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gerprint 핑거프린트 4호

020 《핑거프린트》 가이드 - 나만의 절대 반지를 찾아라!

약속하다
024 나의 반지 - 무엇을 다짐했나요?
034 강성기: 옥에 새기는 마음
042 《핑거프린트》 동네 사전 - 춘천 편
050 이길용: 반지, 약속의 기표

장식하다
058 나의 반지 - 어떤 반지를 만드시나요?
080 전용일: 장식과 상징과 미의 결정 - 반지의 역사
086 이강원: 손 위의 취향
098 전종현: 주얼리 하우스의 위대한 반지들

110 당신 삶에는 당신만의 반지가 있다
124 《핑거프린트》 동네 사전 - 인천 편

기억하다
138 나의 반지 - 어떤 추억을 간직하나요?
148 박재상: 승리의 기억
156 이골드: 추억을 담는 곳
166 《핑거프린트》 동네 사전 - 종로 편
174 허경: 반지들, 흘러가는

181 소중함을 기억하는 방법?

반지의 계약은 둘이 하나가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반지라는 매개를 통해 계약의 당사자는 하나의 몸으로 묶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반지를 결혼의 물건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사람의 일 중 두 사람이 하나 되는 것을 극명히 상징하는 것으로 결혼만큼 좋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중략) 그래서 반지는 ‘배타적’이며 ‘구속적’이다. 많은 사람 가운데 두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계약이니만큼 쌍방 간에는 처절할 만큼 강력한 구속이며 배타적 관계로 설정된다.
- <이길용: 반지, 약속의 기표> 중에서

“반지는 사용자의 취향이나 지위 등을 제일 잘 알려주는 장신구라고 생각해요. 사람 신체 부위 중에 손이 가장 움직임이 많아서인지 귀걸이나 목걸이보다 어떤 사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작업자로서 반지란 가장 어려운 존재예요. 형태나 착용감도 생각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크기로 만들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해서요. 반지 작업은 제약이 많은 만큼 실험해볼 여지도 커서 생각할 게 제일 많아요.”
- <백자현: 나의 반지 - 어떤 반지를 만드시나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