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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나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최훈 (지은이)
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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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769444
· 쪽수 : 218쪽
· 출판일 : 2021-06-30

책 소개

작가 최훈이 3년 간의 아파트 경비노동자로서의 기록을 담은 에세이. 경비 초소에서 틈틈이 메모를 하던 것들을 모았다. 이 책은 한 개인의 노동의 기록이자 고백이지만, 비장하거나 슬프게 읽히지 않는다. 담담하고 때로는 위트 있고, 읽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흔든다.

목차

프롤로그 : 저의 직업은요 4

1부 나는 아파트 경비원이다
1 경비원 되기 1일 전 : 나이는 면접 기회마저 앗아 간다. 15
2 경비원 되기 1개월 전 : 우격다짐 교육 이수증 20
3 경비원 되기 2개월 전 : 우선 움직이자 25
4 경비원 되기 12개월 전 : 필사즉생, 이라크 프로젝트 31
5 경비원 취업 후 1차 관문 : 벙어리 삼 개월의 수습 기간 39
6 경비원 취업 후 2차 관문 : 3 6 9.., 3 6 9. 43

2부 경비원의 하루
1 갑질본색 (1) : 무단 폐기물 보라색 캐리어 49
2 갑질본색 (2) : 이물질 수거 명령 57
3 갑질본색 (3) : 젊은 입주민에게 당하다 61
4 연체관리비 독촉장을 전하는 마음 66
5 새로 온 미화원 (1) : 처음 출근하는 사람의 마음 71
6 새로 온 미화원 (2) : 그가 어디서든 대차게 살아가기를 74
7 쓰레기 분리수거 (1) : 1 vs 500의 대결 77
8 쓰레기 분리수거 (2) : 비 오는 날의 재즈 82
9 아파트 생태계 속 얼룩말 생존기 88
10 만 원으로 좋은 사람되기 94
11 투명인간, 어쩌면 움직이는 시설물 99
12 세상에 남의 일이란 없다 103
13 아파트 단지에도 낙하산 부대 108
14 새벽의 사람들 112
15 나도, 당신도, 대리 기사 118
16 어느 부부의 열대야 123
17 나의 처지가 나의 선생이 되다 126
18 나도 누군가에게는 윗집이면서 또한 아랫집이다 131
19 혼자 우는 개, 그리고 취객 136
20 수상한 남자의 출현, 그리고 슬픈 민원 141
21 입주민의 선물 148
22 주차단속 중 만난 ‘그 차’ 153
23 할머니, 죄송합니다 158
24 분리수거장의 수상한 대표님 162
25 어느 멋진 분리수거일 166
26 코로나 캐슬 171

3부 옛날옛날에
1 대련, 추락 전야 179
2 대련의 진 과장 187
3 잘 있거라, 대련 193
4 응답하라, 1981년 Houston 197
5 엄마, 그리고 와송 203
6 조강 210

에필로그 : 나 자신에게 정직하게 다가가는 ‘글쓰기’라는 길 215

저자소개

최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서울에서 출생해 학창시절을 보냈다. 건설회사에 입사해 평탄한 사회생활을 영위하다가 무역회사를 창립했다가 경영악화로 폐업했다. 2018년에 아파트 경비원이 되어 현재까지 근무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안녕하세요? 경비원 채용 모집 광고를 보고 전화드렸습니다.”
정중하게 또박또박 발음하려고 노력했다. 담당 여직원은 다음날 11시까지 이력서와 경비원 교육 수료증을 지참하고 아파트 주민회관에 와서 면접을 보면 된다고 설명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내 나이를 묻길래 만 63살이라고 대답하니, 만 62세 이하의 경비원만 채용한다는 관리 규정상 면접이 어렵겠노라고 잘라 말한다. 나이 한 살 차이로 면접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니 야속하다. 아예 처음부터 그렇게 얘기를 해 주던가. 구차하게 사정을 해 보지만 돌아오는 건 사무적인 대답뿐이었다. 전화는 끊었다. 하지만 미련은 남았다.


내가 근무 기간 3년을 채우게 된다면 그건 3개월짜리 근로 계약서를 열 차례 갱신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비원으로서의 3년은 거저 3년이 아니다. 3개월마다 2차 관문이 계속 반복된다. 특히 연말의 관문은 보다 엄중하고 살벌하기까지 하다. 관리실의 지침에 따라 정리 대상이 가려진다. 개인별 근무 태도는 물론이고 입주민으로부터의 민원 대상자였다든지, 아니면 무슨 연유였든지 간에 시말서나 사유서를 쓴 적이 있는지, 그 횟수는 얼마나 되는지, 등등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나는 지금 <갑질본색>이라는 영화의 조연을 맡고 있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갑질본색 주연의 상대역이다. 갑질, 이것은 재벌 2세들만의 단어가 아니다. 내가 경비원으로 있는 이 수도권의 아파트 단지는 4천여 세대가 입주한 대단지다. 준공 후 10년 가까이 되었고 20평과 30평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굳이 서열을 따지자면 고급 아파트와 서민 아파트의 중간쯤 가겠다. 하지만 여기 사는 입주자들의 대부분은 나름대로 자부심이 상당히 강하고 주변의 오래된 서민 아파트를 아래로 보는 경향도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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