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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 골령골

서사시 골령골

김희정 (지은이), 박소영 (그림), 김성장 (손글씨)
어린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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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 골령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서사시 골령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6430177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2-06-15

책 소개

김희정 시집. 대부분의 서사시가 역사적 사건을 줄거리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서사시 골령골’은 49편의 연작시를 순서대로 쓰지 않고 한 편 한 편 독립적으로 시를 창작했고 연결하면 하나의 이야기 시로 나온다. 희생된 분들의 어떤 마음이 남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시에 그렸다.

목차

제1부
이승에서 사십구일


015 골령골·첫 번째
017 골령골·마흔네 번째
019 골령골·마흔여섯 번째
020 골령골·열두 번째
023 골령골·세 번째
025 골령골·아홉 번째
027 골령골·네 번째
028 골령골·열여섯 번째
031 골령골·스물한 번째
032 골령골·두 번째

제2부
사십구일이 열 번


039 골령골·서른 번째
041 골령골·다섯 번째
043 골령골·스물두 번째
044 골령골·열네 번째
047 골령골·열세 번째
049 골령골·열다섯 번째
051 골령골·스물다섯 번째
053 골령골·스물일곱 번째
055 골령골·서른두 번째
057 골령골·마흔여덟 번째

제3부
그 사십구일이 또 열 번


062 골령골·서른한 번째
065 골령골·서른세 번째
066 골령골·서른네 번째
069 골령골·마흔 번째
070 골령골·서른일곱 번째
073 골령골·서른여덟 번째
075 골령골·스물네 번째
077 골령골·서른아홉 번째
079 골령골·마흔두 번째
080 골령골·스물세 번째

제4부
열 번이 지난 사십구일의 절반


087 골령골·스물아홉 번째
089 골령골·스물여덟 번째
091 골령골·서른다섯 번째
093 골령골·열여덟 번째
095 골령골·여덟 번째
096 골령골·열일곱 번째
099 골령골·열 번째
101 골령골·마흔한 번째
103 골령골·마흔다섯 번째
105 골령골·마흔일곱 번째

제5부
이제, 국가 차례이다


111 골령골·일곱 번째
112 골령골·열한 번째
115 골령골·여섯 번째
116 골령골·열아홉 번째
118 골령골·서른여섯 번째
121 골령골·스물여섯 번째
123 골령골·스무 번째
125 골령골·마흔세 번째
127 골령골·마흔아홉 번째

산문 129 골령골

저자소개

김희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2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백년이 지나도 소리는 여전하다』. 『아고라』. 『아들아, 딸아 아빠는 말이야』. 『유목의 피』. 『시詩서書화畵는 한 몸』. 『몸의 이름들』. 『허풍처럼』. 『서사시 골령골』. 『전라도 사람 전봉준』. 『당산』 산문집: 『십 원짜리 분노』. 『김희정 시인의 시 익는 빵집』 그림 감상 평: 『시각시각視覺視覺』 중학생 글쓰기 교재: 『15분 글쓰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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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그림)    정보 더보기
시집 『나날의 그물을 꿰매다』, 『사과의 아침』, 『둥근 것들의 반란』 전시 개인전 2회 단체전 뉴욕 COOHAUS ART 초대전 (COOHUS ART 뉴욕), Korea-India Art Exchange Exhibition (Art KONSULT 인도) 외 다수 나래전 (서울 인사동 M갤러리), 충원전 (대전 KBS) 외 다수 작품 소장 : 충남대학교, 대전광역시 교육청, 대전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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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부)
이승에서 사십구일(49일)
열편의 시(연작 1, 44, 46, 12, 3, 9, 4, 16, 21, 2)로 구성되었다.
------------------
골령골·첫 번째

꿈에서 엄마를 보았다 행복해 보여 마음이 놓였다 자식 걱정에 잠 못 이룰 줄 알았는데
햇살이 눈도 뜨기 전 밖은 시끄럽다 간밤에 엄마를 보아서인지 기분이 좋다 부스스한 얼굴로 복도 쪽을 바라보았다 이쪽저쪽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계절은 여름으로 달려가는데 찬 기운이 몸을 휘감고 돈다 엄마가 웃고 있었는데 나에게 오라고 손짓했는데 곧 집으로 가겠다고 말했는데 나에게 뭐라고 말했는데, 듣지 못했다
엄마 웃는 모습만 생생하다


2부)
사십구일이 열 번(490일)
열편의 시(연작 30, 5, 22, 14, 13, 15, 25, 27, 32, 48)로 구성되었다.
------------------
골령골·서른 번째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고 우리는 학살이라 부른다 국민을 이유도 묻지 않고 죽이는 것은 살인이다 국민을 골짜기로 끌고 가 도살하듯 총 춤을 추었다는 것은 악마의 또 다른 이름이다
악몽이다 깨어나지 않는 꿈, 다시 만나서는 안 되는 꿈, 현실이 되어 일어났다 깨어나려 발버둥 치면 칠수록 수렁으로 빨려 들어가는 꿈, 총소리로 몰려왔다
현실이라고 말하기에 인간의 이름은 초라함을 건너 자괴감이 되었다 인간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현실 꿈이라 말하고 싶은데 퍽퍽 떨어지는 몸들이 낙엽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사람의 피가 학살의 시간표에 꽂힌다


3부)
그 사십구일이 또 열 번(4,900일)
열편의 시(연작 31, 33, 34, 40, 37, 38, 24, 39, 42, 23)로 구성되었다.
------------------
골령골·서른한 번째

나무가 기억했으면 좋겠다
피로 얼룩진 풀이 기억의 저장고였으면
증언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기억이라도 해야
국가의 이름으로 저지른 절망
사계절 푸른색으로
연두색에서 녹색으로 물들 때마다
푸름 뒤에 새겨진 그 날의 핏물
떠올릴 수 있으니까
떠올려야 다시 그런 날 만들지 않으니까
그래야 사람이라 부를 수 있으니까
그래야 어린 새끼가 아버지를,
가족을 잃지 않으니까
그래야 우리의 이름
숲을 향해 속삭일 수 있으니까
다시 비극 부르지 않으니까
우연이라도 만들지 않으니까
사람들 마음에 기억의 나무
한 그루라도 심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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