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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한국영화
· ISBN : 9791196076078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9-11-18
책 소개
목차
1. 메모리즈 오브 마더 (사진: 홍경표 & 서지형)
2. 영화의 중간, 배우의 경계, 혹은 사진들 – 홍경표 촬영감독 인터뷰
3. 얼굴을 지우는 김혜자, 얼굴을 돌리는 원빈 –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
4. 탐정 지켜보기: <마더>의 불편한 미스터리 – 팀 그리어슨
5. Watching the Detectives: The Troubling Mystery of Mother
6. 10주년을 기념하며 – 서지형 스틸 사진가
7. 맺음말 – 봉준호 감독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배우들의 성취는 ‘비교불가’가 아니라 ‘대체 불가’다. 눈부신 미소년과 자애로운 어머니는 여기에 없다. 영화 '마더'는 김혜자가 아니었다면 아예 만들어질 수 없는 영화이다. ‘도준’은 원빈이 아니었다면 아예 달라졌을 역할이다. ‘엄마’와 ‘도준’ 캐릭터는 봉준호라는 창조주가 단독으로 빚어낸 피조물들이 아니다. 감독 봉준호는 ‘호스트’보다는 ‘게스트’의 태도로 배우 김혜자와 원빈을 방문한다.
- ‘얼굴을 지우는 김혜자, 얼굴을 돌리는 원빈’ 중
'마더'는 봉준호의 첫 번째 살인물이 아니다. 2003년 개봉한 두 번째 장편영화 '살인의 추억'은 수십 년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간 연쇄살인범에 대한 실화를 각색한 영화다. 이 어두운 드라마에는 정의도, 안도도, 종결이라는 감각도 존재하지 않는다. (2019년 이 용의자가 마침내 체포되는 엄청난 반전이 일어났다) '마더'에서 우리의 조그만 영웅은 마침내 아들을 구해내지만 카타르시스는 요원하다. 마치 형사나 탐정들처럼, 어머니들은 소리 없이 사회를 보호한다. 모두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우리를 지켜주고 나쁜 사람들을 멀리 쫓아준다.
- ‘탐정 지켜보기: '마더'의 불편한 미스터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