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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사상가/인문학자
· ISBN : 9791196558154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 육아일기
2. 쾨니히스베르크의 유대인
3. 지식욕
4. 한나와 마법사
5. 헌신과 이성
6. 독일과의 작별
7. 하인리히 블뤼허
8. 마지막 도피처 마르세유
9. 뉴욕 95번가의 방 한 칸
10. 책임 문제
11. 근본악
12. 마녀사냥
13. 노동의 피안
14. 아름다운 세계, 암울한 세계
15. 맹금인가 명금인가?
16. 시작의 기적
17. 유리상자 속의 허깨비
18. 아이히만, 그러나 끝은 아니다
19. 미국에서 일어난 반란
20. 작별
21. 바람결의 나뭇잎처럼 자유롭게
22. 강 건너 등불
주
연보
한나 아렌트의 주요 저작 및 참고문헌
개정판 후기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그녀는 많은 것에 충실했다. 자신의 뿌리인 독일어와 문화에, 유럽에 있는 옛 친구들과 미국에서 새로 얻은 친구들에게 충실했다. 그녀는 언제나 다시 시작했고 따라서 그녀를 어느 하나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녀는 한 회의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보수주의자입니까? 자유주의자입니까? 현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 한나 아렌트는 이렇게 대답했다. “모르겠습니다. 정말 모릅니다. 과거에도 그것을 안 적은 없었습니다.”
한나는 마르부르크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에른스트 그루마흐로부터 젊은 철학 강사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철학 강사는 아직 중요한 저술은 없었지만 그의 강의는 모든 청중을 매혹시킨다고 했다. 그는 박식함을 어려운 말로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다른 교수들이 불친절하게 이야기하는 내용들을 정말로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고 했다. 이 강사가 바로 마르틴 하이데거였다. 한나가 하이데거에 대해 들은 이야기는 그녀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 한나는 그에게 배우기 위해 마르부르크로 가리라는 결심을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