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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91195776887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21-10-20
책 소개
목차
서론.
삼국시대(三國時代)에 대하여
정사 《삼국지》에 대하여
《삼국지연의》에 대하여
《삼국지》의 지명(地名)과 지리(地理)에 대하여
1장. 기울어지는 한(漢)
황건적의 난과 동탁의 농권(184~189년)
군웅들의 거병(190~191년)
원소와 조조의 팽창(191~192년)
동탁 몰락 이후의 혼란(192~193년)
2장. 호걸들의 난립
서주를 둘러싼 공방(193~195년)
손책의 자립(192~196년)
헌제의 장안 탈출(195~196년)
여포와 장수(張繡)의 배신(196~197년)
원술의 참칭(197~198년)
여포와 공손찬의 패망(198~199년)
3장. 부흥하는 손가(孫家), 몰락하는 원가(袁家)
손가(孫家)의 재건(197~200년)
관도대전(199~201년)(上)
관도대전(199~201년)(下)
손권의 등장(200~203년)
반목하는 원가(袁家) 형제들(202~204년)
손권의 강동(江東) 장악(203~208년)
원가(袁家)의 패망(205~207년)
4장. 장강(長江)과 한수(漢水)의 만남
유표에 의탁한 유비(201~207년)
유종의 투항(208년)
적벽대전(208년)
강릉과 합비 공방전(208~209년)
유비의 형주 임차(210년)
5장. 이제 불길은 서(西)와 동(東)으로
유비의 익주 공략(211년)
조조와 마초의 대결(211~212년)
손권의 환성(皖城) 함락(212~214년)
유장과 유비의 익주 공방(212~214년)
조조와 마초의 재대결(213~214년)
부록1. 각국 연호 대조표
부록2. 삼국시대 연표
부록3.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삼국지를 칠실삼허(七實三虛)라고 한다.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 평가에 호응하고 싶다. 셋의 허구(虛構)가 너무나 좋은 양념이 되어 나머지 일곱이 아닌 아홉, 열, 전체를 재미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나는 연의(演義)라는 문고리를 당겨 역사(歷史)의 문을 열곤 한다. 그리고 모호(模糊)하기 짝이 없는 사실(史實)의 진(眞)과 허(虛)를 가리는 재미에 오늘도 몸을 던진다. - 서론 중에서
연의에서는 탐관오리인 독우가 뇌물을 요구하였고, 유비가 아닌 장비가 때린 것으로 되어 있는데 사실 정사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면 유비는 아무 잘못이 없는 감독관을 단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짜고짜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중략) 연의에는 유비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선의의 피해자가 다수 등장하는데 독우는 그 첫 번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독우의 누명을 벗길 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사실 독우는 죄가 없다. 과거나 지금이나 상식적으로 감독관은 피감기관의 책임자를 사적으로 만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후 유비는 이 일에 대해 어떤 제재도 받지 않았다. 불쌍한 독우.
마초가 유비에게 투항했다는 소식은 형주에 있던 관우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관우는 제갈량에게 서신을 보내 마초의 재능이 누구와 비슷한가를 물었다. 제갈량은 관우가 승부 겨루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맹기(孟起)가 문무를 겸비하고 용맹이 뛰어난 웅걸이라 익덕(益德)과는 우열을 다툴 만하지만 미염공에 비길만한 인물은 아닙니다.”라고 답을 보내 관우의 호승심을 잠재웠다. 관우의 수염이 멋지기에 제갈량은 관우를 미염공(美髥公)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이에 관우는 크게 기뻐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서신을 보여주며 자랑했다. 위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관우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라고 할 수 있는데 고금을 통해 남자들의 유치한 힘 자랑은 나이와 상관이 없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