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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태학
· ISBN : 9791196281298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4-08-22
책 소개
목차
제인 구달의 서문
들어가며 | 동물의 감정이라는 선물
1장 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
: 동물의 감정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들
2장 동물의 정신과 마음을 연구하는 일
: 인지동물행동학
3장 동물들이 느끼는 것
: 동물의 열정적인 삶
4장 동물들 사이에도 의리가 있는가
: 야생에서 펼쳐지는 정의와 공감, 그리고 공정한 행동
5장 과학 연구의 불확실성
: 경험담과 의인화
6장 윤리적 선택
: 동물 웰빙의 중요성
나오며 | 모두를 위한 온정과 정의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한 고전적인 실험에 따르면, 굶주린 붉은털원숭이는 자신이 먹이를 먹으면 다른 원숭이가 전기 충격을 받게 되는 것을 보고 먹이를 먹지 않으려고 했다. 그리고 생쥐의 공감 능력에 관해 비교적 최근에 진행된 연구가 있는데 이 실험에서는 한 쌍의 성체 생쥐 중 한 마리나 두 마리 모두에게 아세트산을 주입해서 고통으로 몸부림치게 했다. 설치류가 타 개체의 고통을 느끼는 능력을 갖추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다. 실험 결과, 괴로워하는 다른 생쥐를 본 생쥐는 자극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고, 아세트산을 주입받은 생쥐는 다른 생쥐가 고통에 몸부림치는 것을 보고 더욱 심하게 몸부림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생쥐는 사회적으로 교류할 때 보통 후각을 사용하는 동물임에도, 이 생쥐들은 시각적 단서를 사용해 공감 반응을 생성했다.
_1장 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
각 개체가 어느 정도로 행복이나 슬픔의 감정을 느낄지 파악해보려는 시도는 흥미로운 지적 탐구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로서는 이를 정확히 알아내거나 유효한 방식으로 비교할 방법이 없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이런 문제들이 크게 흥미롭거나 의미 있는 연구 주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바로 이런 식의 지독한 주장, 즉 종의 ‘우열’을 구분할 수 있고 지각 능력의 정도에도 ‘우열’이 존재한다는 주장은 결국 쥐, 생쥐, 조류, 어류, 무척추동물과 같은 특정 종에게 가하는 부당한 대우 및 학대를, 그리고 개나 돌고래 같은 매력적인 포유류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을 향한 존중을 동시에 정당화한다.
_1장 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
다윈은 신중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종들의 차이는 그 종의 차이라기보다는 정도의 차이임을 거듭 강조했다. 예컨대 각 종들이 지닌 지적 능력의 다양성은 연속적인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윈의 주장에 따르면 동물들 간에는 진화적 연속성이 나타나며, 이는 심장, 신장, 치아 형태와 같은 해부학적 구조에서뿐만 아니라 두뇌와 그것과 관련된 감정 및 인지 능력의 차이에서도 드러난다. 나는 만일 동물이 어떤 형태를 갖추었다면 우리 인간에게도 그 형태가 존재할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_2장 동물의 정신과 마음을 연구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