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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6362539
· 쪽수 : 126쪽
책 소개
목차
1부
겨울 저녁 _ 019
수면양말 _ 020
사진을 보는 법 _ 022
은방울꽃의 허와 실 _ 024
굳은 빵에 대한 명상 _ 026
나쁜, 나쁜 전염 _ 027
낯선 사람 1 _ 029
낯선 사람 2 _ 030
목이 긴 자기 병 _ 032
뚱뚱한 집 _ 033
덴마크어 _ 034
분위기 메이커 _ 036
위험한 게임 _ 038
밤비의 신호등 _ 039
최후에 오는 것 _ 040
2부
절망칸타타 _ 045
새, 블랙박스
고인 말 1 _ 048
멀거니, 2 _ 050
무서운 식물 3 _ 051
C선線 4 _ 053
부러진 날개를 변호하다 5 _ 055
검은 요일
아침의 기적 1 _ 058
모퉁이 카페 2 _ 059
오죽烏竹 3 _ 061
뒷모습 4 _ 062
슬픔의 무게 5 _ 064
하얀 꽃다발이 있는 풍경 _ 065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_ 067
박물관 느낌 _ 069
남는 장사도 아닌 것이 _ 070
스쳐가는 이야기 _ 072
3부
귀화 _ 077
어느 행성 _ 078
추억의 이름 _ 079
험한 이야기 _ 080
그쯤, 무릎담요 _ 081
재미없는 3D _ 082
방문객 _ 084
그 너머 _ 086
초대 _ 087
불량한 조문 _ 088
붉은 뺨 _ 089
쑥밭을 만들다 _ 090
감지 못하는 눈 _ 091
봄을 탄다 _ 093
4부
휴일 _ 097
가을 타는 여자 _ 098
스토커 1 _ 100
스토커 2 _ 101
식사의 기술 _ 102
폐허 _ 103
돼지의 추억 _ 104
인형 _ 105
무는 개 _ 106
시니컬한 바퀴 _ 108
네거티브 로봇들 _ 110
창구의 기억 _ 112
그는 오지 않았다 _ 114
우리 동네 _ 116
구름 세탁 _ 117
해설 전철희(문학평론가) _ 119
부러진 날개의 상상력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형
자신을 대변할 수 없는 1인칭으로
익숙한 배경의 일부로 남아있는 그녀는
자신을 3인칭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누구도 알아채지 못할 만큼
있거나 말거나 한 사물로
밤이면 영혼의 랑그위지로 울렁거리는 그녀
허깨비에요 여문 머리가 아니라 멍청해요 화가 나도 손톱, 발톱을 세울 줄 몰라요 내 자리에 갇혀서 그렇게 인형이 되어가요 누군가 이빨을 들이대 나를 뜯어 버린대도 대들지 못하는 솜의 학습을 배우고 있어요 그런데 피가 말썽이에요 오줌싸개처럼 질척거리는 감정이 자꾸 흘러넘쳐요
담장 밖을 넘보지 말자
미풍에도 고개 돌리지 말자
얼음 산 너머 얼음 산 너머 아무도 오지 않는 겨울 왕국의 주인공이 되자
이봐 3인칭 3인칭…
인형이 자줏빛 들꽃 하나 낳으며 자신을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