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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러치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아무러치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정지용 시 이야기)

정지용 (지은이), 김성장 (해설)
  |  
고래실
2018-05-1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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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러치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책 정보

· 제목 : 아무러치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정지용 시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91196380304
· 쪽수 : 229쪽

책 소개

정지용은 일제강점기에 두 권의 시집을 남겼다. 이 책은 120편이 넘는 그의 시 가운데 시의 특성을 중심으로 다섯 꼭지로 묶었다. 이 책의 내용은 정지용이라는 인물과 그의 시를 통해 그가 살았던 시대를 더듬고자 하는 흔적으로 채워졌다.

목차

1장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동심과 고향에 관련된 시

향수
옛 이야기 구절
고향
자류
가모가와
조약돌
띠, 할아버지, 홍시, 병
종달새, 딸레, 지는해, 숨기내기
산엣 색시 들녘 사내

2장 뿔뿔이 달아나는 바다
바다에 관련된 시

선취 2
선취1
갑판 위
바다 9
바다 6
갈매기
바다 1
풍랑몽 1
해협
바다 4

3장 나의 눈보다 값진 이
신앙에 관련된 시

불사조
다른 한울
그의 반
나무
갈릴레아 바다

4장 숨어있는 고요함
산에 관련된 시

장수산 1
옥류동
나비
구성동
백록담
진달래
호랑나비

5장 사랑과 절망과 혼돈의 시절
그 밖의 시들

엽서에 쓴 글
파라솔
카페 프란스
유리창 1
발열

시계를 죽임
그대들 돌아오시니
나비

정지용 연보

저자소개

정지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관은 연일(延日), 충청북도 옥천(沃川) 출신으로 아명(兒名)은 태몽에서 유래된 지용(池龍)이고 세례명은 프란시스코[方濟角]이다. 고향에서 초등 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휘문고등보통학교에서 중등 과정을 이수했다. 그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에 있는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시단 활동은 김영랑과 박용철을 만나 시문학 동인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본격화된다. 물론 그 이전에도 휘문고등보통학교 학생 시절에 요람동인(搖籃同人)으로 활동한 것을 비롯하여, 일본의 유학 시절 『학조』, 『조선지광』, 『문예시대』 등과 교토의 도시샤대학 내 동인지 『가(街)』와 일본시지 『근대풍경(近代風景)』에서 많은 작품 활동을 하였다. 이런 작품 활동이 박용철과 김영랑의 관심을 끌게 되어 그들과 함께 시문학동인을 결성하게 되었다. 첫 시집이 간행되자 문단의 반향은 대단했고, 정지용을 모방하는 신인들이 많아 ‘지용의 에피고넨(아류자)’이 형성되어 그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아무튼 그의 이런 시적 재능과 활발한 시작 활동을 기반으로 상허 이태준과 함께 『문장(文章)』 지의 시부문의 고선위원이 되어 많은 역량 있는 신인을 배출하기도 했다. 유작으로는 『정지용시집』(1935), 『백록담(白鹿潭)』(1941) 등 두 권의 시집과 『문학독본(文學讀本)』(1948), 『산문(散文)』(1949) 등 두 권의 산문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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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장 (해설)    정보 더보기
시인.서예가 저서 시집 <서로 다른 두 자리> 해설서 <함께 읽는 정지용> <시로만든집14채> 붓글씨 시집 <내 밥그릇> <그날을 쓰다> 등 공저 다수 글씨 소장처 진천 선수촌 <문재인 대통령 어록> 충청북도교육청 <훈민정음> 충북 진로교육원 표지석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타이틀 글씨 옥천 지용공원, 청주 3.1공원, 충북 교육청, 충남 교육청 KBS. iTV. OBS 등 제호 타이틀 <동트는 산맥><외람된 희망><임종국평전> <그날을 쓰다>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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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지용은 고독한 시인이었다. 그는 대한제국이라는 무력한 제국에서 태어나 일본이라는 폭력적 제국의 점령 기간에 시인으로 활동하다가 미국이라는 교묘한 제국이 한반도를 종횡하던 시기에 죽었다.

때로는 영광의 자리에 있었으나 시대의 첨단을 가는 자의 고독한 무게를 견뎌야 했고 이념을 추구하지 않았으나 이념의 포충망에 갇혀 40년 가까운 세월을 한반도에서 잊혀야만 했다. 시인은 언어를 무기로 세상을 재구성하는 자일진대 그는 언어가 시대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했던 일제 말 암흑기에 붓을 꺾어야 했고 남북이 극한대립으로 치닫던 6.25 직전, 은둔자로 절필하며 인고의 시간을 버텨야 했다. 한때 히라가나로 시를 써야 했고 마지막엔 죽음의 자리마저 선택할 수 없는 운명으로 길에서 죽어간 시인 정지용, 그를 사랑한 숱한 사람들도 비극의 시대를 함께 건너야 했다. 선택한 것보다 강요된 것이 더 많은 시대를 살던 한반도 거주민들의 운명이었다.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의와
아무러치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안해가
따가운 해ㅅ살을 등에지고 이삭 줏던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아무러치도 않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옆에 있어도 아무렇지 않고, 내가 함부로 해도 아무러치도 않고, 내가 아무렇게나 해도 아무러치도 않은 그런 사람일까요. (…) 그런데 그 ‘안해’가 가장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의’와 함께 따가운 햇살을 받으면서 맨발로 이삭을 ‘줏고’ 있으니, 이것은 너무 안쓰러운 장면입니다.

그 시절 어쩌면 모든 안해들이 그렇게 힘들었던 시절인지 모릅니다. 정지용은 결국 ‘아무러치도 않은’ 가슴으로 이 장면을 쓰고 있지는 않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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