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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96635329
· 쪽수 : 627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두 사람 13
제2장 징소리는 누구를 위해 울리나 55
제3장 수의사자의 일상 83
제4장 피와 모래 129
제5장 유평이 달리다 179
제6장 업(鄴), 업, 업 227
제7장 한 줄기 암류가 큰 물결을 일으키다 287
제8장 업성의 휴일 333
제9장 여전히 끓어오르는 솥 389
제10장 동산의 날들 453
제11장 유가(儒家)에 관한 모든 것 515
제12장 어느 결말의 시작 561
제13장 어떻게 사마귀를 죽일까? 603
제14장 어느 시작의 결말 645
종장(終章) 667
책속에서
“폐하께서는 두렵지 않습니까?”
“그렇다. 이전의 나는 항상 곽 좨주의 안배에 따라 생활했다. 아마도 어떤 말이 나를 영원히 되돌아오지 못할 심연으로 빠지게 한 것 같구나.”
유평이 눈빛을 거두더니 쟁반에 있는 포도 몇 개를 입에 넣었다. 과즙이 사방으로 튀었다. 다른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정말 너무도 맛있었다. 조비가 마음을 가다듬은 다음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폐하와 곽 좨주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그는 이번에 몰래 북쪽으로 온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눈을 속였기 때문에 사전에 곽가와 연락을 취하지 못했다. 그래서 좨주의 생각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유평이 손수건으로 손을 닦은 다음 대답을 했다. “곽 좨주가 떠나기전 이렇게 말했다. 한나라 황실로 유혹하고, 제왕의 이름으로 속이라고. 한나라 황실이라는 명분을 들고 짐이 직접 나선다면 원소가 심복하지 않을 것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 원소의 신임을 얻고 나면 군 안에서 할 일이 더 많아질 것이고.”
“군정을 정탐하는 것 말입니까?”
“하하! 그런 사소한 것이 목적이었다면 왜 이렇게 고민을 하겠느냐?”
유평이 한 손으로 포도송이를 집어 들더니 손목을 뒤집어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내가 원하는 것은 전체 관도의 형세를 이 손으로 장악하는 것이다. 내 의지에 따라 변화하고, 내 손가락을 따라 움직이는 것. 이것이 바로 호랑이를 통제하는 ‘공호지술(控虎之術)’이란다.”
-제2장 징소리는 누구를 위해 울리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