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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한국철학 > 한국철학 일반
· ISBN : 9791196818609
· 쪽수 : 298쪽
목차
1장 시작
2장 상대
3장 생성
4장 완성
5장 조정
6장 확대
7장 결합
8장 발아
9장 수확
저자소개
책속에서
(프롤로그)
1994년의 세상은 무척 어지러웠다.
큰스승님은 제자들로부터 훌쩍 떠나시고, 세상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무질서가 극도로 치달았던 시절. 지존파가 출현하여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그 인육을 먹기까지 했다. 하극상에 의한 군기 문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인도에서는 페스트가 번져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었다.
뺑소니 교통사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희생자를 돌보기는커녕 그로부터 흘러나온 돈다발을 줍기에 정신이 없었다. 한강에서는 성수대교가 끊어져 충격을 주었다. 무질서한 파장은 그 후까지 이어져 삼풍백화점이 붕괴하는 초유의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전체적으로는 총 아홉 개의 장(章)으로 이루어지며, 각각의 장은 9절(節)로 되어있다. 각 절마다 기지도를 첫머리에 배치하였는데 이 81 기지도는 큰스승님께서 세상 사람들을 위해 주신 특별한 선물이다.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 같은 기지도를 통하여 개인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셨다.
기지도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기지도는 ○으로 진화하는 우주를 고도로 축약한 우주의 상징이다. 이것은 '심줄'이고 '심지'이며 추려진 '뼈'이다. 여기에 살을 붙이고 감정과 표현을 부여하면 '생명'으로 살아난다. 그 생명이 활동하고 살아갈 새로운 '세계'가 창조되는 것이다. 모쪼록 내가 주는 기지도가 자기 속에서 창조되는 세계에 근원적인 '심지와 동력'이 되기 바란다.”
우주의 시작부터 앞으로 인류에게 닥쳐올 위험까지, 심판과 구제 그리고 세상제도, 생명과 죽음, 사랑과 미움, 공부하는 목적과 자세,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와 가치관, 性과 대사, 미생물에서부터 거대우주까지 본문에서는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루었다.
알(egg)을 별개의 생명체로 보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관점이며, 생물학에서 더 깊이 연구되어야 할 주제로 생각된다. 한울사상을 관통하는 일관된 관점은 바로 生命場(생명장, life fields)이다. 場을 통해서 생명체들은 서로 이어져 있다고 하셨다.
지면 구성상 다루지 않은 분야가 훨씬 더 많다. 건강과 의욕 그리고 필연적 기회가 주어진다면 후속편을 통해 더 많은 분야에 대한 말씀을 정리해보고 싶다.
본 책에서는 정치와 외교 등 현실문제는 일부러 다루지 않았다. 나중에 기회가 닿는다면 다른 지면을 통해 현대 세계가 당면한 국제정치와 경제 체제 그리고 인류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모습을 다루고자 한다.
본문은 그 전후 3년간에 주셨던 말씀(설법과 기고문)을 오늘날에 맞게 편집한 것이다.
20여 년 전 제자들과 대중들에게 주셨던 말씀이지만 지금 들어봐도 전혀 낯설지 않은 것은 근원의 시각에 주신 말씀은 시공을 초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울 김준원(1944-2004)은 기존의 사상과 철학과 종교의 틀을 넘어 새로운 도리로 세상을 설계하고 다스리는 세상제도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셨다.
또한 인간은 영적 眞化를 위한 존재라는 가르침으로 봉사, 예술, 문화교류 등 여러 분야에 걸쳐서 적극 활동하셨다.
그래서 한울 김준원은 큰스승님으로 불리고, 그의 가르침을 한울사상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