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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173609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7-11-01
책 소개
목차
머리말│노랫말 연구 서설…… 004
한국 록의 새 시대가 열리던 순간…… 016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비명과 한숨의 변증법…… 023
한국적 사이키델릭 혁명의 최고봉…… 033
청년들이여, 물 달라고 외쳐라…… 040
세상에는 없는 내 세상…… 048
시간을 구부리는 노래…… 058
불꽃과 물꽃은 하나다…… 063
노래는 미싱이다…… 071
애국가, 내가 본 최초의 뮤비…… 078
옛날을 겨냥한 인디폭탄…… 088
은근히 복잡한 펑크…… 096
약간은 어색한 것 같기도 하고…… 103
술의 나라 술의 노래…… 112
한때의 네가 널 사용한 흔적, 뿌옇게 하기…… 118
수상한 이불과 삼켜버린 눈물…… 129
노래는 허공에 거는 덧없는 주문…… 138
눈물, 그리고 침묵에서 망각으로…… 148
음악은 허공의 수묵화…… 159
내면의 목소리를 듣다…… 166
거리에서, 홀로…… 174
한국 교육, 그만 좀 해…… 182
디지털 고전주의의 탄생…… 190
출세한 오빠보다 노는 오빠가 좋다…… 201
슬픔에 젖어 상승하는 멜로디…… 207
처용과 디오니소스…… 214
공민왕의 노래…… 230
리을, 노래를 지배하다…… 235
아리아리 쓰리쓰리…… 242
‘아리조나’에도 아리랑이…… 24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노래는 정신 깊은 곳에 그 노래의 기원과 만나는 매우 훌륭한 지도를 숨겨놓는다. 그 지도는 의미의 지도가 아니라 소리의 지도다. 사실 21세기는 소리 지도의 세기다.
노래다울 때, 노래는 늘 뜻을 팽개쳐버린다. 고려가요의 가장 중요한 노랫말은 ‘얄리얄리 얄라셩’이다. 이 후렴구의 무의미하지만 무궁무진한 매력에 빠져들면 천 년 전 선조들의 노랫소리가 쟁쟁하게 귓가에서 살아난다. 소월이 이어온 전통 시의 맥은 바로 그 흐름이었고, 그 바통을 이어받은 건 시인들이 아니라 산울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