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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95819904
· 쪽수 : 110쪽
책 소개
목차
제 1 장 십자가, 성경의 총 주제
제 2 장 십자가, 완전한 제사
제 3 장 십자가, 하나님의 지혜
제 4 장 십자가, 우리의 자랑
제 5 장 십자가, 영원한 갈림길
제 6 장 십자가, 내게 주어진 십자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2장 십자가를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
십자가는 원래 사람을 죽이는 사형도구였습니다. 십자가 형벌이 너무나 잔인했기 때문에 “아무리 인간이 큰 죄를 지었더라도 사람을 이렇게 잔인하게 죽이는 것은 인류의 수치다”라고 하여 예수님 이후 십자가 형벌은 점차 역사에서 사라집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은 십자가의 개념을 바꿔놓았습니다. 예수님 이후로 사람들이 십자가를 바라보는 관점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십자가를 혁명의 모델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사회운동가, 혁명가, 공산주의자들이 갖는 급진적인 견해입니다. 그들이 볼 때 십자가에 달린 예수는 인류를 위한 희생자요, 자유를 꿈꾸는 혁명가요, 잘못된 것에 저항하는 인간의 모델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존 질서에 대항해서 끝까지 싸워라. 나약해지지 말고 예수처럼 용감하게 저항해야 한다” 이것이 혁명가들이 생각하는 예수님의 십자가 이미지입니다.
그런가 하면 십자가를 사랑과 희생과 섬김의 상징으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 소위 휴머니스트들이 십자가를 이해하는 방식입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위로하고, 희생하며, 봉사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내 삶의 모델로 하고,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을 위하여 봉사하며 사는 것이다.” 그들은 십자가와 예수님을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밀림의 성자 슈바이처 같은 사람이 대표적입니다. 그는 모든 명예와 세속적인 성공을 버리고 아프리카 밀림에까지 가서 봉사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을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별명이 ‘가장 예수를 닮은 사람, 그러나 예수를 믿지 않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남을 위한 희생과 봉사로 보는 대표적인 예로 적십자사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십자가를 죄인을 위한 속죄의 제사로 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구약 시대에는 자기가 지은 죄를 용서 받으려면 짐승을 잡아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죄 지은 사람은 성전에 와서 “제가 이런 죄를 지었습니다. 죄의 값은 사망이니 제가 죽어야 마땅하지만, 저 대신 이 짐승의 생명을 받으시고 용서하소서!” 이렇게 죄를 고백하고 짐승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이런 짐승제사를 통해 하나님이 가르치고자 하시는 것이 있었습니다. 죄의 결과는 죽음이라는 것과 용서에는 희생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3장 인류 구원을 위한 인간의 방법
예수님이 오셨던 그 당시 사람들은 다음의 세 가지를 통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로마의 힘(법과 정치), 헬라의 철학(지혜), 그리고 유대의 종교(율법)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인간의 육체적인 삶을 위해서 법과 정치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법과 정치가 없다면 무법천지가 되어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며 삶을 영위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인간의 현실을 구원할 수 있는 소중한 도구입니다. 로마의 법과 정치는 그 당시의 무질서한 세계를 구했습니다. 그 이전에도 정치와 법이 있었지만 로마 시대 같이 완전하지는 못했습니다.
생각한다는 것, 철학과 지혜는 정신을 구원하는 도구입니다. 사람들은 지혜를 추구하고 철학을 함으로써 정신을 훈련하고 구원하려고 했습니다. 헬라의 철학과 지혜는 그 당시의 정신세계를 구했으며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구하는 소중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종교는 우리의 영적세계를 구원합니다. 유대의 종교는 그 당시의 영적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기독교적인 가치관으로 볼 때는 약점이 많지만, 그 당시 다른 종교에 비해서 유대교는 정말 깨끗하고 거룩하고 고상한 것이었습니다. 유대의 종교는 당시에 유일한 유일신 사상이었습니다. 다른 종교들의 잔인함과 부도덕함을 완전히 넘어서는, 깨끗하고 삶을 고양시키는 종교였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이방 사람들이 유대교로 개종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는 인간의 삶을 구원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이것보다 더 나은 방법을 마련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이들은 삶을 구원하는 도구였으며, 그 이전 시대의 어떤 것보다 월등했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것들이 한꺼번에 그 시대에 다 모였습니다.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생각할 때, 그 시대는 인간의 삶에 진정한 구원이 이루어지는 이상적인 사회가 됐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무엇이었습니까?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5장 강도의 회개
구원 받은 강도 이야기는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왜냐하면 첫째, 그가 흉악한 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십자가 처형을 당할 만큼 흉악한 범죄자였습니다. 둘째, 한평생 믿지 않다가 마지막 순간에 한마디 했는데 그것 때문에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근히 이 강도를 부러워합니다. ‘나도 저렇게 내 멋대로 죄짓고 살다가 죽는 순간에 한 마디 하고 천당에 가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마음을 갖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셋째, ‘그 믿음이 도대체 어느 수준이고, 그의 회개가 얼마나 철저했기에 예수님이 그 말을 들으시고 즉시 낙원을 허락하셨는가?’ 하는 것 때문입니다.
성경을 자세히 보면 강도들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욕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마27:44)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막15:32)
세상을 욕하고, 자기를 죽이는 사람들을 욕하고, 고통과 원망으로 절규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한 강도는 갑자기 회개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어떻게 욕을 하던 그가 회개하고, 구원을 받게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