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미선나무 이야기

미선나무 이야기

이후 (지은이), 채경남 (그림)
이야기숲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10,800원 -10% 2,500원
카드할인 10%
1,080원
12,22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2개 9,3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미선나무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선나무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5776405
· 쪽수 : 58쪽
· 출판일 : 2017-08-08

책 소개

미선나무의 생태를 담은 그림책으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폭 넓게 읽을 수 있는 창작 동화이다. 작은 씨앗 하나가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는 성장 과정을 통해 미선나무의 생태는 물론 모든 생명이 존재하는 이유와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목차

미선나무 이야기 4
처음, 봄 10
다시, 겨울 18
끝나지 않은 겨울, 잠 26
마침내, 봄 34

저자소개

이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가을부터 2018년 초봄까지 전북 무주의 작은 산골에 살았다. 집짓기가 업인 남편과 레고 짓기가 낙인 아들, 이름이 있는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한 마리의 거북이, 한 마리의 흑구와 수많은 들고양이에게 인생 수업을 받았다. 문짝이 떨어진 대문에 ‘무풍常회’라는 나무 간판을 걸고 여름에는 직접 재배한 유기농 옥수수를, 겨울에는 앞집 할머니의 손맛 깊은 청국장을 팔았다. 시간이 날 땐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배운 것을 꾸준히 쓰고 있다. <무풍생활-산골에서 보낸 시절>, <괴산으로 귀농했습니다>, <미선나무 이야기>, <맛있다, 다문화집밥> 등을 썼다. INSTAGRAM@leeeeeeehu
펼치기
채경남 (그림)    정보 더보기
최근작: <미선나무 이야기> 소개: 조선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회화 작업에 집중해 왔습니다. 2006년 첫 개인전 ‘자아의 신화’展을 시작으로 ‘담양소사’展, ‘숲에서 길을 묻다’展 등을 통해 작품 세계를 선보여 왔습니다. 2016년 세 번째 개인전 ‘토란대의 행방불명’展에서는 힐링 에너지를 담은 유년의 판타지를 선보였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엄마 품은 어떤 곳일까?’

이상한 일.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곳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아기씨들이 살게 될 세상을 상상하자니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냇물을 따라 바다에 나가고 싶었을 때처럼. 푸른 옷의 여자를 따라 이곳에 왔듯이 그렇게 또, 훌쩍 떠나고 싶었다. 물방울집을 타고 떠나는 아기 씨앗들이 부러웠다. 점점 샘이 났다. 몸이 아프고 물방울이 조금씩 탁해져갔다. 커다란물방울이었던 내가 까맣게 쪼그라들고 말았다.

“온몸이 그리움으로 말라 단단한 씨앗이 되고 말았구나. 그래, 그럼 이제 그만 땅으로 내려가렴.”

여자는 씨앗이 된 나를 가만히 어루만져주었다. 험한 길 굴러가다 잠시 멈춘 것 같은 기분. 한구석엔 여전히 슬픔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후련한 마음이 들었다. 물방울이었을 땐 알 수 없었던 마음이다. 어쨌든 씨앗이 되었으니 여기서는 더 이상 살 수 없었다. 부지런히 태어날 곳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몸은 점점 굳어지는데 머릿속에 떠오르는 풍경은 선명했다. 눈물 같은 게 나오려고 했지만 너무 추워서 꼼짝할 수가 없었다. 눈이 점점 감겼다. 다시 물방울이 되는 꿈이라도 꾸고 싶다. 하지만 지금 보이는 건 내 몸 어딘가에 웅크리고 있는 슬픔. 내 몸 어딘가에서 만들어져 구름처럼 둥실 떠가는 물음표.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잠에서 깬 건지, 꿈속인지 알 수가 없었다. 눈앞에 푸른 옷의 여자가 서 있었다. 내 눈물이 반짝, 흐르는 것을 보고 찾아온 것일까. 그녀는 아무 말 없이 푸른 소매를 펼쳐 꼭 안아주었다. 물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품에 안겨 나는 한없이 울었다. 꽁꽁 얼었던 몸이 녹고, 힘들었던 마음도 다 녹아 없어질 때까지 펑펑 울었다. 할 수만 있다면 이 몸도 없어져버려라. 씨앗으로 사는 것이 이렇게 외롭고 힘든 일인 줄 알았다면 함부로 부러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참을 울고 나자, 힘이 빠져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그렇게 다시 까무룩 잠이 들고, 잠이 들었다가도 다시 땅속일까 두려워 금세 깼다. 어느덧 슬픔도, 물음표도 눈물과 함께 사라진 것 같았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