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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생활 2

무풍생활 2

(산골에서 보낸 시절, 두 번째)

이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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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생활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무풍생활 2 (산골에서 보낸 시절, 두 번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067426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1-12-25

책 소개

살면서 배우는 것을 쓰는 사람, 이후의 두 번째 자기기록. 연고도 없는 어느 산골에서 살았던 5년 동안 매월 한 편씩 써내려간 시골 생활기다. 2020년에 발간한 <무풍생활-산골에서 보낸 시절>에 이어 2016년 겨울부터 2018년 이른 봄까지의 기록을 엮었다.

목차

2016년 겨울에서 2017년 초봄까지
가난한 시골쥐의 여유 | 문전박대의 추억 | 미완의 살림집에서 | 실용서로 배우는 생활 | 책이라는 지도 | 숭고하고 다정한 목욕탕 | 말하는 건축가의 산골 목욕탕 | 슬픈 노래 |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2017년 늦봄과 여름
봄맞이 시동 | 물속에 잠기다 | 마을 끝집 | 만두를 같이 빚는 일 | 적당히 | 치과와 언덕 | 집이라는 휴식 | 여름의 늦은 오후는 왜 그리 쓸쓸할까 | 긴 여름의 낮과 저녁을 견디며 | 지금 나는 어디에

2017년 가을과 겨울
거미처럼 매일 생활을 지으며 | 쓸모없음에 기대어 | 천회의 가을 | 틈새의 덕을 찾아서 |
이파리와 열매를 떨구는 시간 | 빈자리를 만들며 | 긍정이 망친 시간 | 마주앉기 | 중모리장단으로 | 동쪽 바다에서의 젊은 날

2018년 이른 봄
돌아온 자리 | 간판을 내리며

덧붙이는 이야기
돌아보기 어려웠던 날들에 대해 -힘든 시기를 건너고 있는 누군가에게

저자소개

이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가을부터 2018년 초봄까지 전북 무주의 작은 산골에 살았다. 집짓기가 업인 남편과 레고 짓기가 낙인 아들, 이름이 있는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한 마리의 거북이, 한 마리의 흑구와 수많은 들고양이에게 인생 수업을 받았다. 문짝이 떨어진 대문에 ‘무풍常회’라는 나무 간판을 걸고 여름에는 직접 재배한 유기농 옥수수를, 겨울에는 앞집 할머니의 손맛 깊은 청국장을 팔았다. 시간이 날 땐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배운 것을 꾸준히 쓰고 있다. <무풍생활-산골에서 보낸 시절>, <괴산으로 귀농했습니다>, <미선나무 이야기>, <맛있다, 다문화집밥> 등을 썼다. INSTAGRAM@leeeeeee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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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살다보면 남이 해주는 밥 한 그릇이 먹고 싶은 때가 있는 법이다. 혹은 찬바람 부는 계절의 어느 날, 뜨끈한 국밥 한 그릇에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날이라든가. 서울이라면 언제든지 그럴 수 있다. 퇴근하기도 지친 날에는 원하는 메뉴 골라서 저녁 밥 사먹고 들어가곤 했다. 회사에서 철야 작업 하고 새벽 퇴근하는 날, 시간이 몇 시든 굳은 몸 녹여줄 설렁탕 한 그릇 먹으러 갈 수 있다. 늦은 밤 친구와 통화하다가 기어이 만나고 싶으면 어디든 장소만 정하면 된다. 도시엔 돈만 있으면 못 할 게 없는 편리가 있다. 하지만 시골에서도 읍 단위가 아닌 면, 그 중에도 나처럼 리 단위에 살고 있으면 밥 한 그릇 제 돈 주고 사먹기가 수월치 않다. 믿어지는가? (‘문전박대의 추억’ 중에서)


책을 읽고나면 저자처럼 지혜로워진 것 같고, 저자처럼 뚝딱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책 한 권이 주는 뿌듯함. 그러나 사는 것에 비한다면, 누군가와 사귀는 일에 비한다면 책 읽기는 얼마나 쉬운지.
문학 전공자인 내가 생활을 책으로 배운다는 게 자연스러운 것 같다가도, 소설 한 권 읽지 않으면서 실용서만 꿰고 있는 모습이 때론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작년에는 두어 번 병원 신세를 지고 돌아와선 어찌된 일인지 내내 책을 읽었다. 늦은 밤 아이를 재우고 마루에 나와 읽고, 몸이 힘들어 누워서도 읽고, 심지어 어릴 때처럼 화장실에서도 읽었다.(‘책이라는 지도’ 중에서)


“애기엄마, 별 일 없자?”
마을을 떠나계신 뒷집 할아버지께서 문득 전화를 주셨다. “네, 별일 없습니다. 할머니는 좀 어떠세요? 뭐 부탁하실 건 없으세요?” 혹시 필요하신 게 있으신가 여쭈어 보지만 매번 답은 같다. 그냥 궁금해서 전화하셨단다. 그리곤 언제쯤 마을에 들르겠노라 하고 끊으신다. 그렇게 할아버지와의 짧은 통화를 마치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좀 쓸쓸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 매일 골목에서 마주치던 분이었기 때문이다.(‘마을 끝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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