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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과 잡초 사이, 사람이 산다

들꽃과 잡초 사이, 사람이 산다

(구재기 수필집)

구재기 (지은이)
시아북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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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과 잡초 사이, 사람이 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들꽃과 잡초 사이, 사람이 산다 (구재기 수필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108590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2-11-30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붉은 단풍잎 하나

봄꽃을 맞으며
덜꿩나무 ㅤㅇㅗㄼ겨 심기
포포나무 열매맛을 보며
물때를 기다리며
상사화相思花가 살아있다
붉은 단풍잎 하나
가장 긴 기다림
잡초와 야생화 사이
잡초들의 공존共存·공생共生
결국 모자帽子를 쓰기로 했다
호락호락할 일은 아니다
산애재蒜艾齋의 감나무
COVID-19와 문화
매일매일 새해맞이
부끄럽지 않은 나무

제2부 봄맞이 두 꽃

봄맞이 두 꽃
꽃사랑의 품에 빠지다
패랭이꽃을 심으며
봄을 기다리는 가슴
봄날의 생각 하나
수선水仙을 심으며
5월을 맞으며
다시 오월을 맞으며
할미꽃과 가족
여름산에 들며
요즈음, 너무 덥다 더워!
시기猜忌하는 마음
가을맞이 유감有感
가을날 하루 한 순간
가을 단풍
천고마비天高馬肥, 등화가친燈火可親
가을 속에 서서
낙엽으로 흐르는 시간
자랑의 가을
겨울눈[冬芽]의 지혜

제3부 자생목自生木 엄나무

붉은 뜰보리수 열매의 추억
야성野性을 되찾기까지
시비詩碑를 바라보며
두 갈래의 관점觀點
잡초 뽑기
가장 긴 기다림
지렁이에 대하여
제비꽃에 대하여
쥐들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잡초뽑기
자생목自生木 엄나무
뽕나무의 상처, 그 생명력

제4부 즐거운 아픔

입춘立春을 보내놓고
작은 염소의 털갈이
흐르는 강물처럼
동물들의 영혼을 위하여
즐거운 아픔
게릴라guerilla성 호우
천방산千房山을 꿈꾸며
고향집 잡초가 사랑스럽다
고향집을 수리하며
바로 들여다 보기
바닷가에서 자정自淨의 기능을 상실하다
얼음 속의 금붕어들
빛나는 문화유산 - 한산모시
면민체육대회 참가기
이웃사촌
감나무가 있는 마을
기수沂水와 무우舞雩를 꿈꾸며
견대見大할 수 있는 지혜

저자소개

구재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197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농업시편』, 『천방산에 오르다가』, 『살아갈 이유에 대하여』, 『모시올 사이로 바람이』, 『목마르다』, 『겨울나무, 서다』 등 20여 권이 있다. 충청남도문화상, 시예술상본상, 충남시협본상, 한남문인상, 신석초문학상,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충남문인협회장 및 충남시인협회장을 역임하고, 초·중·고 40여 년의 교직에서 물러나 산애재(蒜艾齋)에서 야생화를 가꾸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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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책머리에

『들꽃과 잡초 사이, 사람이 산다』를 펴내며

첫 수필집을 낸다. 그런데 막상 ‘수필집’이라 하여 앞글로 삼아 몇 자 덧붙여 써보려 하니 뭐라고 시작해서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다. 적이 망설여진다. 아니 수필이라 하니 뭐라 할 말이 없다. 대체 수필이란 무엇일까? 아니 나에게 수필이란 무엇일까? 그러하거니와 수필집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아무 말도 내놓지 말아야 할까, 자꾸만 어떻게 해야 할까까지도 망설여진다. 수필을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라 하고들 있지만, 어디 붓 가는 대로 써지는 것일까. 수필이라고 쓰는 데 어디 단 한 번만이라도 붓 가는 대로 써왔던가. 또 수필이란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 따위를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기술한 산문 형식의 글’이라고 정의되어 있지만 단 한 번도 자유롭게 기술한 적이 없다. 한 편의 수필을 쓰기 전에는, 한 편의 수필을 쓰기 위하여 어떻게 써야 할까에 대하여 이리저리 생각하면서 겨우겨우 한 편 한 편씩 써오지 않았던가.

시로써 쓰지 못하다가, ‘수필’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으면서 이따금 쓰기 시작한 글이 수필집 몇 권의 분량만큼 모아져 있는 것을 어느 날 문득 알아차리고는 이렇게 한 권의 수필집으로 모아보기로 한다. 그러다 보니 무엇인가에 이리저리 생각의 굴레를 원으로 굴려 제 자리 걸음을 해온 모양새들이 대부분이다. 특히나 고향집을 리모델링하고 나서 <산애재蒜艾齋>라 이름 하여 붙인 이후, 들꽃 몇 포기를 심고, 나무도 심고, 좋아하는 시 몇 편 찾아 돌에 새겨 세운 사이로 봄·여름·가울·겨울을 보내면서 그래도 ‘사람’으로 살아가고자하는 작은 멋을 느끼는 가운데 때때로 미운 잡초에게도 모자람 없이 정을 내어줌은 물론 지나는 바람결에도 이마의 땀을 씻게 되는 일 등을 어줍은 수필 둥지에 함께 하게 되었다.

일단의 이야기들을 한 울타리 안에 밀어 넣고 산애재의 뜰로 내려서니, 마악 외출에서 돌아오는 작은 바람결에 풋내가 물씬 묻어나온다. 몇 걸음 할 요량의 틈을 얻은 셈이다.

2022. 11. 15.

산애재蒜艾齋에서
구재기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바랭이를 잡초로 키워내고 말았다.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는 동안에는 보이지 않았던 바랭이가 어느 사이 그리도 빨리 자라났는지 온통 바랭이 투성이다. 아니 호미를 들고 막상 바랭이를 뽑으러 마음하니 바랭이가 숲을 이루고 있다. 바랭이풀의 성장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잠깐 한 눈을 파는 사이 싹이 트기가 무섭게 지표를 가로질러 기어간다. 그리고 줄기의 마디마디 밑부분에서 무수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 왕성한 성장력은 다른 잡초의 추종을 불허한다. 뿐만 아니라 뿌리를 내린 자리에서 솟아오르는 잎줄기는 무려 80cm 정도까지 곧추 자라나기도 한다.
- 본문 ‘잡초들의 공존共存·공생共生’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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