기스스탄 사람이 매일 먹는 소박한 집빵 86
바레니아-빵과 함께 항상 상에 오르는 과일잼 88
보르속-넉넉하게 쌓아두고 나눠 먹는 튀김빵 90
바래닉-으깬 감자를 넣은 부드러운 만두 92
베스바르막-특별한 날에 먹는 고기 국수 94
아스카박 오로모-순대 같은 모양을 한 늙은 호박 만두 96
필리핀
판싯-담백하고 간편한 필리핀식 잡채 100
포크 아도보-부드러운 필리핀식 돼지갈비찜 102
룸삐아-바삭바삭한 맛이 일품인 튀김만두 104
바나나큐-달콤한 오후를 위한 바나나구이 106
몇 가지 재료를 소개합니다 108
함께 집밥 모임을 하신 분들 114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이가 병설유치원에 들어가 학교에 가보니 이곳에도 다문화 엄마들이 참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괴산에 살 때는 집에서 혼자 갓난아이 업고 기르느라 동네에 누가 있는지도 잘 몰랐지요. 아이가 좀 자라니 유치원 자모회에서, 지역아동센터에서, 또는 유치원 운동회나 동네 목욕탕에서 다문화 엄마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어요. 하루는 일본 엄마 한 분이 집에 오셨기에 제가 담은 우매보시를 조금 싸드렸어요. 뜻밖의 선물에 놀라시며, 시부모님 모시고 사느라 일본 음식 만들 일이 별로 없었다며 아껴 먹겠노라 하시더라고요. 소금을 너무 많이 넣은 것 같다고 하니, 우매보시를 물에 몇 알 담가두었다가 짠기가 어느 정도 빠지면 먹으라고 일러주셨어요. 아울러 우매보시 담근 물을 따끈하게 마시면 진짜 좋은 소화제가 된다는 것도요.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중국 엄마에게서 중국식 만두 만드는 법을 배웠지요. 아이들과 함께 한겨울에 만두를 빚어 먹던 시간은 참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가을 운동회에 가면 음식 교류는 더 활발해집니다. 집집마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서 다 같이 도시락을 펼쳐놓는데요. 김밥, 유부초밥을 덜어 옆자리에 주면 베트남 엄마들, 필리핀 엄마들은 월남쌈이니, 닭튀김이니, 판싯이니 하는 고향 음식을 나누어 줍니다.
하루는 아이와 간단하게 월남쌈을 해먹으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집에 놀러오는 아이들 중에 다문화 친구들이 있을 텐데 그 나라 요리를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요. 지금 다니는 유치원에도 다문화 친구들이 여럿이거든요. 이 책의 기획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마을에 사는 다문화 엄마들과 그 나라의 집밥을 만들어 먹으며 음식과 문화, 그리고 정을 나누어보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