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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전쟁 1

사람의 전쟁 1

(문학의 눈으로 바라보는 한국전쟁 70년, 1950~2020)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지은이)
걷는사람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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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전쟁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람의 전쟁 1 (문학의 눈으로 바라보는 한국전쟁 70년, 1950~20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128746
· 쪽수 : 250쪽
· 출판일 : 2020-06-25

책 소개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이하는 이즈음 비극의 역사를 다시금 돌아보고 어제의 기억을 되살려 통일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여러 예술가들이 협업한 기록물 <사람의 전쟁>1, 2권이 출간되었다. 책에는 '문학의 눈으로 바라보는 한국전쟁 70년'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목차

서사시 : 골령골 / 함순례
동화 : 미래의 전쟁 비법 / 정재은
르포1 : 그의 목소리-교복 입고 전쟁터로 간 학도병, 양관모 씨 이야기 / 백민정
르포2 : 그녀의 목소리-열두 살 소녀가 겪은 한국전쟁의 피란 체험담, 김경자 씨 이야기 / 김정숙
소설 : 사람의 전쟁 / 김병호
희곡 : 계란을 먹을 수 있는 자격 / 정덕재
문화세평 : 전쟁의 상처를 보듬어준 트로트 가요들 / 이숙용
소설 : 오르골의 노래 / 조영여
작가 소개

저자소개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토리밥작가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의 설립이 자유로워진 2013년, 여러 분야에서 글을 써 오던 작가 여럿이 손을 모아 만든 작가 모임이다. 이렇게 모인 작가들은 각자의 일과 더불어 여럿이 함께해야 도모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머리를 모아 기획했고 발을 아끼지 않고 돌아다녔다. 작가들을 위한 수익사업도 일거리 중 하나지만 공익을 위한 일도 큰 몫이다. 지금도 통념과 다른 새로운 만족의 기준을 찾아 각자의 글로 분투 중이다.그동안 대전의 원도심 기획 취재, 원로예술인 구술녹취,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한 기획 글, 스토리텔링 원고 작성, 지역자원 조사, 기관의 정책자료집 및 사례집 발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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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아직도 둘로 나뉘어 있다. 같은 피를 가진 형제들이, 자매들이 만나지 못한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밥상머리에 앉을 수 없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우리는 서로를 죽이는 전쟁으로 맞섰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납득할 수 없는 이유였다. 아니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모든 전쟁에 합당한 이유가 있을 리 없다. 광견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처럼 그저 미친 짓일 뿐이다. 그렇게 70년이 흘렀다. 시간은 온전히 한 생의 길이가 되었다. 전쟁에서 죽은 사람만큼이나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남았던 사람도 이제 많이 남지 않았다. 이렇게 상처의 뿌리는 그대로인 상태이지만 전쟁이라는 직접적인 기억은 많이 흐릿해졌다. 그래서 지금은 오늘의 기억을 살펴야 할 때이다.
?「여는 글」 부분


그 사이 뗏장은 푸른 옷으로 갈아입었다
어김없이 계절은 바뀌어도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
함부로 구겨지고 부서진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위로
향이 스며 흐르고

쇠꼬챙이에 긁힌 검은 표지석
뼛조각을 모아둔 가건물 하나

뒤섞여 떠도는 불안한 눈빛들
가시덤불 무성한 골짜기

(중략)

이건 정말 내가 꿈꾸는 오늘이 아니다
내일은 더더욱 아니지!

지독한 여름이었다
여름인데도 살을 파고드는 한기

총성이 연이어 골짜기를 흔들어댔다
?함순례,「골령골」 부분


6·25 참전했던 사람들 중 십육만 명이 살아 있는데, 국가에서는 이들에게 월 십팔만 원 준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젊어서 청춘을 바쳤는데 십팔만 원을 준다. 당연히 십팔만 원으로는 생활이 되지 않는다. 어떤 노인들은 무료급식, 공짜로 먹는 데만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다. 대전역이나 서울역, 파고다공원 같은 곳의 무료급식하는 곳만 찾아다니는 참전용사들이 많다. 그는 이런 게 억울하고 분하다.
경제 10위권이고 국민소득 3만 불인 국가에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 대한 처우가 이렇다. 자치단체에 따라서 조금씩 주는 게 있긴 하다. 대전시는 오만 원, 충남은 십만 원씩 준다. 또 자식들이 도와주기도 하지만, 그것도 눈치가 보이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지금 팔십 고령인데 직업도 없으니, 막막한 신세다. 그 당시 학도병들은 돈을 바라고 전쟁에 갔던 것은 아니었다. 나라가 망하게 생겼고 국민이 다 죽게 생겼으니 간 것이었다.
-백민정, 「그의 목소리」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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