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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6695644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3-01-27
책 소개
목차
이중 계약 · 7
사랑엔 약자 · 25
반드시 놈을 죽여야 한다 · 77
인생 항로 변경 · 113
수간호사 서미경의 과거 · 125
희대의 국제 사기꾼 · 151
죄지은 자의 말로 · 165
의사와 간호사의 만남 · 175
뜻밖의 행복 · 267
운명적 재회 · 303
서른여섯 번의 큰절 · 343
저자소개
책속에서
간호학과 진학도 쉬운 것이 아니었다. 졸업하자마자 취업이 잘된다니까 전국적으로 경쟁률이 높아서 성적도 상위권을 유지해야 했다. 하지만 아이샤는 다행스럽게도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명석한 머리와 체력으로 무사히 간호학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작은 규모의 병원에 있다가 여기 샤니 종합병원에는 작년 1월부터 근무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나고 금년 1월에 드디어 마음에 드는 총각 의사가 나타난 것이다.
“아무튼, 그 병원에 내가 아는 간호사한테 들은 얘기야. 그런데 아이샤가 신 교수와 가깝게 지낸다는 소리가 들리길래, 내가 조언하는 것이니 오해하진 말아. 사실 그런 얘기 듣기 전에 둘이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눈치는 채었지만 암말하지 않았어. 남 사생활 터치하는 것 같아서 말이야.”
수간호사는 아이샤에게서 여러 차례나 술 냄새가 나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모른 척했다.
“네, 고맙습니다. 앞으론 조심할게요.”
아이샤가 비명을 지르자, 제임스는 룸미러를 보았다. 제대로 안 보이자 고개를 뒤로 돌렸다. 거의 동시에 아이샤의 왼손이 운전대로 뻗어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약간 틀었다. 제임스는 아직 눈치를 채지 못하고 연신 뒤를 쳐다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