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베트남에서 박정희를 만나다

<들어가며>

청년들과 베트남을 다녀와서 _ 류석춘

<박정희의 베트남 파병, ‘신의 한 수’였다>
베트남의 간추린 역사 ‘베트남은 어떤 나라인가?’ _ 유인선
베트남 참전의 교훈 ‘박정희, 베트남에 국군을 파병한 까닭은?’ _남정옥
베트남전 참전의 의미 ‘한국 산업화 성공을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 _ 김용삼
베트남 파병의 진실 박정희 ‘대통령, 베트남 도와야 한다고 미국을 설득’_ 김정렬
한국전과 베트남전의 같은점, 다른점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_ 한영수

<베트남, 패망의 교훈>
디엔비엔푸전투(1954년 3월 13일~5월 7일) 보 구엔 지압 장군, 프랑스에 승리하다 _ 김용삼
베트남 패망의 진짜 원인 베트남을 파멸로 몰고간 승려 틱광득(釋廣德) 분신 사건 _ 김용삼
베트남의 적화 과정과 한국 사회의 요즈음 사정 _ 이대용(당시 주베트남 공사)
부패한 군대, 분열된 사회는 최신 무기를 고철로 만든다 _ 김용삼
베트남 패망일(1975년 4월 30일) “죽음을 각오한다면 결코 못 지킬 리 없으리라” _ 김용삼

<청년, 베트남에 가다>
베트남 여공의 눈빛에서 대한민국의 과거를 발견하다 _ 이승수
국격(國格)을 높인 삼성, 삼성을 낮추는 국격(國格) _ 최종부
무너진 대우의 꿈, 베트남에서 다시 일어서다 _ 김동현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베트남 경제성장의 명(明)과 암(暗) _ 이성은
구찌터널에서 발견한 베트남 패망의 교훈 _ 조우현
번영의 반석 박정희, 빈곤의 초석 호치민 _ 홍순기
자유 대 반(反)자유의 싸움에서 승리하자 _ 황정민
한국이 추구한 비전과 베트남이 쫓은 공산주의의 망상 _ 우상원
베트남에서 발견한 한국 여성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 _ 여명
청년박정희연구회와 함께 한 베트남 8일 여행 _ 윤서인

평균 연령이 스무 살 남짓인 여공들을 보고 있노라니, 1960년대 우리나라 여공의 모습이 겹쳐졌다. 시골에 계신 부모를 공양하기 위해, 오라버니와 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가난과 굶주림만이 기다리는 시골을 벗어나 희망을 머금은 도시에서 홀로서기 위해 장시간 노동을 마다하지 않았던 우리의 여공들. 오늘날 중산층 가정의 어머니로 우뚝 선 주인공인 바로 그들. 그 여공의 모습을 이 곳 팬코 베트남 공장의 봉제 라인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었다.

전 세계가 저성장 시대에 들어선 상황에서 베트남의 경제성장은 겉보기엔 공산 국가의 화려한 부활처럼 보인다. 그러나 베트남은 사실상 해외 기업, 그 중에서도 맨 땅에 헤딩하며 자립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기업들의 노동력 전진기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베트남이 사회주의 체제를 버리지 못하고, 국가적 차원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노동시장으로서의 메리트가 사라지는 순간 베트남 경제는 또 다시 곤두박질 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베트남의 최저임금이 매년 10% 이상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날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호치민은 “10년을 내다보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보려면 사람을 교육시켜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지만, 정작 이를 실현시킨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었고, 세계적인 수준의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은 바로 대한민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