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6397197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0-02-29
책 소개
목차
제1부
폐광廢鑛에서
목숨
신호信號에대하여
황사黃砂속에서
자유 한 마리
봄, 들녘에서
감을 따 내리며
낙화암洛花岩에서
자온대自溫臺에서
일식日蝕에대하여
천방산千房山
독도는 마음을 멈추지 않는다
금강金剛으로향하며
천방산千房山단풍
독배毒杯
폐광廢鑛에서
겨울꽃
폐도廢道
얼룩에 대하여 2
조개 구이
골문이 없다
가로등
갈대 2
제2부
어쩔 수 없다
해변에서
강江에대하여
그 여자
정情
봉우리
첫눈에 반하다
인연因緣에 대하여
목마르다
저물어 가는 길
노을
첫만남
어쩔 수 없다
봄비 속에서
갈망 한 마당
바람 부는 날에는
신神의신[靴]을 기다리며
실연失戀
어떤 사랑
선택選擇에대하여
촛불 하나로
제3부
가까운 것은 보이지 않는다
물은 안다
허공의 새
탐욕貪慾에대하여
부적符籍
소유所有에대하여
물고기는 때를 벗지 않는다
신神의기록記錄
가까운 것은 보이지 않는다
갈대숲은 흔들릴 때마다 눈부시다
뿌리찾기
길 가는 법
주점에서
별 1
별 2
난 앞에서
필요한 좌절
물발자국
뒤늦은 여여
보푸라기에 대하여
길
가을 앞에서
제4부
그러나
확인
목숨의 끝
콜라를 마시고
그러나
별 하나
피리소리
대오
부끄러움에 대하여
먹장구름
등불 아래에서
물고기
거울 1
거울 앞에서
기도
깊은 밤, 문득
노을 앞에서
맹아
마네킹
밑동을 보며
흐름에 대하여 2
벽壁
저자소개
책속에서
구재기 시인으로 하여금 현재의 존재성, 곧 목마른 존재로 사유하게 된 토대는 대략 두 가지 방향에서 온 것으로 이해된다. 하나가 존재 자신의 것이라면, 다른 하나는 존재 밖의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의 관계는 다른 듯하면서도 동일하다. 결국 하나의 뿌리에서 온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한다. 존재의 불온성이 자신으로 향하는가 혹은 사회로 향하는가 하는 것은 결국 실존의 문제와 불가분하게 얽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저편에 놓여 있는 세상이나 사회, 그리고 문명이란 자아의 완결성을 향한 길을 가로막고 선 장애물이고, 수양의 정서를 여과하지 못하게 하는 차단막에 불과할 뿐이다. 구재기 시인은 여태껏 이런 현장을 목격해왔고, 그로부터 벗어나고자 가열한 모색을 거듭해온 터이다. 그 쉽지 않은 도정, 그리고 어느 정도 도달했다고 생각했던 목표들이 결국은 동일한 현장에 다시 되돌아오게끔 하는 좌절의 정서를 맛보게 한다. 그의‘목마른’갈증은 바로 이런 피드백 과정에서 얻어진 것이다.
— 송기한(대전대 국문과 교수)의 해설 「빛과어둠의변증법 그매혹의미끼상선약수上善若水…」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