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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박이

판박이

(하룻밤 풋사랑, 한 남자를 24년간 기다린 지고지순한 사랑)

정혁종 (지은이)
  |  
책과나무
2018-10-24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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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박이

책 정보

· 제목 : 판박이 (하룻밤 풋사랑, 한 남자를 24년간 기다린 지고지순한 사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7766291
· 쪽수 : 246쪽

책 소개

정혁종 소설. 수학과 2학년인 주인공 상철은 입대 직전에 아리따운 다방 아가씨와 하룻밤 풋사랑을 보낸다. 상철은 제대 후에 의과대에 재입학하여 후에 의사로 성공한다. 24년이 지난 후, 상철은 우연히 대형 마트의 주차장에 진입하다가 주차 유도원으로 일하는 자기와 똑 닮은 젊은 청년을 보고 어떤 예감에 사로잡혀 청년의 정체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목차

1 하룻밤 풋사랑
2 예상치 못한 진로 변경
3 대박 나는 주유소
4 주차 유도원
5 24년 만의 해후(邂逅)

저자소개

정혁종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첫 장편소설 <마지막 경고>를 발표한 이후 <달수의 허니문>, <칵테일은 너무 취해>, <아스팔트에 핀 꽃>등의 장편소설과 창작동화 <왕이 되는 꿈>, 코믹소설 <칵테일 사랑>을 발표했다. 이 외에 창작동화 <달이낭자전>, <학도령과 흑룡의 결투>, 어른들의 옛날이야기인 <야한 옛날이야기> 등을 비롯, SF <에이리언 씨드>, <판박이>, <들병이 ‘꽃님이’>, <배비장>을 출간했으며,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저술과 기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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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가씨는 곧바로 콜라 두 잔을 가져왔다.
“이름이 뭐예요?”
“예? 이름요? 김승호입니다.”
“호호호, 흔한 김씨군요.”
어찌된 노릇인지 상철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김승호”라는 이름이 튀어나왔다. 왜 그랬는지도 모른다.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왔다.
“그쪽은요? 애니라고 부르던데.”
“호호호, 애니는 별칭이에요. 본명은 최연희(崔姸熙)입니다. 여기 오니까 본명을 안 부르고 별명을 부른다고 하면서 막내나 꼬마라고 부른다고 하기에 내가 싫다고 했어요. 애니라고 불러달라고 해서 그때부터 애니가 되었네요.”
“그렇군요. 애니라면 꼭 만화 여주인공 같네요.”
“맞아요. 순정만화 여주인공 이름예요. 불쌍한 애니가 온갖 고생을 하다가 나중에 백마 탄 왕자를 만나게 된다는 스토리예요. 그리고 애 자가 사랑 ‘애(愛)’ 자로 해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룻밤 풋사랑」)


그렇게 둘은 맥주 한 병을 다 마시고 상철이가 먼저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나오고 이어서 애니가 들어갔다 나왔다. 상철은 가운을 걸친 채 죄인 아닌 죄인처럼 침대에 엉거주춤 걸터앉아 있었다. 애니는 가운을 걸치고 나오자마자 방긋 웃어 보인다.
“여자 몸 못 봤지?”
“응, 못 보았어.”
“호호호, 그럴 줄 알았어, 총각이라니 당연하지.”
“왕(술탄)이 해결 못하는 거 누나가 해결해 줄 수 있지.”
이러면서 애니는 가운을 새 날개처럼 옆으로 벌리었다. 풍만한 가슴, 잘록한 허리, 배꼽 아래의 둔덕, 그야말로 헤어 누드가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펼쳐졌다.
“허억~”
상철은 숨이 멎을 것만 같았고 무의식중에 벌떡 일어나서 애니를 끌어안으려 했다.
“안 돼~”
애니는 다시 가운을 여미었다.
(「하룻밤 풋사랑」)


의과대에 입학하여 봄이 되었다. 상철은 문득 애니가 생각나서 아직도 그곳에 있을까 하는 생각에 버스를 타고 아리동으로 갔다. 이게 얼마만인가? 군 생활 2년, 입시공부 1년하고 지금 봄이니까 대략 3년 3개월만이다. 무엇인가 한번 시작하면 외골수로 매진하는 성격이었던 상철은 의과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심신에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상철은 설레는 가슴으로 언덕길을 올라갔다. 그러나 언덕길에 있었던 달무리 다방은 이제 막 철거하고 있어서 이층은 대부분 철거되었고, 일층은 반 정도 철거되었다.
중장비가 와서 그 주변 건물을 철거하고 있었다. 상철은 매우 실망이 컸으나 용기를 내어서 작업하는 인부에게 여기 있던 다방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아무도 몰랐다. 상철은 그대로 서서 물끄러미 사라져가는 건물들을 쳐다보다가 상심한 채 터덜터덜 걸어서 내려와야 했다.
(「예상치 못한 진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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