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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7526007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25-03-25
책 소개
목차
1. 물개 조련사
2. 반대하는 부모와 격려하는 형부
3. 아프리카로 고고씽
4. 사막 국가 모히부카(아프리카)
5. 어린 타조 입양
6. 놀라운 타조 훈련
7. 현지 전통 결혼
8. 도난당한 노트북
9. 여성 할례
10. 죄 지은자의 말로(末路)
11. 부시맨 아저씨
12. 사막 투어
13. 모래 폭풍
14. 하이에나의 습격
15. 집에 가고 싶어
16. 엉클의 놀라운 옛날이야기
17. 탁구공만 한 다이아몬드 원석
18. 납치된 차리와 영미
19. 탈출
20. 600억!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렇게 아마 삼십 여분이 지났을 때였다.
갑자기 주위에서 “끄끄그그, 끄그끄그.”하는 소리가 들리는 게 아닌가!
“아악! 무슨 짐승소리다.”
“엄마낫, 무슨 짐승?”
“아이고, 큰일 났다. 하이에나 울음소리 같아.”
“뭐라구? 우리 죽는 거 아냐?”
“어서 타조를 차에 싣고 출발하자.”
“응.”
둘은 허둥지둥 타조를 차에 태우는데, 그 사이에 하이에나들이 나타나서 근처에 까지 왔다.
“엄마나 무서워, 저기 하이에나가 왔어”
“어디?”
“저기 뒤편에.”
차리가 급히 고개를 돌려보니 벌써 십여 마리가 이리로 슬금슬금 걸어오고 있었다.
“아이구야. 어서 타조 태워.”
둘은 허둥지둥 불에 덴 듯이 놀라서 타조를 다 태우고 바닥에 놓인 블루스타나 깔판은 챙길 여유도 없이 차에 올라서 시동을 걸었다. 이 경황(驚惶: 놀라고 두려워 허둥지둥함.) 중에 다행스러운 것은 카메라나 캠코더는 삼겹살 먹기 전에 차에 실어 놓았었다.
그런 순간에 이십 여 마리의 하이에나들이 차를 에워싸고는 “끄끄그그, 끄그끄그.”거렸다. 사냥감인 타조를 본 것이다.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하이에나가 어떻게 갑자기 나타난 것인가. 하이에나의 먹이활동이 왕성한 시간대가 바로 이런 일몰 때이며, 후각이 매우 뛰어나서 몇 키로 또는 십여 킬로 밖의 썩은 고기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한다. 차리와 영미가 낭만에 젖어서 삼겹살 파티를 할 때 그 고기 냄새가 바람을 타고 적어도 십키로 밖에까지 날아간 것이었다. 하이에나가 이런 고기 굽는 냄새를 맡고는 한 떼가 여기까지 뛰어온 것이었다.
아무튼 차리는 급히 차를 출발했으나 사막이라 빨리 달릴 수가 없었고 오히려 하이에나들이 앞질러서 차를 가로막기도 하고 차에 올라타려고 했다.
“아이고 큰일 났다. 삼겹살 굽는 냄새를 맡고 왔어.”
“맞아, 이를 어째, 계속 쫒아올텐데.”
“무조건 가야지. 도로에만 나가면 하이에나가 못 쫒아올거야.”
차리는 흔들거리는 차를 용케 운전하면서 사막을 빠져나가고 있었고, 하이에나들은 여전히 차를 에워싸면서 쫒아오고 있었다.
그때였다.
사막에 구덩이가 있었는지 차가 “덜컹”하고 빠졌다가 “덜커덕”하고 올라왔는데 차체가 심히 흔들렸다. 그러나 차리는 차를 점검할 여유가 없었다. 고장이 나질 않기만을 바라면서 마구 액셀을 밟았다. 그렇게 얼마를 갔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