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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96733742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작가 서문 ・ 5
I부. 건강을 위한 글쓰기의 본질적 요소들
1. 왜 심리적 외상이나 감정적 격변에 대해 글을 써야 하는가? ・ 15
2. 글쓰기 준비 ・ 45
3. 글쓰기 기술의 기초 ・ 59
4. 당신이 쓴 글을 점검하기 ・ 71
II부. 글쓰기 실험
5. 마음의 장벽을 깨는 글쓰기 ・ 91
6.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바라보기 ・ 99
7. 이야기 짓고 편집하기 ・ 109
8. 관점 바꾸기 ・ 119
9. 상황 바꾸기 ・ 129
10. 소설, 시, 무용, 그리고 미술을 활용하는 창의적 글쓰기 ・ 141
III부. 당신의 건강을 변화시켜라: 치료를 위한 글쓰기
11. 표현적 글쓰기 ・ 159
12. 교류적・업무적 글쓰기 ・ 177
13. 시적 글쓰기 ・ 187
14. 스토리텔링 ・ 201
15. 긍정적 글쓰기 ・ 227
16. 유산으로 남기고 싶은 글쓰기 ・ 235
17. 마무리 글 ・ 243
도움이 되는 정보 ・ 245
추천 도서 ・ 249
전문적 참고도서 ・ 251
책속에서
심리적 외상이 발생한 직후에는 모든 것이 통제할 수 없게 느껴지고 자신만 홀로 뚝 떨어진 느낌을 받는다. 감정적인 글쓰기의 한 가지 목표는 혼돈 속에 흩어진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신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고,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해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두뇌는 이야기하는 기관이고 이야기 만들기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라고 주장한다. 일관성이 있는 시작, 중간, 끝이 있는 이야기를 창조하는 것은 충분히 입증된 트라우마 치료의 한 부분으로 트라우마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것의 효과는 신뢰할 만하다.
왜 인간들에게는 표현적 글쓰기가 감정적으로 도움이 될까? 그 답은 언어와 인간, 그 관계의 속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간이 언어를 사용한 이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사건을 설명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해 왔다. 사건에 대한 어떤 설명이건 그 중 일부분은 이야기나 내러티브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어떻게 내 자동차 타이어의 바람이 빠지게 되었는지 말을 한다면, 내가 그 사건을 설명하는 기준이 있을 것이다. 그 사건이 일어난 장소, 예측하지 못한 뜻밖의 사건, 나의 반응과 그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와 같은 것들 말이다. 이야기는 우리 존재의 본질적인 부분이다. 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단순한 동시에 엄청나게 복합적인 경험들을 이해하는 길을 열어 준다. 우리의 생각이나 사건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위해 이야기가 필요하듯이 우리에게 일어난 사건을 우리 자신에게 납득시키기 위해서도 이야기가 필요하다. 감정표현 글쓰기를 연구하는 학계에서는 참여자의 건강 개선을 알리는 주된 예보 중 하나를 심리적 외상의 경험에 대해 일관성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그 능력으로 볼 수 있다는 설도 있다.
감정적 사건에 대한 글을 쓰기로 계획했지만 결국 빈 종이나 빈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고 앉아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흔히 있는 일이다. 아마 당신은 그 느낌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할 말은 아주 많지만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쓰는 모든 것이 잘못되거나 과장되거나, 어리석게 들린다.
사람들이 글쓰기에 마음의 벽을 쌓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지나치게 자기 비판적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머릿속에 있는 고집 센 검열관의 목소리가 예술적이거나 완벽하게 써야 한다고 끈질기게 그들에게 요구한다. 그 검열관은 아마도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 부모, 또는 당신이 감동을 주고 싶어 하는 누군가일 수 있다. 표현적 글쓰기를 위해서는 자신이 보기에 아무리 안 좋은 부분과 결함이 있더라도 그 검열관을 해고하고 무엇이든지 마음 놓고 쓸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