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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동물원

초원동물원

마보융 (지은이), 양성희 (옮긴이)
  |  
현대문학
2019-04-30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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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동물원

책 정보

· 제목 : 초원동물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72759805
· 쪽수 : 372쪽

책 소개

역사 미스터리, SF, 판타지 등 다양한 문학 장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 마보융의 장편소설.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덧칠해 시대를 새롭게 조명하는 마보융의 작품답게 <초원동물원> 역시 치밀한 시대 묘사와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목차

머리말
제1장 귀화성
제2장 만생원
제3장 승덕부
제4장 해포자
제5장 미친 라마승
제6장 백살만
제7장 영삼점
제8장 마왕묘
제9장 허락의 땅

저자소개

마보융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 현대 장르 소설의 정점으로 평가받으며 ‘문학 귀재鬼才’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작가 마보융은 1980년 내몽골자치구 츠펑시에서 태어난 만주족 출신이다.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발표한 글들이 유명세를 얻어 작가로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2005년 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장편 소설 『풍기농서』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중화권 젊은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치밀한 자료 조사, 흡입력 넘치는 빠른 전개, 생동감이 느껴지는 인물들, 약간의 유머 감각이 결합된 그의 작품들 중 『장안 24시』는 드라마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5년 SF문학상인 은하상, 2010년 인민문학산문상, 2012년 주즈칭산문상을 수상하며 대중과 평단의 인정을 동시에 얻었다. 대표작으로 『풍기농서』, 『장안 24시』, 『용과 지하철』, 『삼국기밀』, 『초원동물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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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베이징 사범대학에서 수학했다.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바른번역 소속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참새 이야기》, 《난세의 리더 조조》, 《위장자》, 《마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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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부터 내가 풀어놓을 이야기가 바로 그렇다. 나는 이 이야기가 모두에게 잊힌 역사적 사실인지, 혹은 고향에 대대로 전해지는 꿈과 환상이 빚어낸 허상의 기억인지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 나는 이 이야기의 원작자가 아니라 성실한 기록자일 뿐이다. 만약 누군가 사실이냐고 묻는다면, 그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다. 이 이야기는 나처럼 적봉에서 나고 자라 지금은 현실 세계와 완벽한 혼연일체를 이룬 것이라고.
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됐다.


클로비스는 광고 내용을 확인하는 순간 그대로 굳어버렸다. 한 줄기 서광이 그의 가슴을 뚫고 들어오자 갑자기 온 세상이 환해졌다. 초원에 영사기를 가져가려던 이유가 무엇인가? 화국상의 기적을 재현하기 위해, 초원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선교 사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계획의 핵심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이다. 그 일이 꼭 영사기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서광이 비추는 순간 클로비스의 마음도 환해졌다. 이와 동시에 떠오른 기괴한 생각이 빛을 빨아들이며 점점 커져갔다. 만생원의 진귀한 동물을 사들여 적봉에 동물원을 만들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는 매한가지가 아닌가? 초원의 사람들은 수사자의 우렁찬 포효를, 아나콘다의 공포를, 얼룩말처럼 털 모양과 색깔이 특이한 동물을 경험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이 동물들을 데려가 초원 사람들 눈앞에서 포효하고 달리게 할 수 있다면, 영사기 화면보다 더 큰 놀라움을 안길 수 있지 않겠는가! 초원에 동물원을 세운다니! 이 얼마나 기발하고 절묘한 생각인가!


잠시 후 만복이 거대한 몸을 두어 번 흔들더니 두 앞발을 바닥에 꿇고 앉았다. 만복이 서 있는 위치가 갈라진 가산 틈 아래였고 마침 정오라, 만복이 몸을 낮추는 순간 원래 가려 있던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졌다. 만복의 이마와 클로비스 사이로 쏟아지는 성스러운 황금빛 햇살이 두 사람을 따뜻하게 감쌌다. 어쩌면 이 동작은 특별한 의미가 아니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만복이 더는 버틸 힘이 없어 주저앉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클로비스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 불쌍한 영혼의 고통스러운 마지막 외침은 신의 계시가 분명했다. 그는 만복의 몸을 탁탁 두드리며 또 한 번, 미친 결정을 내렸다.
“나와 함께 적봉에 가자. 그곳이 우리를 받아줄 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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