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이 시대 2인 가족의 명랑한 풍속화)

박산호 (지은이)
지와인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2,600원 -10% 2,500원
700원
14,4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알라딘 직접배송 2개 4,200원 >
알라딘 판매자 배송 42개 1,5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4,000원 -10% 700원 11,900원 >

책 이미지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이 시대 2인 가족의 명랑한 풍속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969684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0-12-01

책 소개

꾸준한 글쓰기와 따뜻한 시선으로 SNS 독자들을 사로잡은 박산호 작가가 그린 이 시대 2인 가족의 이야기. 완벽하지 않은 여자와 아직 자라고 있는 여자 두 사람이 엄마와 딸이라는 이름을 넘어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_ 남들처럼 살지는 않습니다만

1. 완벽하지 않은 여자, 아직 자라고 있는 여자
카레에 닭고기는 좀 아닌 것 같아
행복에 교훈이 어디 있나요
엄마가 “예스”라고 말해주면
네가 부러울 때
그녀가 열광하는 숙주무침
서울의 차밍스쿨
그런 일이 하나쯤 있지
언제나 기대는 배반당하지만
쓰레기를 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게 어른

2.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잘못을 지적하고 싶을 때
운명 예정설
버리는 습관과 쟁이는 습관의 동거
팩트 전쟁
너는 네가 돼
우리 각자 어디선가 안녕하길
즐거운 우리 집
유리병 프로젝트
서로 다르게 흐르는 시간
나보다 더 내 인생을 걱정할 수 있겠어?
내 이름을 불러줘
닮지 않아서 고마울 때

3. 살아가고, 사랑하고
파이팅이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
사랑하려면 고양이처럼
나의 외로움을 걱정하는 너
아빠를 꼭 사랑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오늘은 좀 많이 먹었네
돈 앞에선 냉정하자
내 안의 올렌카
울고 싶을 때 어떻게 해?
세상이 키워준 아이
우리 둘의 리추얼

저자소개

박산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영국 브루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시사외국어학원에서 영어회화 강사로 활동하다가 삼성과 LG를 비롯한 여러 기업체의 회화 및 토익 강사로 근무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 '석유 종말시계', '콰이어트 걸', '솔로이스트', '세계대전 Z', '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 '빨강머리 앤', '차일드 44', '거짓말을 먹는 나무', '사브리나', '인간으로 산다는, 그 어려운 일' 등 60여 종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저서로는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공저)',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단어의 배신' 등이 있다. 번역과 해설을 함께한 'vitamins for the soul' 도 있다. 딸 릴리, 고양이 송이와 함께 알콩달콩, 아주 가끔 우당탕탕 살고 있다. 최근에 강아지 해피를 새 식구로 맞이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린 내가 지금 모습을 본다면 뭐라고 할까? 좀 황당하고 어이없겠지만 실망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픽 웃을 것 같다. ‘생각보다 잘 살고 있는걸. 보기 좋아’라고 하면서. 내가 바랐던 가족은 세상이 바라는 가족, 즉 세상이 기대하는 형태였다. 아빠 곰, 엄마 곰, 아기 곰들이 있는 가족.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설사 가족 간 살인이 벌어지더라도 집안일이라는 이유로 보호해주는 가족. 그것만이 정상이자 표준이자 평범이라고 못 박은 가족. 그래서 홀로 설 때 오랫동안 생각하고 고민했다.
_ 「프롤로그_ 남들처럼 살지는 않습니다만」 중에서


릴리는 냉정하게 대답했다. “카레에 닭고기는 좀 아닌 것 같아.” 느닷없이 왈칵 서러워졌다. “아니, 왜? 너 카레 좋아하잖아. 닭고기는 없어서 못 먹고.” “내가 닭고기는 좋아하지만 카레는 안 좋아해. 거기다 카레에 들어간 닭고기는 정말 별로야.” “뭐, 뭐라고? 너 카레 좋아했잖아!” “그건 내가 초딩 때였잖아. 나 이제 고3이야.”
그렇게 따박따박 대꾸하고 식탁에서 일어난 릴리의 뒷모습을 보니 영화 <벌새>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주인공인 은희가 좋다며 수줍게 따라다니던 일 년 후배가 갑자기 그녀를 외면한다. 은희는 그 변심을 이해할 수 없어 섭섭한 마음에 후배를 불러내서 따진다. 후배는 이렇게 말한다. “언니, 그건 지난 학기잖아요.”
_ 「카레에 닭고기는 좀 아닌 것 같아」 중에서


너무 잘 쓰려고 스스로를 달달 볶지 말고 그냥 쓰레기를 쓰자고 생각하기로 했단다. 그러자 큰 부담 없이 글을 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쓰레기를 쓰자” 이 부분을 읽는 순간 먹구름 사이로 한 줄기 광명이 비치는 것 같았다. 그래, 나만 힘든 게 아니었어. 거기다 내가 전업 작가도 아니고 번역가로 쓰는 글인데 왜 그리 잘 써야 한다고 안달했을까. 세상을 구원해야 하는 글도 아닌데 고뇌하지 말고 평소 쓰던 대로 쓰레기를 쓰고 나서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치고 또 고치면 될 것을.
_ 「쓰레기를 쓰자」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91521122