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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96835002
· 쪽수 : 136쪽
책 소개
목차
1 2월 29일에 태어난 아이2 꽃 왕관을 쓴 라일라3 떠나간 자리?4 가방 속에 까마귀?5 용감한 친구?6 실크 왕국?7 이름책?8 마음을 읽는 재능9 용기의 불꽃10 엄마에게 보내는 초대장11 티시킨 이름 짓는 날
리뷰
책속에서
“네가 미스터 그리핀이냐?”
“아니야, 그냥 그리핀이야. 아빠가 ‘전설의 야수’라는 뜻으로 지어 준 이름이야.”
“이야, 전설의 야수!”
아이가 크게 웃었다. 다른 아이들도 그 아이를 따라 점점 더 크게 웃었다.
아이들은 이름으로 장난치는 게 재미없어지자, 그리핀 할머니가 새로 사서 빳빳하게 다린 회색 반바지와 담청색 셔츠를 잡아당겼다. 그러다가 심심한지 모래와 흙먼지가 잔뜩 묻은 장화와 운동화를 신은 발로, 그리핀이 신은 반짝반짝 광이 나는 가죽 부츠를 툭툭 건드렸다.
“너 계집애지? 머리가 이게 뭐냐?”
누군가 그리핀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가끔 호수에 나타난다는 괴물처럼?”
“비슷해. 그리핀은 몸은 사자인데 독수리 머리와 날개를 하고 있어. 우리 집에 가면 아빠가 자세하게 말해 줄 거야.
아빠한테 그림이 그려진 책도 있어.”
레일라 공주는 물망초처럼 파란 눈으로 발등을 내려다 보다가 자갈 더미를 가볍게 찼다. 그 바람에 왕관이 이마
쪽으로 조금 흘러내렸다. 그 순간 레일라가 고개를 들고 명랑하게 말했다.
“이따가 엄마한테 물어보고 내일 학교에서 말해 줄게.”
다시 학교에 갈 생각으로 마음이 어두웠던 그리핀은 레일라 공주가 학교에 있다면 그렇게 끔찍하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런데 내가 올챙이 좀 잡아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