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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8869555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4-09-25
목차
1부
묵향墨香처럼
묵향墨香처럼 012
오늘의 바람 014
등불 015
별 속의 별 016
북극성 018
마침표 하나 020
홍시 경전經典 022
금동미륵반가사유상金銅彌勒半跏思惟像 024
종심從心 026
무애无涯 027
비상飛翔을 위하여 028
그늘막에서 030
풍경風磬이 있는 풍경風景 032
나무의 연륜 034
달 있는 소요逍遙 036
우신又新의 물 038
2부
사과 한 알
봄은 나에게 나의 게으름을 확인하여 주었다 040
사과 한 알 042
추석 대목장에서 044
백로白露 아침 046
숫눈 047
조팝 옆에서 048
제비꽃 049
견고譴告한 지유 050
C-19 마스크 051
고목古木 쓰러지다 052
놀라운 반응 054
부채[扇] 055
어이없는 반응 056
벼랑 끝에서 058
일방적인, 너무나 일방적인 059
여명黎明의 시각時刻에는 바람이 없다 060
고즈넉한 피서避暑 062
3부
간이역이 있던 자리
간이역이 있던 자리 064
바람 앞에서 065
어둠별구름 066
테트라포드(Tetrapod) 068
거미손 070
바람의 길 1 072
바람의 길 2 074
낯선 노래 076
갈대가 있는 자리 077
부러지는 나무 078
박주가리의 터전 080
씨도리배추 082
바로 이 자리 - 소녀상 앞에서 084
참된 골짜기 086
절개지꽃 087
닭의장풀 088
4부
뚝방 밑 포도밭
뚝방 밑 포도밭 090
무화과를 바라보며 092
예쁜 꽃 094
낙엽落葉 1 095
낙엽落葉 2 096
마로니에 열매 하나 098
짝사랑 100
가을, 마롱 하나 101
새소리 102
배롱나무는 104
단풍잎 하나 106
돌멩이 108
높바람 109
모천暮天 110
파적破寂 111
은잔銀盞꽃 112
5부
물소리를 찾다
망금정望錦亭에 올라 114
망양정望洋亭에서 116
벽천폭포壁泉瀑布 118
성류굴聖留窟을 빠져나오며 120
불영계곡佛影溪谷에서 122
물소리를 찾다 124
추암, 촛대바위 앞에서 126
황장목黃腸木을 찾아서 128
초량 이바구길 130
대게[竹蟹]를 찾아서 132
어둠의 바다 - 해운대에서 134
오천항鰲川港에서 136
거문도巨文島에서 138
궁을가弓乙歌를 부르며 140
망해사望海寺에서 142
백마강白馬江에서 144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의 시 속에서 사물과 사물이 간극을 해 소하지 못한 채로 제 각각으로 흩어지고, 언 어와 언어가 사상의 신성함을 밝혀내지 못 하고 있다. 제 각각으로 외면하고 있으니 이 를 어이할 것인가? 일찍이 M.홉킨스는 <언 어는 사상의 그림이며 사본이다>라 말하고 있다. 내 마음 속의 언어로 내 눈에 들어오는 사물을 통한 사상을 어떻게 그려낼 것이며, 어떻게 장식하여 엮어놓을 것인가? 하루에 도 수도 없이 다가서는 선남선녀로서의 사 물과 언어들! 전혀 제 각각으로 인연因緣되 지 못하는 것들을 어떻게 중매仲媒로써 인연 화因緣化하여 하나의 완전하고 온당하고 행 복한 한 가정처럼 한 편의 시작품을 이루어 낼 수 있을까. 그것이 한 시인으로서 나아갈 사명의 길이요, 실패하는 중매인으로서 고 쳐 나아갈 길이 될 것이다. 여전히 떠오르는 사물과 언어들을 일일이 챙겨나가면서 <시는 필연적인 것같이 보이는 것이어야 한다>는 \. B.예이츠의 말을 떠올린다. 그리고 <시 는 언제나 우리의 삶을 새로 출발하도록 고 무하며, 그 삶의 근원으로 되돌아가게 할 것 이다>라는 시인 박두진 선생님의 말씀을 오버랩으로 만나기도 한다.
- 「시작을 위한 노트 몇」 중
<실패하는 중매인中媒人의 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