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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in 대전

스토리 in 대전

(우리 지역 우리 이야기 15선)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엮은이)
  |  
월간토마토
2019-04-25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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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in 대전

책 정보

· 제목 : 스토리 in 대전 (우리 지역 우리 이야기 15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6499181
· 쪽수 : 244쪽

책 소개

대전의 전통과 역사에서 비롯된 열다섯 개의 소재를 발굴해 이야기로 담았다. 역사, 인물, 전설, 자연에 얽힌 우리 지역 대전의 소재들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은 우리가 잘 몰랐던 또 다른 대전을 만나게 해준다.

목차

누에고치는 혁명을 품었다
-군시제사 대전공장 노동자들의 대규모 노동운동

모자를 잃어버린 기관사
-고 김재현 기관사의 활약상

기도하듯 종을 치다
-대흥동 성당 종지기 방지거 아저씨

목숨으로 나라를 부여잡은 형제
-항일 순국지사 송병선, 송병순

식민지 청년들의 삶
-독립지사 권용두 선생

복싱으로 쌓아 올린 높은 산
-한밭권투체육관 이수남 관장

태조 이성계, 신도안에서 혁신을 꿈꾸다
-송정동 말채나무 이야기

잊히지 않는 비극
-대전형무소와 골령골 이야기

민중들의 뜨거운 외침
-망이 망소이의 난

이상사회를 꿈꿨던 비운의 선비
-충암 김정 선생

효심으로 탄생한 대전의 명산
-보문산 전설

소제호의 탄생
-소제방죽 전설

죽어서 맺어진 사랑
-부용과 사득의 전설

복이 많은 남자 은어송
-가오동 은어송 전설

영험한 숭어리샘 이야기
-탄방동 숭어리샘 전설

저자소개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엮은이)    정보 더보기
스토리밥작가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의 설립이 자유로워진 2013년, 여러 분야에서 글을 써 오던 작가 여섯이 손을 모아 만든 작가 모임이다. 이렇게 모인 작가들은 각자의 일과 더불어 여럿이 함께해야 도모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머리를 모아 기획했고 발을 아끼지 않고 돌아다녔다. 작가들을 위한 수익사업도 일거리 중 하나지만 공익을 위한 일도 큰 몫이다. 지금도 통념과 다른 새로운 만족의 기준을 찾아 각자의 글로 분투 중이다. 그동안 대전의 원도심 기획 취재, 원로예술인 구술녹취,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한 기획 글, 스토리텔링 원고 작성, 지역자원 조사, 기관의 정책자료집 및 사례집 발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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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후끈한 증기가 얼굴에 끼치고 매연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그럴 수만 있다면 조용하게 대전역으로 가야 했다.
이원역에서 기관총을 멘 미군 서른세 명을 열차에 태우고, 주영은 불현듯 두려워졌다. 서른세 명의 눈동자가 열차의 진동처럼 떨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죽음을 예감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주영의 왼편으로 익숙한 풍경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너른 들을 따라 드문드문 형성된 마을들, 작은 집들과 오두막. 아무것도 모른 채 털털거리며 돌아다니는 개들.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오직 남쪽으로, 남쪽으로 떠났다. 다만 주영이 운전하는 미카 129호는 조금씩 속도를 높이며 북쪽으로, 대전역으로 향했다.
“철도가 끊겨 있는 건 아니겠쥬?”
(성수진, 〈모자를 잃어버린 기관사-고 김재현 기관사의 활약상〉)


내수는 불안한 마음에 연와공장을 개조해 만든 임시 감방 7사에 갔다. 이웃집 재봉이 형님이 전쟁이 터지고 나서 바로 잡혀 왔다. 대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어제 대전형무소로 들어왔다.
“재봉이 형, 괜찮아유? 저여유. 금방 풀려날 거니께, 너무 걱정 말아유.”
“내수야,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 거 같어. 아까부터 트럭에 실려 가면 살아 돌아오지 못한다는 얘기가 파다 혀. 너도 아다시피 우덜이 보도연맹에 가입하고 싶어서 헌 게 아니잖여. 좋은 나라 맹기는디 앞장서야 헌다고 하도 그래 가지고 도장 찍어 준 거 아녀?”
“그니께요. 잘 알쥬. 그러니 별일 없을 거구먼유.”
재봉의 얼굴엔 버짐이 잔뜩 폈다. 날씨는 덥고 수용범위를 넘어선 감옥에서 제대로 씻지도 못해 꼬질꼬질하다.”
(이용원, 〈잊히지 않는 비극-대전형무소와 골령골 이야기〉)


크고 작은 산등성이를 제집 드나들 듯이 다녔던 나무꾼이기에 금방 형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어느새 동생에게 목덜미를 잡힌 형은 주머니를 바짓가랑이 깊숙이 넣고 내놓지 않았다.
“성님! 이게 대체 무신 짓이래유! 아무리 탐이 나두 아우 것을 훔쳐 가면 되겄슈?”
“요것이 왜 니 것이여! 주머니에 니 이름 석자라도 써 있는 겨?”
자신의 주머니를 도로 찾으려는 동생과 훔친 주머니를 돌려주지 않으려는 형이 서로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다. 그렇게 형제가 옥신각신 주머니를 잡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던 중 그만 주머니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정덕재, 〈효심으로 탄생한 대전의 명산-보문산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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