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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91196152185
· 쪽수 : 36쪽
· 출판일 : 2022-02-11
책 소개
목차
-서문..2p-제단 앞에서..4p-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6p-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8p-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10p-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12p-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14p-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림을 묵상합시다..16p-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18p-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20p-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22p-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24p-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26p-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28p-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30-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32p-제단 앞에 와서 ..34p
저자소개
책속에서
처음 “가슴으로 걷는 십자가의 길”을 내면서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십 년쯤 세월이 지나면, 쌓인 시간만큼 성숙하여 깊이 있고 농도 짙은 묵상집을 다시 묶을 수 있으리라 여겼습니다. 저의 모든 것이 시간과 더불어 숙성되리라 기대했었습니다. 이를테면 언어와 행위가 사랑으로 가득 찰 것도 같았고, 마음가짐과 몸가짐이 한결 ‘성’스러운 모습으로 다듬어질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어느새 십 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지금, 십 년 전의 패기와 젊은 날의 열정과 그때의 순수를 사모합니다. 주님 일이라면 막무가내로 나서고 주님의 일을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덤비던… 그래서 밤을 꼴딱 새워도 피곤하지 않고, 몇 날 며칠 동안 전국을 쏘다녀도 끄떡없던 그 시절을 그리워합니다. 이제 더는 십 년 후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님께서 걸으신 그 길이 고통을 넘어선 사랑의 길임을 깨달아 새삼, 감격합니다. 황량하여 찬 바람이 끊이지 않는 삶일지라도, 오직 사랑으로 채워 살아야 한다는 믿음의 기본 상식을 더 깊이 새겨 살아가려 합니다. 주님의 길을 따르기 위해서는 사랑 외에는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는, 참 쉽고 단순한 진리에 집중하려 합니다. 그러기에 이 책은 사랑을 하지 못한 세월이 너무 길었다는 참회입니다. 사랑으로만 승리할 수 있다는 그 뻔한 진리를 오래도록 외면했던 미련함의 고백입니다. 이 모자람을 고맙게도 최창임 프란치스카의 그림이 채워주었습니다. 십 사처 가득, 날 선 모자이크 조각들처럼 으스러진 우리의 영혼을 한 조각 한 조각, 짜 맞추어 새롭게 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자랑할 수 있겠습니다. 늘 새날을 주시고 새 생각을 주시고 새 마음을 선물해주시는 주님께서 십자가의 길에 동반하시는 모든 분의 영과 몸과 혼에 축복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삶의 자락, 끊임없이 스며드는 아픔과 슬픔과 눈물까지도 모두 주님께서 주신 복된 것임을 믿으며 더 사랑하는 일에서 지치지 않도록 힘주시길 청합니다. 우리를 위해서 고통당하시는 예수님을 기억하여 삶 안에 사랑만 간추려 정갈한 믿음으로 살아가시는 모든 분을 위해서 매일, 기도드리겠습니다. 부디 성인 되오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